
간
94.1.2
하나님의 은혜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4~5교구 김형자
저는 8년전에 결혼을 하였는데 안정된 생활가운 데 별 어려움이 없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단 한가 지 집안이 장손집안이 되어 아들손자가 없는 가운 데 시댁식구들이 저에게 거는 기대가 큰 것이 저에 겐 정신적으로 큰 부담이 되었습니다. 결혼 일년만 에 첫딸을 낳게 되었는데 그로인해 다음에는 반드 시 아들을 낳아야만 한다는 부담감이 더욱 강하게 저의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저는 그때부터 아들을 낳기로 유명하다는 한약방과 병원을 찾아다니며 좋 다는 약도 먹고 체질개선을 하는등 백방으로 노력
을 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둘째아이를 잉태하게 되었는데 검사결과 딸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죄악인 줄 알면서도 아들을 낳아야만 된다는 부담때문에 유산을 시켰습니다.
그후 유산을 시킨 후유증때문인지 임신만하면 계 속해서 자연 유산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이로 인해 여러번 수술을 받고 나니 저의 몸과 마음은 지칠대로 지쳐서 밖에 나가는 것도 두렵고 산부인 과병원의 곁에만 가도 겁이 났습니다. 저는 저의 잘못으로인해 벌을 받고 있다는 생각으로 많은 눈 물을 흘리며 정신적 고통가운데 살았습니다. 92년 4월에 어렵게 임신을 하였지만 또 유산이 될 것이 라는 불안감에 저는 공포에 떨어야만 했습니다. 아 니나 다를까 두려워하던대로 또 다시 피가 나왔습 니다. 보다못해 안타깝게 여긴 남편의 권유로 병원 에 가서 유산을 예방하는 주사를 맞기도 했지만 결 국은 유산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인간적인 방법으 로는 아이를 낳기가 불가능하다는 생각에 저희 부 부는 그저 망연자실해 할 뿐이었습니다.
그럴 즈음에 언니가 전도를 했고 남편의 친구인 구역장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눈물을 흘 리며 간증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저희들은 본 교회 에 출석하며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였습니다. 예배시간마다 당회 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은 저는 간구하는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갖고 아들을 주실 것을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 니다. 이처럼 예배생활과 기도생활에 힘쓰는 가운 데 그동안 저의 마음을 억압하던 두려움과 불안은 사라지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고 지켜 주신다는 확신과 함께 평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93년 새해가 되어 교회에서 있었던 신 년축복기도회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더욱 적극적으 로 기도하기를 힘썼습니다. 그 기도회기간중 당회 장 목사님의 시편 37편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 아 하나님께서 저의 마음의 소원을 이루어 주실 것 이라는 믿음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날 신유의 시간 에 당회장 목사님께서 “아기가 잉태되기를 간절히 기도한 성도가 있는데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습니 다"고 말씀하셨으며 그 순간 분명코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는 확신과 함께 말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 이 임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부족하지만 순종하는 마음으로 구 역장의 직분을 맡아 열심히 충성하였으며 그때 잉 태가 되어 10월에 건강한 아들을 출산하게 되었습 니다. 할렐루야! 뿐만아니라 그동안 간구한 기도를 들으셔서 남편이 직장에서 높임받고 넓은 아파트도 분양받게 해 주셨습니다. 이제 저는 고난을 통해 예수님을 믿어 구원받게 하시고 간구하는 기도를 들으시는 좋으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섬기며 열심으로 이 복음을 전하며 살고자 합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