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KIO
90.3.11
1-1교구 홍정 희 구역장
는 불심이 강한 가정에서 자라서 기독교에 대 해선 전혀 무관심했고 혹 전도를 받게되면 문 조차 열어주지 않았습니다. 웬지 예수믿는 사람은 모두가 가난하게 보였고 환자들 뿐이라고 생각했습 니다.
기독교에 대해서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던 제 가 고등학교를 미션계통을 다니게 되어서 성경시간 에 목사님의 설교를 듣게 되었는데 딴짓거리를 하 거나 조는 학생으로 점찍혀서 교무실에 가서 벌을 선 적도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성경시간때문에 학 교에 가기 싫어서 전학을 시켜 주도록 부모님께 떼를 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후로 결혼을 하고보니 시어머님이 열심 히 신앙생활을 하고 계셨는데 제가 집안의 맏며느 리이니 예수님을 믿어야 된다고 해서 할 수 없이 교 회를 다녔습니다. 그러나 교회간다고 하고는 남편 이랑 영화보고 와서는 마치 교회를 갔다온양 거짓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중 지난 81년도에 눈에 망막박리라는 병이 생겨서 수술을 하게 되었으며 환경적인 어려움으로 많은 괴로움을 겪게 되었는데 이로인해 저의 자아 가 깨어지고 낮아져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였습 니다.
저는 주님의 부르심을 외면하고 무관심했던 이죄 인을 택하여 사랑하시고 결국은 주님의 품으로 이 끌어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크게 감격하며 통회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의 주님에 대한 첫사랑의 감격은 결코 잊을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후로 저는 예배생활에 열심을 다하며 아동구역장으로 봉 사하기 시작했으며 결혼후 2년반이 되도록 소식이
없던 애기도 주셔서 지금은 삼남매를 양육하는 복 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장막의 복, 건강의 복, 남편의 순 조로운 승진의 복을 주셔서 저희 가정은 무엇하나 부럽지 않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신앙생활은 차츰 나태해지기 시작했 으며 기도생활도 게을리 했습니다. 첫 사랑의 감격 과 기쁨은 사라지고 제 입에서는 감사와 찬양이 끊 어졌습니다. 인간의 어리석은 생각과 교만이 고개 를 들기 시작했습니다. 아버님이 중풍으로 거동이 불편하신데 기쁨으로 수발을 하지 못했고 조그만 일로 가족들과도 다투었습니다. 제 입에서는 불평 과 원망이 나왔고 혈기를 다스리지 못하였습니다.
치료의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야고보서 4장 17절의 "사람이 선을 행할줄 알고도 행치 아니하면 죄니라"는 말씀이 부딪쳐와서 가족 들에게 선을 행치 못함이 죄인줄 알면서도 마음문 이 좀처럼 열리질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작년 1월부터 갑자기 눈이 충혈되며 아 프기 시작하더니 차츰 눈알이 빨갛게 변하였습니다. 서울대학병원에 갔더니 몇 년전에 망막박리로 수술 했던 자리에 녹내장이 생겼다고 하였습니다. 완치 가 어려운 녹내장이라는 말에 두려움이 엄습했으며 하루가 다르게 악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기도할 생 각도 않고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중 5월말경부터는 자고나면 고름까지 나오고 눈알이 빠질듯한 통증에 견딜 수가 없었습니다.
병원약도 많이 먹고 용하다는 침도 맞아 보았지 만 증세는 계속 악화될 뿐이었습니다. 진통제는 하 도 많이 먹어 손끝이 떨리고 기운마저 없었습니다. 결국 의사선생님은 치료의 가망이 없으니 안구제 거수술을 하도록 권하였습니다. 남편과 상의한 후
한쪽 눈이라도 살릴 욕심으로 안구제거수술을 할 것 을 결정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처량해져서 견딜 수가 없었고 만사가 귀찮았습니다. 아이들에 게는 악을 있는대로 부리고 식구 모두가 미워지기 시작하니 기도는 더욱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 11월 중순경에 당회장 목사님께서 저희 교구에 나오셔서 성령대망회를 인도하신다는 소식 을 듣게 되었으며 그순간 정신이 번쩍 들며 금번에 하나님께 매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령 대망회가 있는날 제일 앞자리에 무릎을 꿇고 앉아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날 통회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간구하 며 치료의 하나님을 바라보고 간절히 기도하는 중 저는 성령의 충만을 체험하였습니다. 또한 신유의 시간에 당회장 목사님께서 "눈알이 빠질듯한 아픔 이 있는 사람을 하나님께서 고치십니다”고 말씀하 셨는데 저는 분명히 저의 병을 치료하심을 확신하 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후 서울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러 오라는 연 락이 왔지만 저는 하나님께서 치료하심을 믿고 더 욱 철저히 회개하기 위해서와 치료에 감사하는 마 음으로 병원에 가지 않고 순복음국제금식기도원에 올라갔습니다. 수많은 성도들로 초만원인 성전에서 간신히 자리를 잡은 저는 깨어진 마음으로 마음을 찢으며 그동안의 죄를 철저히 회개하였습니다.
삼일금식작정의 마지막날 하나님의 은혜가 강물 같이 임하여 저의 눈의 통증은 완전히 사라졌습니 다. 기도원에서 내려온 저는 치료의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에 감사하여 수술비용을 감사예물로 하 나님께 드리며 이제는 온전히 하나님의 뜻을 따르 며 믿음과 순종으로 감사하며 살기로 굳게 작정하 였습니다.
이제 저는 시련을 통해 저의 믿음을 단련하시고 주의 은혜가운데 살도록 섭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열심으로 사랑을 실천하고 복음을 전하며 살고자 합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 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 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로마서 12장 2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