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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3
(간증) -임용애-
'위급한 상태에 처했던 저에게 치료의 손길을 내밀어 주시고 저희 온 가족이 깊고 큰 은혜에 잠겨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저
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유 년 시절에 주위에 교회에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왠 지 그 모습이 좋아 보이고 신자들은 뭔가 차원이 다른 사람 들로 여겨졌습니다. 기독교 학교에 입학한 후 예수님과 기독 교신앙에 대해 알게 되면서 믿음이 싹텄습니다. 건설회사 에 근무하는 남편과 결혼하여 남편의 근무지인 지방에서 생 활하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교회에 다녔습니다. 그러나 예배 에 참석하여 말씀을 들어도 믿음이 잘 자라질 않고 형식적 인 신앙생활에 그쳤습니다.
이곳 수원에 정착하면서 이웃에 사는 구역장님의 도움으 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의 교인이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 에 나오면서 당회장 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설교말씀을 통 해 살아계신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었고, 말씀을 사모하며 예배를 드릴 때마다 말씀의 큰 은혜와 권능을 체험하고 또 한 신비한 성령세례도 받았습니다. 이렇게 말씀과 성령 충 만한 생활을 하게 되었을 때 교구장님이 여성봉사연합회에 서 봉사하기를 권하시므로 저는 두 말 없이 순종하였습니 다.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기는 생 활을 하였습니다.
저는 평소에 건강에 자신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07년 말경에 겉으로는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데 이상하게 마음이 침체되면서 갑자기 사람들에게 말을 하는 것이 싫어 졌습니다. 몸이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이 들고 어딘가 건강 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생각이 들어 병원에 갔습니다. X-ray 검사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는 MRI 검 사를 한 번 해보자며 검사 일정을 정해 주고는 우선 간단한 약만 처방해 주었습니다.
계속해서 약을 복용했지만 좀처럼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 습니다. 심신의 상태가 무척 좋지 않은 중에도 저는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여 기운을 내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예배를 드리는데 갑자기 구토가 나왔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도 저는 당장 병원에 갈 생각은 하지 않고 처방해 준 약만 복 용하며 MRI 검사가 예정된 날짜를 기다렸습니다. 다음 날 신년축복성회에도 참석해서 말씀의 은혜를 받고자 하는 마 음이 너무도 간절하였기 때문입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나 김밥을 싸고 과일도 준비해서 구역 성도님들을 차에 태우고 전원성전으로 가 신년축복 성회에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오전 성회가 끝나자 오후 성 회가 남았는데도 같이 온 구역 성도님들 중 몇 분이 제나 름대로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도 하지 않은 채 그냥 집으 로 돌아간다고 하였습니다. 알고 보니 좀처럼 말을 하지 않 고 시무룩해 있는 제 표정에서 오해를 한 것이었습니다. 성 도님들에게 저의 몸 상태를 말씀 드려 오해를 풀어드리고, 마지막 시간까지 함께 말씀을 듣고 간절히 하나님을 앙망하 며 기도하였습니다.
주중에 구역예배에 참석해서 예배를 드리는데 말하는 것 이 더 우둔하게 되고 소리 내어 기도할 수가 없었습니다. 간 신히 예배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서는 곧장 자리에 드러누웠 습니다. 이 때 마침 딸이 친구와 함께 들어와서 그런 제모 습을 보고는 대학병원 응급실로 저를 데려갔습니다. 의사 들은 저의 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고 하면서 곧바로 여러 가 지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의료 검사기기에서 촬영할 때 나 는 요란한 소리가 들리는 것과 동시에 저는 혼수상태에 빠 졌습니다.
혈관 기형으로 인한 뇌출혈이었습니다. 그 동안 머리에 피 가 계속 흐르고 있었는데, 그렇게 여러 날을 통증을 느끼지 [에서 사고하는 시들 못할 정도로 하나님께서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는 저를 붙 들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또한 조금만 더 지체했으면 회복 할 수 없었는데, 그 시간 딸을 예정에 없이 집에 들어오게 하 시고 제가 응급실에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또한 출혈이 계속 되어서 빨리 수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하나님 이 적기에 지혈이 되게 해주심으로 저는 무사히 수술을 받. 을 수 있었습니다.
수술을 받고 아직 혼수상태로 있는 중에 당회장 목사님 께서 심방 오신다는 소리를 얼핏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 에 깜짝 놀라서 눈을 떴습니다. 정말로 출입구에서 목사님 과 사모님이 저를 향해 걸어오시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아, 정말이었구나'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목사님이 기도 해 주시자 정신이 맑아져 힘찬 목소리로 '아멘!' 하며 화답 했습니다. 목사님의 기도를 받은 다음 날 중환자실에서 일 반병실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아무런 후유증 없이 빠른 회복을 보여 열흘 만에 퇴원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치료해 주 신 은혜가 임한 것입니다. 할렐루야! 제가 병상에 있는 동안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셨습니다. 기도해 주신 분
들께 감사 드립니다.
건강을 회복한 저는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부모 형제와 이 웃들을 위해 더 기도하며 더 열심히,전도하는 생활을 하였 습니다. 친정 마을 인근에 교회당이 없어 그곳에 사는 분들 이 복음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놀랍게도 그곳에도 우리 교회당이 세워졌습니다.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 다. 저는 더 자주 고향에 찾아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하나님 의 때가 되자 하나님께서는 제 어머님을 교회로 이끌어 주 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어린 아이 같은 믿 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시던 어머님은 집사가 되시고, 새벽기 도회에도 나가셔서 우리 자녀를 위해 기도하는 어머니로 변 화되셨습니다.
몇 년을 그처럼 열심히 신앙생활 하시던 어머님이 도로 확 장으로 친정집이 철거되자 부득이 오빠네 집으로 가신 다음 교회가 멀어져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 못하게 되셨습니다. 그러면서 몸이 점점 쇠약해지셔서 저희 집 가까운 대학병원 에 다니시며 치료를 받으셨습니다. 어머님은 병원에 오셨다 가 차멀미 때문에 잠시 저희 집에 들러 쉬시곤 하였는데, 그 럴 때면 저를 따라 우리 교회에 가 예배도 드리고 저와 함께 하시면서 무척 편안해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어 머님이 천국에 가실 때까지 편안하게 사시도록 모셔야겠다 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저희 집에 계시면서 다시 예배중심 의 생활을 하시며 어머님의 건강도 좋아지셨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10여 년의 세월이 지났습니다. 제가 “하나님 아버지! 우리 어머니, 하나님께서 공급해 주시는 은혜와 힘으로 편 안하고 건강하게 사시다가 주님 손 꼭 잡고 천국에 가게 해 주세요." 하고 어머님을 위해 기도하면, 어머니께서는 연신 큰 소리로 '아멘! 아멘!'하고 화답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제 자녀들에게도 그 동안 큰 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화학을 전공한 큰 아들은 국가에서 세운 대학 원에 들어가서 학위를 받고 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고, 경 영학을 공부한 작은 딸은 외국인 회사에서 전문직으로 근 무하고 있습니다. 신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 하며 사랑하는 자녀들이 되게 해주시고 형통하여 저에게 보 람이 되고 자랑스러운 자녀들이 되도록 하나님께서 보살펴 주셨습니다.
저희 가족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고 귀한 말씀으 로, 성령으로 삶을 인도하시며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베풀 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찬송을 드립니다. 하나님께 서 주신 봉사의 직분을 열심히 감당한다고 하지만 제 마음 한 구석에 아쉬움이 있고 여러 모로 부족함을 느낍니다. 하 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여 충성 봉사하는 생활을 하기로 다시금 마음에 굳게 다짐하면서 하나님께 모 든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