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6
(간증)
15.9.27
"하나님께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아들의 목숨을 살려주시고 저의 중한 병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양호연-
는 경남 합천에서 4남 3녀 중 장녀로 태어나 너 나 할 것 없이 몹시 어려웠던 그 시절 일찍이 집 을 떠나 객지에서 열심히 일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그 리고 24살 때 옆집에 사는 집사님의 전도로 부산 동래 에 있는 한 교회에 등록하여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였 습니다. 그 이듬해 열심히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중에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결혼 전까지만 해도 함께 교회에 다니고 결혼식도 교회에서 올리자고 둘이 굳게 약속을 했건만, 저와 남 편은 이를 실천에 옮기지 못했습니다. 양가 모두 뿌리 깊은 유교 집안이어서 집안의 극심한 반대를 극복하 지 못하여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였고, 교회 에 다니질 못하였습니다. 결혼한 후에는 오히려 남편 까지 시댁 어른들과 합세해서 저에게 우상숭배를 강 요하였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굳세지 못했던 저는 집안 분위기에 휩쓸려 죄의식 없이 함께 우상 을 섬기며 하나님을 떠나서 살았습니다. 어느 때부터 는 주위의 믿는 분들이 전도하는 말에 아예 귀를 닫 고 살았습니다.
그 후 25년의 세월이 흘러 지난 2008년 4월 22일의 일이었습니다. 남편으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전갈을 들었습니다. 아들이 대학교 안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머리를 심하게 다쳐, 지금 막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 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달려가 보니 정 말 아들의 상태가 심각하였습니다. 간신히 응급처치 만 받고 구급차로 당시 부산의 제일 큰 병원으로 아 들을 옮기면서 저는 절규하였습니다. "정운아, 괜찮 아. 넌 무사할 거야. 치료만 받으면 돼. 엄마가 널 얼마
나 사랑하는지 알지? 꼭 살아야 한다. 꼭 살아야 해!" 병원에 도착하자 의사 선생님이 아들의 눈동자를 살피고 또 여러 곳을 진찰해 보고서 맨 처음 하는 말 이 "안되겠습니다."였습니다. 그래도 일단 서둘러 수 술을 해보기로 하고, 그 밤 10시부터 새벽까지 꼬박 5 시간에 걸쳐 뇌수술을 시행하였습니다. 긴 시간 대수 술을 받았지만 중환자실 내에 빈 곳이 없어 아들은 응 급실에서 3박 4일을 더 머무른 후에야 머리에 온통 붉 은 핏빛 붕대를 감은 채로 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여전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로였습니다. 남편은 "내가 지금껏 네게 잘 해준 것 하나가 없는데, 너를 어 떻게 떠나보낼 수 있느냐. 나는 너를 못 보낸다." 하며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때서야 저는 처녀 시절 한 때 믿고 의지했었던 하 나님을 생각하고 교회를 생각하였습니다. "여보, 우 리 하나님께로 돌아가요.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하 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해요." "이번 기회에 우리 다시 신앙을 회복해요. 우상종교를 버리고 살아 계신 하나님만을 믿기로 해요.” 남편의 손을 붙잡고 이처럼 자책하며 남편에게 호소했습니다. 그리고는 곧장 병 원 근처의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아직 새벽이어서 문이 닫혀 있는 교회 앞에서 무릎 을 꿇고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가 오랜 세월을 방황하며 허송하다가 이제야 깨닫 고 찾아왔습니다. 다시는 하나님의 품 밖에서 방황하 지 않고 오직 주님만 섬기겠습니다. 하나님, 제발 제 아들을 살려만 주세요" 울다가 기도하고, 또 울다가 기도하면서 여러 날을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그 때에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동생이 제 아들 소식을 듣고는 장유성전의 목사님에게 심방을 요청하 자고 기별을 하였습니다. 그 날부터 은혜와진리교회 목사님이 병원에 찾아오셔서 아들이 깨어나도록 많 이 기도해 주시고, 또한 소망의 말씀으로 저희 가족들 을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 후 며칠이 지나지 않아 하 나님의 은혜로 기적처럼 아들이 깨어났습니다. 아들 이 깨어나서 처음 한 말이 기이하게도 "엄마, 하나님 이나 택시 태워주셔서 내가 집에 왔어!"라는 말이었 습니다. 할렐루야! 아들이 사고를 당한 후 정확히 두 달 만인 2008년 6월 22일 주일에, 아들과 저희 부부는 은혜와진리교회 장유성전에 나가서 예배를 드리고 결.
신하였습니다.
저도 하나님께 신유의 은혜를 입었습니다. 2012년 겨울 어느 주일에 1부예배를 드리고 만나실에서 봉사 를 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속에서 뜨거운 김 이 올라오는 현상이 계속되어 택시를 타고 병원에 갔 습니다. 검사를 받은 결과 '위암 초기 판정을 받았습 니다. 처음에는 몹시 두렵고 마음이 떨렸습니다. 하지 만 이내 마음을 추스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 드렸습니다. “하나님, 이 병을 일찍 발견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치 료해 주실 것도 저는 굳게 믿습니다. 저는 이 세상에서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하나님께 제대로 충성하 지 못했는데, 최선을 다해 사랑하지 못하고 섬기지 못 했는데, 하나님 제게 시간을 더 주세요."
목사님과 구역 성도님들이 저를 위해서 주야로 기 도해 주셨고, 저도 제 아들을 살려 주신 자비와 긍휼 이 풍성하신 하나님, 오늘도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의지하며 앙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시 는 은총 속에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그 리고 오래지 않아 퇴원하였으며 이후 아무런 후유증 이 없이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을 구원해 주시기 위해서 아 들을 통해 크고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셨음에 감사 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병고를 통하여 저의 믿음을 더 욱 견고하게 해 주시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하게 해주심에도 감사를 드 립니다. 저와 아들은 결신한 이래로 지금까지 우리 교 회의 모든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예배의 즐거 움을 한껏 누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 받은 사 랑과 은혜와 권능을 증거하는 기쁨으로 살게 해주시 니 무한한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 아버지께 드립니다. 이제 남은 기도 제목은, 기복이 심한 남편의 신앙이 굳센 믿음의 신앙으로 변화되고 온 가족이 변함없이 우리 교회와 성도를 섬기며 함께 복음전파의 사명을 잘 감당하여 그 날에 주님께 함께 칭찬을 듣고 영광스 러운 유업의 상을 받는 그것입니다. 이 또한 신실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루어 주실 것을 믿고 감사드립 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 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