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4.26
(간증)
"하나님께서 저의 위중한 병을 치유해 주시고, 예배와 섬김의 그 행복을 절실히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김정남-
5년 전 2월의 몹시 추운 겨울 날, 수구역장님 댁 전 에서 구역장 기도회를 가질 때였습니다. 예배 를 드리는 중에 갑자기 제 머리가 많이 아프고 어지 럽더니 밖에 나가 구토를 하였습니다. 예배 중에 갑 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혼자 밖에 나가 구토를 하는 데, 옆집 아주머니가 이 광경을 보고 아줌마 왜 이 래?" 하면서 휴지를 들고 나오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기도회를 서둘러 마치신 전도사님과 구역장님들 이 모두 크게 놀라시며 기도해 주시고 어서 병원에 가보도록 하셨습니다. 먼저 찾은 동네병원에서 더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였습니다. 밤에 또 다시 머리가 아프고 구토가 나므로 저는 남편과 택시를 타고 큰 병원으로 가서 CT 촬영을 하고 MRI 검사를 받았습 니다. 그러자 뇌에 혈관이 꽈리같이 부풀었다는 진단 이 나왔고, 그 다음날 곧바로 뇌수술을 받게 되었습 니다. 목사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구역장님들이 기도 해 주시는 가운데 수술실로 들어갔습니다.
머리를 깎고 열어보니 그동안 혈관이 터져 그 안 에 피가 많이 고여 있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오후 2 시까지, 장장 6시간에 걸친 수술 시간 동안 세 딸들이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했고, 목사님과 전도사님과 구 역장님들도 수술이 잘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무사히 수술이 끝 나중환자실로 옮겨졌습니다.
깨어보니 제 팔과 다리가 침대에 묶여져 있었습니 다. 그만큼 통증이 심했습니다. 아침, 저녁 면회시간 마다 목사님과 전도사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말씀으
로 위로하시며 제가 낙심치 않도록 격려해 주시고, 저 의 빠른 회복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 리고 저의 아이들과 당시 예수님을 믿지 않던 남편까 지 일심으로 저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수술일 주일 만에 일반병실로 옮 길 수 있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도 저의 빠른 회복 에 놀라워하였습니다. 체온이 높아 양쪽 겨드랑이에 얼음주머니를 찬 채로 저는 하나님을 앙망하며 퇴원 할 날만을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보름 만에 퇴원하였 습니다. 참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교회에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이 고마웠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기도회 중에 사달이 나서 당황하지 않고 조처할 수 있었고, 교회 많은 분들의 합심 기도와 하나님의 은 혜로 어려운 대수술이 잘 되고 빨리 퇴원할 수 있었 습니다. 이제는 더한 하나님의 은혜로 온전히 건강을 되찾기를 바라며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였습니다.
우리 교회 가까이에 있는 큰딸 집에서 몸조리를 하였습니다. 아직은 아이들이 옆에서 부축해 주지 않 으면 혼자 설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다시 건강한 몸 으로 교회에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하는 저의 모습 을 그려보며 소망하였습니다. 큰딸 집이 6층이었는 데, 아래를 내려다보며 그 길을 저 혼자 힘으로 걸어 서 교회에 가 예배 드리는 모습을 상상하며 기도했 습니다.
주일이 되면 제 스스로의 힘으로 교회에 가 예배 드리고 싶어서 울었습니다. "내가 부르지 아니면 내 게로 올 자가 없다고 하신 주님, 저를 불러주세요. 혼 자 힘으로 내게 오라고 말씀해 주세요!" 그러면서 아 이들의 부축을 받아 교회에 가 울면서 또한 감사하면 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교회에 나온 저를 보고 목사 님, 전도사님들이 모두 깜짝 놀라시며, 벌써 이렇게 밖에 나와도 되는지 염려해 주셨습니다. 저는 이렇게 라도 다시 아버지 집에 올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감사 해서 예배시간 내내 울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몸이 많이 회복되어 저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교회에 가 월요축복기도회와 금요기도회에 참석 하여 예배 드리며 기도할 때마다 이상하게 제 입에서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
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너희는 마음에 근심 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내 아버 지 집에 거할 곳이 많도다”(요 14:1,2)는 성경말씀이 암송이 되고, 그 말씀이 기도가 되었습니다. “이상하 다. 왜 자꾸 이런 기도가 나올까? 하나님의 은혜로 내 몸이 점점 건강해지고 있는데..."
4월 어느 날에 남편이 몸이 이상하다고 해서 큰 병 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받았더니, 폐암 말기라는 진단 이 나왔습니다. 남편은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중에 예수님을 구주로 진실하게 영접하였습니다. 그렇게 남편에게 구원의 역사가 이루어지고 6월에 남편은 하 나님의 부름을 받고 천국에 갔습니다.
제가 2월에 수술을 받고 몸이 회복되어 가는 중에, 6월에 그렇게 남편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습니다. 그 힘든 과정을 제가 잘 이겨내도록 하나님께서 저를 굳게 붙들어 주시며 제 마음에 가득 주님의 평강을 부어주셨습니다. 남편의 장례 때 불신자인 세 형님들 이 험한 말을 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일이 벌어지진 않을까 염려했지만, 기독교식으로 하나님 께 예배하며 무사히 장례를 치렀습니다. 세 딸과 사 위들이 하나 되어 저를 지지해 주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오히려 불신 가족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을 구원해 주시고 남은 가족이 오늘 천국소망 가운데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게 해주시는 은혜를 감사 드립니다. 주님의 일을 더 많이 하도록, 사명을 다하도록 저의 생명을 지켜주시고 다 시 기회를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육 신이 병약한 상태에서 저는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젊 을 때, 건강할 때 세상 그 어떠한 일보다도 주님과 주 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며 복음을 전하는 일에 열심 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제가 할 일은 먹든지 마시든지, 자든지 깨든지 건강해진 몸으로 구령에 앞장서고, 자녀들에게 축복 의 울타리가 되며, 주님께서 오라 하시는 그 날까지 주님의 충성된 일꾼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저는 기도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의 건강 을 지켜주세요. 더욱 주님 일에 충성할 수 있게 주세 요. 부끄러운 구원이 아니라 주님 앞에 서는 날 칭찬 상을 받게 해주세요." 아멘. 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