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0.12
(간증)
부모님의 중한 병을 치료해 주시고 영혼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하갑태-
저
는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후부터 부모님의 영혼 구원을 위해 17년을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 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시고 이 간절한 소원을 이루 어 주셨습니다.
수년 전 어느 날이었습니다. 어머님이 아버님의 경운 기 사고를 목격하는순간 논에서 뇌출혈로 쓰러지셨습니 다. 동네 사람의 도움으로 진주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급 히 옮겨져 중환자실에 입원하셨습니다. 그러나 2주만에 그 병원에서 더 이상 어떻게 치료할 방법이 없다는 통고 를 받고 부산에 있는 대학교 부설 한방병원으로 옮겨 재 입원하셨습니다. CT 등 여러 가지 검사와 진료를 한의 사선생님이 머리에 출혈부위가 많이 부어 있고 검게 변 색된 것을 보면 완치가 불가능해 보인다고 말하면서 2,3 개월 병세를 더 지켜보고 그 때 가서 마땅한 치료 방법을 강구해보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제가 소속하여 봉사하고 있는 병원선교회에 어머 님을 위해 기도해 주도록 요청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이 새도록 어머님 곁에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그 런데 아침에 병실로 들어오는 여동생에게 제가 대뜸 “네 엄마가 여기 환자들 중에 가장 먼저 건강을 회복하고 퇴 원할 것이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지금 앉고 서지를 못 하여 화장실에도 가지 못하고, 밥숟가락조차 들지 못하 고, 말도 못하는 어머니가 곧 병이 나아서 제일 먼저 퇴 원하게 되신다니 병실의 환자들 대부분이 어머니보다 몸 상태가 나은 분들인데, 저도 모르게 이런 말을 하게 된 것이 참으로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여동생은 물론 병 실에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 모두 의아하다는 표정을 지 으며 저를 바라보았습니다.
차를 운전하여 집으로 돌아오는데 그런 말을 한 것이 몹시 후회가 되었습니다. "내가 왜 그런 말을 했지? 어머 니의 지금 상태로 봐서는 가능하지 않은 일인데, 내가 미 쳤었나? 어머니의 상태가 빨리 호전되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게 될 텐데∙∙∙." 그 때에 제귀 에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네 가 기도한 것 중에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있느냐?" 가만 히 생각해보니 시기가 문제였을 뿐 정말 그동안 하나님 께 간절히 기도하여 응답 받지 않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 래서 어머니의 병도 하나님께서 고쳐 주실 것을 확신하 고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되어 올라오는 내내 고속도로 에서 엉엉 울면서 운전하였습니다. 거짓말처럼 2주 후에 어머님이 제 발로 걸어서 퇴원하셨습니다. 지금은 매우
건강하여 농사와 가사 일에 열중하며 교회에도 잘 다니 고 계십니다. 할렐루야!
2011년 이맘 때 시골로 부모님을 뵈러 갔다가 아버님 이 향교에서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행운의 열쇠까지 받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 이제 아버 지의 영혼 구원은 불가능해졌나보다'하는 생각에 심히 낙담하고 절망했습니다. 이야기를 들은 아내가 아침 금 식기도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나 2012년 11월 어느 날에 동생으로부터 긴급하게 전화가 걸려왔습 니다. 아버님이 농약을 음료수병에 넣어 두고 계셨는데 그만 실수로 그 농약을 마시고 지금 진주의 대학병원으 로 급히 이송중이라는 전갈이었습니다.
그 연락을 받고는 제 마음이 참담해졌습니다. 먼저 기 도부터 하고난 다음 서둘러 집에 가 채비를 갖추어 진주 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도중 아버님이 혈압과 맥박이 많 이 떨어지고 스스로는 호흡이 불가능하여 인공호흡기를 부착한 상태이며, 의사선생님이 가족들에게 마음에 준 비를 하라고 하였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병원선교 회 회장님과 교구장님께 전화하여 회원들과 구역 성도 님들께 기도를 부탁드리고 계속 간절히 기도하면서 진 주로 향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연세가 83세로 비록 적은 나이는 아니시지만, 그러나 아직 구원을 받지 못 하셨는데 지금 아버지의 영혼을 거두시면 불쌍해서 어 떡합니까?"
아버님은 과거에 장유성전에서 결신을 하고서도 하나 님을 믿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아버지를 용서해 주시고 건강을 회복시켜 달라고, 제발 하나님을 믿고 섬기다가 천국에 가시도록 자비와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한 시간쯤 지나 서 아버님이 아직도 의식은 없지만 그러나 혈압과 맥박 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응급실 에 실려 온 지 열흘 만에 아버님은 중환자실로 옮겨지 셨습니다.
제가 다시 안양의 집으로 올라온 2주가 되어서 면회 를 가셨던 친척으로부터 아버님이 이상하다는 연락을 받고 다시 급히 병원으로 내려갔습니다. 아버님의 모습 이 참혹했습니다. 병상에서 심하게 몸부림을 하고 폭력 적이 되셔서 팔다리가 침대에 묶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새 머리카락이 다 빠진 상태이셨으며, 눈에서는 공 포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이상한 푸른빛이 나오고, 머리 와 눈동자를 따로따로 굴리고 알 수 없는 이상한 소리를 하면서 저를 알아보지 못하셨습니다. 저는 무릎을 꿇고 아버님의 몸을 꼭 붙잡고서 아버지를 살려달라고, 악한 마귀를 물리치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농약 성분이 머리까지 올라와 이제는 퇴원을 해도 온전 한 정신으로 생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정신병원을 알아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포기하지 않고 월요기도회에 참석해서 "하나님, 제 아버지를 살려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이제는 온전한 치유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영 광을 나타내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저 의 생애에 그토록 간절하게 부르짖어 기도해 본 적이 없 을 만큼 기도하고 또 기도했습니다. 그랬는데 3일 후 아
버님을 다시 뵈었더니 눈은 여전히 충혈된 상태였지만 그러나 눈에서 이상한 푸른 광채가 없어졌고 눈동자도 온화하게 변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6주 만에 퇴원하셨 습니다.
아버님을 안양으로 모시고 올라와 곁에서 제 아내가 열심히 간호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직접 부모님을 모시지 못한 죄책감으로 더 지극정성으로 아버님을 보살폈습니 다. 아버님은 밤마다 도통 잠을 이루지 못하시고 이상한 행동을 하시며 아무 것도 기억을 못하셨습니다. 아버님 을 교회로 모시고 와서 목사님과 전도사님께 기도를 받 게 해드리고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수요예배 후 당회장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 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갑자기 아버님이 "여기 가 어디냐?" "내가 왜 여기 있느냐?" 하셨습니다. 그 후로 아버님의 정신이 정상으로 회복되기 시작하셨습니다. 상 태가 많이 나아지셔서 다시 시골로 아버님을 모시고 내 려가 그 곳에서 신앙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시골 교회의 목사님께 아버님을 특별히 부탁드렸습니다. 아버님은 급 속히 건강을 회복하셨고, 처음 의사 선생님이 걱정하셨 던 정신적인 문제도 더 이상 나타나지 않게 되셨습니다. 아버님은 평소 불같이 급한 성격과 완고한 유교적 사 상으로 어머님이나 저희 자녀들과 불화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큰 병고를 겪고 주님을 영접하신 다음 성격 도 많이 변하셨습니다. 온화한 성품으로 변화되셨습니 다. 어머님께서는 아버님과 함께 교회를 다니고 아버님 이 다정한 모습을 보이는 지금이 살아오신 중에 가장 행 복한 때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부모님의 위중한 병뿐만 아니라 부모님 사이의 그리고 부모님과 저희 자식들 간의 마음의 상처 와 고통도 깨끗이 치유해 주셨습니다. 아버님은 한때 한 약방을 운영하시면서 향교에서 총무 일을 보셨습니다. 시골에서 집안 제사나 문중의 일, 유교적인 모든 일에 참 으로 열심이셨습니다. 주님을 잘 섬기시며 아침저녁으로 들녘에 나가서 열심히 농사를 짓고 계신 지금의 아버님 을 보고 '왜, 어찌하여 아버님이 오늘 열심히 교회에 다 니시는지' 아버님을 잘 알던 분들은 하나같이 의아해 합 니다. 그러나 저는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인 것을 잘 압니다.
그만 돌아가셨을 아버님이 하나님의 은혜로 살아나셔 서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셨고 또한 열심히 주님을 섬기 게 되셨습니다. 가족들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모든 것들 이 봄눈 녹듯이 사라지고 가정에 화평과 사랑이 충만하 게 되었습니다. 극약인 농약을 하나님께서 생명수로 바 꾸어 주셨습니다.
부모님의 영혼 구원을 위한 저의 17년 동안의 기도가 마침내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아멘. 그동안 일심으로 저와 제 부모님을 위해 기도해 주신 국 내선교연합회와 병원선교회 회원님들, 교구와 구역의 교 역자님과 성도님들의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저와우 성도들을 위해 밤낮없이 기도해 주시는 당회장 목사 리 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 할렐루야! 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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