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9.8.23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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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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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희
저
는 아주 어려서 할머니의 손을 잡고 새벽에 집을 나와 두 고개를 넘어 해가 중천에 올라야 겨우 도 착할 수 있는 교회에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초등 학교 1학년 때 동네 교회의 여름성경학교에 다니기 시작하 였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교회에 다니게 되었으며 학교 수 업이 끝나면 늘 교회 앞마당에서 놀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교회에 다니지 않았습니다.
1989년에 시댁의 종교 때문에 성당에서 결혼식을 했습 니다. 결혼 후, 어린 시절에 경험한 주님의 사랑을 찾기 위 해이 교회 저 교회 다녀보았지만 교회를 정하지 못했습니 다. 그러던 중 1992년에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는 친구를 따라 주중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날 그 시간은 저 에게 천국을 경험한 것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찬양소리는 천사들의 찬양소리 같았고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 말씀은 갈급한 제 심령에 단비와도 같았습니다. 어찌나 은혜로웠 는지 예배시간 내내 눈물이 흘렀고 저의 영적인 갈증은 단 숨에 해결되었습니다.
기쁨으로 교회에 다니면서 남편에게 직접 전도하지는
못했지만 남편의 구원을 위해 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 서 그 기도에 응답하여 주셔서 남편도 교회에 나오게 되었 습니다.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는 말씀대로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기도를 하면 하 나님께서 해결해 주신다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1993 년 구역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저희 가족은 주님이 주시는 평안 가운데 살며 작은 아들을 선물로 받았고 수원으로 이 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1997년에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IMF 사태로 어려움에 처했습니다. 직원들은 그만두게 되었고 빚을 떠안은 채 남 편이 모든 것을 인수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남편을 도와서 같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님은 놀라운 속도로 사업장 을 축복해 주셨고 빚 청산뿐만 아니라 더 넓은 사업장에서 일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나 남편과 같이 일을 하다 보니 예배를 자주 드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때문에 제 마 음은 다시금 황량해져 갔고 남편과는 별 일도 아닌 것으로 다투곤 했습니다. 사업장이 바빠지니 교회에 가는 것이 피 곤하다 하여 짜증을 내는 일이 많아졌고 의무감으로 주일 예배를 드리는 때도 많아졌습니다.
남편 역시 하찮은 일에도 화를 내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 니 남편과 저의 사이도 안 좋았고 아이들도 아빠와 대화하 는 것을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그런 힘든 시 간을 길게 가지 않게 해주셨습니다. 남편은 친구와 같이 사 업을 하기로 하고 저는 일을 그만두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에는 남편이 얼마 동안만 도와주면 좋겠다고 해서 시작했 는데 11년간이나 계속한 것이었습니다.
그 무렵, 너무 머리가 아프고 눈이 아파서 안과에 가보았 습니다. 안구 건조증이라는 진단이 내렸습니다. 그러나 그 후로 계속 1달 여 동안 두통이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병원에서는 큰 병일 수도 있다고 하여 정밀 검사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검사를 기다리는 10일 동안 작정 기도를 하면 서 회개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작정 기도 후 눈의 통증은 사라지고 병의 진행이 멈춘 듯해서 마음이 평안해졌습니 다. 종합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은 결과, 시력이 점점 나빠 지지만 섣불리 수술하거나 치료하다가는 시력을 잃을 수 도 있는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시력이 있을 때까지는 수술하지 말고 기다려 보자고 하면서 현재의 의 술로는 도움을 줄 방법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감당 할 시험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 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 당하게 하시느니라"(고전 10:13), '내가 너를 치료하여 네 상처를 낫게 하리라" (렘 30:17하)는 말씀에 의지하여 늘기 도하며 나아갑니다.
지금 제 눈은 사물을 볼 때 마치 김이 서림 같이 뿌옇게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시력이나마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 사하여 성가대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남 편도 더 열심히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이 되면 진학을 위해 교회 봉사를 그만 둔다고 하는데 저희 아들은 감사하게도 성가대 봉사를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하여 계속하고 있으며 교사로도 봉사하고 있습니다. 친정 어머니도 저희 교회 다른 성전에서 봉사하며 열심히 신앙생활하고 계십니다. 저희 가족 모두를 구원해 주시고 늘 주님 안에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또한 제 시력을 지켜주시니 감사합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며 사모하는 영혼을 만 족케 하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시는"(시 107:9) 전능하신 주님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며 전도의 열매 를 많이 맺기를 힘쓰며 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