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
간증
KO
06.10.8
"고난 당한 것이
유익이 되었습니다"
최금순
라면서 교회에 가본 적도 없고, 예수님도 모르고 살던 저는 1983년 역시 믿지 않 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제과점을 운영하였는데 빚만 늘어가고, 남편의 건강이 점 점 나빠져 갔습니다. 게다가 저도 살이 안 찌고 약했고 태어난 아기조차 자주 아파서, 사는 것 이 힘들었습니다. 남편은 신경성 십이지장 궤양 으로 인해 얼굴이 창백했고 곧 죽을 것 같이 보 였기 때문에 제 마음이 늘 불안했습니다. 저는 급기야 친구와 함께 점을 보러 갔습니다. 점을 보니 남편이 그 해를 못 넘긴다고 하는 것이었 습니다. 점쟁이의 말을 그대로 믿은 저는 아기 를 업고 1주일에 한번씩 서울에서 안성의 산골 짜기로 가서 100일 정성을 들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이를 알고 그러지 말고 교회에 다니라고 했습니다. 저는 집 근처 교회에 나가 기 시작했습니다. 왠지 교회만 가면 흐르는 눈 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남편을 살려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성찬식을 하는데 어릴 때부터 지었던 죄들 이 기억났습니다. 통곡하며 회개했습니다. 마음 이 후련해지면서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깊은 평 안이 제 마음에 찾아왔습니다. 저는 비로소 예 수님께서 저의 모든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사실과 제가 천국에서 영원 히 살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또한 감사한 것은 남편의 건강도 나날이 회복되었고, 교회도 함께 다니게 되었습니다.
1993년에 군포로 이사했습니다. 믿지 않는 사 람들에게 관심을 갖고 전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들도 구원받고 저처럼 행복해지기를 바랐습니다. 마치 전도가 본업이고 제과점 사업 은 부업인양 저는 오직 믿지 않는 사람들을 주 님께 인도하기에 힘썼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오히려 사업이 형통하여 많은 물질의 복을 받았 습니다. 남편은 몇 년간 열심히 교회에 다니더 니 점차 교회를 멀리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 도 덩달아 교회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저 혼자 교회에 다니며 힘겹게 신앙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1996년에 은혜와진리교회를 다니 기 시작하면서 신앙적으로 새로운 힘을 얻게 되 었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제 믿음도 말씀 위에 서는 믿음으로 성장해 갔고, 구역장의 직분을 받아 봉사했습니다.
세상으로 나간 남편이 주님의 품으로 돌아오 지 않아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었습 니다. 남편은 다른 사업을 한다며 제과점을 정 리했습니다. 그런데 그 정리한 돈을 저와 상의 도 하지 않고 절을 지으려는 사람에게 빌려준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이자를 받는다지만 절을 짓는 일에 2억이라는 큰돈을 빌려준 것이 너무 나 어이없는 일이었습니다. 1년 후에 갚기로 한 돈은 계속 미루어지고 점점 받을 길이 막막했습 니다. 저는 남편을 원망하고 보챈다고 일이 해 결되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고 하나님께 기도 하기로 작정했습니다.
저희를 이 환난 가운데 건져 주실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심을 시인하고 3일 동안 금식기도를 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 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렘 33:3)는 말씀에 의지하여 기도했습니다. 우상 숭배를 위한 건물 짓는 일 에 돈을 빌려 준 것을 제가 대신 눈물로 회개했 습니다.
그런데 금식 이틀 째 되는 날에 놀랍게도 남 편이 빌려준 돈을 받아왔습니다. 사실 그 돈은 남편이 짓고 있는 사업장 건축에 당장 필요했는 데 가장 적절한 때에 되돌려 받아 그 문제를 해 결하게 된 것입니다. 이 일을 통해, 우리에게 다 가오는 고난은 하나님을 더 가까이 하는 유익한 길이 되게 해주시고, 또한 그 고난을 통과한 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복을 주신다는 사실을 깨 달았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오직 주 님만 의지하고 바라보는 자를 하나님께서 반드 시 도와주신다는 사실을 믿으니 이제는 문제가 다가와도 두렵지 않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기 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 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 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히 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