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간증
04.9.26
“고난이 유익이 되게 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송혜원
희 부부는 교회 성가대에서 만나 가정을 이 루었습니다. 부모님이 신앙생활을 하지 않 았지만 저희들의 신앙 생활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고 인정해 주셔서 갈등이나 어려움은 없었습니 다. 그렇지만 구원받지 못한 부모님을 생각하면 늘 안타까운 마음이 가득하였습니다. '92년도에 남편의 직장 때문에 수원으로 이사온 후 은혜와 진리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95년 에 구역장 직분을 받았고 96년부터 성가대에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도 '99년부터 성가 대에서 봉사했습니다.
2001년에 시댁에 물질적인 어려움이 닥쳐왔습 니다. 시동생이 투자를 잘못하여 곤경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가족들이 한 마음이 되어서 로 짐을 나누어졌고 그로 인해 큰 위기를 넘겼습 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 부부가 물질적인 손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돕자 시부모님 과 시동생 내외가 이를 고맙게 여기고 저희가기
독교인이기 때문이라며 저희 교회에 나와서 결신 하셨습니다. 그 때의 감동과 기쁨은 무엇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시부 모님이 다른 지역에 사시다 보니 계속해서 이끌 어 드릴 수가 없어서 주일 성수를 잘 하시지 못했 습니다.
2003년 11월말이었습니다. 남편이 두통이 심 해서 병원에 갔더니 '뇌동맥 출혈' 이라는 것이 었습니다. 급작스럽게 발병하는데 치사율이 높다 며 하루 빨리 수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저희는 즉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교구장님과 믿음의 식구들에게 중보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기도 가 운데 수술 일정과 병원 선정 그리고 수술 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습니다. 수술 후 빠른 회복을 보여서 퇴원하기로 했는데 퇴원하기 하루 전날 남편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뇌출혈이 되면서 반신이 마비되었습니다. 눈동자조차 반밖에 움직 이지 않는 상태가 되어 응급 조치를 했습니다. 저 는 남편 옆에서 이사야 41장 10절을 반복해서 소 리내어 읽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 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 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 들리라. 남편에게 용기와 소망을 주기 위함이기 도 했지만 이 말씀을 반복하여 읽는 동안 저 자신 에게도 하나님의 위로하심과 소망이 다가왔습니 다. 차츰 마비가 풀리고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왔 습니다.
그러나 주치의는 '뇌동맥 출혈' 이 다시 발병 한 것이라고 하며 2차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습 니다. 출혈 부위가 1차로 수술한 곳과 가까워서 수술 중에 사망할 위험이 높고 수술 후에도 중증 장애자가 될 확률이 높지만 수술하지 않으면 위 험하다고 했습니다. 교회에 중보 기도를 요청했
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도하고 있다는 연락을 주 셨습니다. 또한 교구장님과 많은 성도들이 직접 병원에 찾아와서 기도해 주시기도 했습니다. 이 러한 관심과 사랑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찬송가 397장 "주 믿는 사람 일어나 다 힘을 합 하여 이 세상 모든 마귀를 다쳐서 멸하세 저앞 에 오는 적군을 다 싸워 이겨라 주 예수 믿는 힘 으로 온 세상 이기네 믿음이 이기네 믿음이 이기 네 주 예수를 믿음이 온 세상 이기네" 하는 찬양 이 마음속에서 끊임없이 흘러나왔습니다.
수술이 끝난 다음 날 면회 시간에 저희들은 놀 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평온한 모 습으로 누워있다가 저희가 들어가자 왼쪽 손을 번쩍 들더니 제 손을 꼭 잡는 것이었습니다. 하나 님께서 기적을 베푸셨음을, 그 분의 능하신 손으 로 죽음의 그늘에서 건지시고 또 완전케 하셨음 을 목격했습니다. 할렐루야! 한 달 간 병원 생활 을 한 후 퇴원했고 남편은 건강을 회복하여 전과 다름없이 생활하면서 이전보다 더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시부모님과 시동생 내외는 이번 일을 계기로 하나님께서 살아계심을 경험했다면서 주일성수 를 하게 되었고 설날에 온 가족이 모여 감사의 예 배를 드렸습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 라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 이다"(시 119:71)라는 말씀대로 이번 고난을 통 해 신앙적으로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시부모님 과 시동생 내외가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 다. 또한 합심 기도의 위력에 대해서 실감하면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성도들의 기도와 사랑이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새삼 경험했습니다. 앞으로는 더욱 겸손히 주님을 섬기며 주님의 사랑을 전하 겠습니다. 고난이 유익이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 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