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4.1.25
간증
"사업장 이전에
저는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임용숙
는 불신 가정에서 자라서 '88년에 믿지 않 는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두 아이를 낳고 지 내다가 '94년 7월에 이웃 수구역장님의 인도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시댁 식 구들과 남편의 핍박 때문에 힘든 때가 많았지만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고 환난 가운데 소망을 갖 고 인내하게 하셨습니다.
결국 '97년에 남편도 교회에 나와서 주님을 영 접했습니다. 남편은 2001년 6월부터 자동차 공업 사를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순조롭 게 출발했고 사업이 잘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003년 5월에 건물 주인이 폐암 선고를 받으면 서 건물을 팔게 되었습니다. 좋은 조건으로 편안 하게 지낼 수 있었던지라 아쉬움이 컸습니다. 그
러나 지난날 이 사업장으로 인도하신 주님께서 새 로운 좋은 곳으로 인도해 주실 것을 기대하며 기도 했습니다. 저희 가게의 계약 만료 기간이 2004년 6 월 30일인데 2003년 8월 중순에 건물이 팔렸습니 다. 자동차 공업사를 하는 사람이 그 건물을 인수 했기 때문에 권리금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계약 만료 기간이 안 돼서 이사 비용을 받고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이전할 장소를 물색하던 중에 친정 어머니가 병 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왔습니다. 어머니는 며칠 째 음식도 드시지 못하고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마 음이 무척 안타까웠지만 그런 중에도 위로가 되는 것은 교회에 다니는 큰언니가 어머니를 돌보면서 복음을 전해서 어머니도 주님을 영접했습니다. 9월 15일에 친정 어머니가 소천했습니다. 기독교식으로 장례를 치르게 해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오빠 두 분 모두 예수님을 믿지 않았지만 큰언니가 어머니를 간병하며 믿음의 길로 인도해서 편안한 가운데 세 상을 떠나는 것을 보고 기독교식 장례를 허락했습 니다. 저희 가정에서 장례 예배를 드린다는 것이 너무나 감격스러운 일이었습니다. 오직 주님께 감 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후 교구장님과 교구 식구들이 와서 위로 예배를 드려 주시고 사업장 이전을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주 님께서 저희 기도에 응답해 주셔서 그 주 토요일에 적합한 사업장을 계약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서 섬세하게 인도해주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순탄하게 진행되던 사업장 이전에 몇 가지 어려 움이 다가왔습니다. 이사하기 며칠 전에 이사올 집 주인이 오더니 돈이 없어서 이사 비용을 줄 수 없 다고 남편에게 말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시
간에 예배를 드리고 있어서 주인을 만나지 못했 기에 기도한 후 주인을 찾아갔습니다. 대화 가운 데 일이 순조롭게 잘 해결되었고 저희 사업장 이 전도 순탄하게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사하고 난 후, 이사하기 전 건물 주인에게서 전화가 왔 습니다. 그들이 사업장 허가를 내려고 했더니 안 된다며 저희에게 새로운 허가를 내고 이전 허가 증을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창세기 26장에 나오는 이삭의 이야기가 생각 났습니다. "이삭의 종들이 골짜기에 파서 샘 근 원을 얻었더니 그랄 목자들이 이삭의 목자와 다 투어 가로되 이 물은 우리의 것이라 하매 이삭이 그 다툼을 인하여 그 우물 이름을 에섹이라 하였 으며 또 다른 우물을 팠더니 그들이 다투지 아니 하였으므로 그 이름을 르호봇이라 하여 가로되 이제는 여호와께서 우리의 장소를 넓게 하셨으 니 이 땅에서 우리가 번성하리로다 하였더라"(창 26:19~22). 샘을 팠지만 다툼이 생기자 양보했 던 이삭을 생각하며 이전 사업장 주인을 돕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정비조합에 사업장 이전에 관 하여 문의했더니 이전 변경이 가능하다고 해서 이전 변경을 신청하여 두 군데 사업장 모두 영업 을 할 수 있게 조치를 취했습니다.
사업장을 이전하는 복잡한 과정 속에서 함께 해주셔서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신 주님께 감사 드 립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방법대로 성실하 게 일함으로 좋은 열매를 맺는 사업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 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을 생각하며 주 님의 일에 더욱 열심히 헌신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