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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03.12.21] 소망의 빛 가운데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2003-12-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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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1
간증 -
"소망의 빛 가운데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오금열
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라다가 '91년에 결혼했습니다. 그 이듬해에 첫째 딸이 생겼 고 96년 봄에 둘째 딸이 생겼습니다. 한 생명의 출생은 주위 사람들에게 큰 기쁨이 되게 마련이 지만 둘째 딸의 출생은 저와 주변 사람들에게 기 쁨보다는 커다란 슬픔과 고통을 안겨주었습니다. 둘째 아이는 태어난 지 4일만에 '만성 호흡 폐 신부전증'이라는 병이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혼 자서는 숨도 쉴 수가 없기 때문에 목에 구멍을 뚫어서 계속적으로 인공 호흡을 시켜야만 했고 음식이 기관지로 들어가면 안되기 때문에 배를 뚫고 위로 직접 호스를 연결하여 우유를 먹여야 만 했습니다. 아이는 태어난 후 계속 중환자실에 서 지내기를 2년이나 계속했습니다. 저는 앞이 막막해서 울기도 많이 울었고 절망 가운데 어찌 할 바를 모르며 지냈습니다.
그 무렵 구원의 손길이 저와 저희 가정에 미치 기 시작했습니다. 이웃에 사는 은혜와진리교회 수구역장님이 복음지를 전하며 전도하는 것이었 습니다. 처음에는 귀찮게 생각되어서 박대했지만 그 수구역장님은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전도 하셨습니다. 중환자실에서 2년을 지낸 후 일반
병실로 옮겨서 다시 2년을 지낸 후 퇴원하여 집으 로 왔습니다. 아이는 4살이 되었지만 말 한 마디 할 수 없는 것은 물론이고 누워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음식물 섭취는 배에서 위로 직접 연결된 호스를 통 해서 특수 분유를 넣어 주어야만 했습니다. 게다가 호흡도 혼자 할 수 없어서 집에 설치된 산소 호흡 기에 의지해서 숨을 쉬고 있는 형편이었습니다. 저 를 전도한 수구역장님이 저희 집에 자주 들러서 함 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신앙이 무엇인지 조금씩 알 기 시작했고 우리를 창조하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 답하시는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캄캄한 절망 가운데 소망의 빛이 서서 히 제 마음 가운데 다가왔습니다.
2001년 7월에 침례를 받았습니다. 눈에 보이는 환경은 절망적이고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우리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생각하며 소망을 갖고 힘차게 살기로 다짐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제 삶 가운데 놀라운 일들을 하시기 시 작했습니다. 우선 제 마음 가운데 평안과 기쁨을 부어주셨습니다. 누워 있는 아이를 먹이고 씻기고 운동시키기에 바쁜 생활이었지만 그 가운데 기쁨 과 보람을 느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아이 를 위한 구체적인 기도에 응답해 주시기 시작했습 니다. 다른 아이들처럼 "엄마"라는 말을 할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를 4살 때부터 드렸는데 5살 때 처음 으로 "엄마"라고 하더니 말문이 트여서 이제는 말 을 잘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이에게 들어간 돈이 많다보니 친척들의 도움도 많이 받았고 저희 재산도 점점 줄어서 월세 집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하루는 첫째 아이와 함께 텔레비전을 보는데 무료로 집을 개조해 주는 프로그램이 나왔습니다. 저는 지나가는 말로 첫째 아이에게 말하기를 "동생이 면역력이 약해서 감기 라도 걸리면 입원해야 하니까 우리 집도 동생에게 알맞게 소독이 잘 되고 밝은 집으로 고쳐주면 좋겠
다."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첫째 아이가 편지를 보낸다고 했습니다. 우리에게 그런 혜택이 돌아 올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었고 더구나 월세 집인데 집을 고쳐줄까? 하는 생각에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저희에게 무료로 집을 개조해 주는 혜택이 돌아왔습니다. 집을 개 조하는데 수고해 주신 분들도 감사하지만 더 나 아가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를 긍휼히 여기셔서 그 프로그램을 통해 둘째 아 이에게 적합한 구조로 집을 개조시켜 주신 것입 니다.
어느새 아이가 8살이 되어 학교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거동은 할 수 없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 민하고 있는데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함 께 해주셨습니다. 근처에 있는 초등학교에 장애 어린이를 위한 재택 교육 과정이 신설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공교육을 받을 수 있 게 되었습니다. 월요일 목요일에 선생님이 저희 집을 방문해서 가르쳐 주시는데 아이는 그 시간 을 손꼽아 기다렸다가 열심히 수업을 받기 때문 에 선생님도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시며 칭찬을 많이 해주십니다. 또한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에 는 재활 치료를 해주는 분이 와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기 위한 운동을 시켜 주십니다.
저희 둘째 아이는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생활 을 하지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이 그 아이를 사랑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을 뿐 아니라 하 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며 밝게 지내는 그 아 이를 볼 때면 제 마음 가운데 감사하는 마음이 솟아납니다. 앞으로도 그 아이와 함께 노력하며 이루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지만 두렵지 않습니 다. 저희를 사랑하시고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 님이 계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저희를 구원해 주 시고 기도에 응답해 주시며 소망의 빛 가운데 살 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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