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03.8.10
"주님의 임재하심을 경험한 여름 성경학교"
저해
심은주
는 '97년에 가족들과 함께 은혜와진리교회 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예배에 참 석하던 중 성령 세례를 받았습니다. 그 후 성경 말씀이 얼마나 꿀송이처럼 달던지 성경 말씀을 읽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몰랐고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성가대에 서면서 기쁨으 로 신앙 생활을 하던 중 아는 분의 권면으로 2001년도 12월부터 교사로 봉사하게 되었습니 다. 어린이 성가대 지휘를 맡아서 보람을 느끼며 봉사를 하는데 이번 여름 성경학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던 중 크신 주님의 은혜를 받았 기에 그 은혜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저는 이번 여름 성경학교에서 성극 팀에 속해 서 준비를 하게 되었는데 대본을 보니 재미있게 구성하느라 애쓴 흔적은 있지만 신앙적인 내용 이 너무 약해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극 팀으로 모인 교사들에게 제가 대본을 한번
써 보겠다고 했더니 좋다고 하여 대본을 썼습니다. 성극 팀 교사 모두 제가 쓴 대본을 택하는 것이 좋 겠다고 해서 준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연출까지 맡 을 생각은 없었는데 대본을 쓴 사람이 연출하는 것 이 가장 바람직하다며 이구동성으로 격려해 주셔 서 부담이 되었지만 용기를 내서 연출을 맡았습니 다.
성극 팀으로 모인 교사들은 모두 성극을 잘해야 하겠다는 동일한 마음을 가졌는데 그에 앞서서 자 신의 신앙 성숙과 하나님의 일에 대한 열정이 뜨겁 다는 면에서도 마음이 일치했습니다. 그래서 성극 대사를 외우고 연기 연습을 하는 것도 중요했지만 그보다 먼저 그 성극의 배경이 되는 '사기'를 읽 고 그 내용을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사사 기'를 읽다 보니 이전에 그냥 지나쳤던 부분이 새 롭게 다가오며 깨닫게 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사사시대 이스라엘 백성들의 어리석은 모습을 보 는 것이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저희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며 회개의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하나님은 저희 모두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다들 바쁘고 힘든 가운데서도 주일 뿐 아니라 주중 에도 시간을 내서 모여서 연습하곤 했습니다. 그런 가운데서 어느 누구도 힘들다고 하지 않고 오히려 모이기를 기뻐하며 모였고 연습하고 헤어질 때는 새로운 힘을 얻어서 가곤 했습니다. 어린 자녀들이 있는 교사들도 있었지만 자녀들을 데리고 와서 연 습했습니다.
서로 겸손함으로 상대방을 칭찬하고 격려하며 연 습하다 보니 연기가 잘 안돼서 속상했다가도 용기 를 내서 연습하게 되었고 차츰 구상했던 대로 배우 들의 연기가 무르익어 갔고 무대 장치도 완성되어
졌습니다. 하나님의 일에 대한 열정과 서로에 대 한 사랑과 배려 때문에 모일 때마다 먹을 것이 풍성해서 화기애애한 가운데 연습했고 무대 장 치나 의상을 준비하는데도 서로 헌신하려고 해 서 흡족한 수준으로 준비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는 성극 팀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특별한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연습하는 기간 동안 남편의 신앙 자세가 좋아져서 행복해 하는 사람, 집 이사하는 문제가 해결돼서 기뻐하는 사람 등 여러 가지 좋 은 일들이 있어서 주님께 감사 드리고 간증하며 주님의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드디어 여름 성경학교가 시작되었습니다. 행사 를 더욱 알차게 하기 위해 두 팀으로 나누어서 여름 성경학교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성극 공연 을 두 번 했습니다. 한 번 한 후 지칠 수도 있을 텐데 오히려 공연이 끝난 후 더욱 보강하자며 연 습하자고 해서 기뻤습니다. 성극 공연은 준비한 대로 잘 진행되었습니다. 어린이들도 잘 보며 은 혜를 받았지만 공연하는 내내 공연하는 저희가 먼저 감격스러워하며 공연에 임했습니다. 세속적 인 연극 공연이 끝나면 허탈함이 다가오기 마련 인데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와주셨기에 공연 이 끝난 후에도 허탈함 대신에 기쁨과 뿌듯함으 로 가슴이 벅찼습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 운고"(시 133:1) 하는 말씀처럼 이번 행사 준비를 통해 주님의 임재와 도우심 가운데 서로를 칭찬 하고 격려하며 주님의 일을 해나가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 심히 주님의 일에 힘쓰겠습니다.
all El PAT REAL-lit 7-10 11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