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
01.11.4
“합력하여 선을 이루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이경임
는 믿지 않는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 친구 따라 가끔 교회에 다니다가 직장 생 활을 하면서 꾸준히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 런데 '92년에 믿지 않는 사람과 결혼하면서 교회로 부터 점점 멀어져 갔습니다. 처음에는 집 근처 교회 에 주일에만 나갔습니다. 시댁이 종갓집이고 남편이 장손인지라 제사가 많아서 신앙적으로 갈등이 다가 왔고 남편이 교회 다니는 것을 싫어해서 교회에 자 주 빠지다가 결국 교회에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예배 드리지 못하는 것이 처음에는 괴로웠으나 차츰 감각이 없어져서 아무렇지도 않게 지냈습니다. '97년에 남편이 개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개업 한지 며칠 안 되어 도둑을 맞았습니다. 두려웠습니 다. 남편 역시 두려운 마음과 하나님께 의지하고 싶 은 마음이 생겼는지 '교회에 나갈까?" 했습니다. 11 월 어느 주일 아침, 남편이 교회에 갈 준비를 하더니 혼자서 은혜와진리교회 예배에 다녀왔습니다. 교회 에 구경 삼아 다녀왔나보다 했는데 그 다음 주일에 도 교회에 갔습니다. '남편이 교회에 가는데 내가 왜 이러고 있지?' 하며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그 후 남편과 함께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 작했습니다. 주님께서 사업을 번성케 해주셨습니 다. 남편은 바빠서 주일에도 예배만 드리고 사업 장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주일에 남편이
안전 사고로 이마를 10바늘 꿰매게 되었습니다. 그 얼마 뒤 다시 주일에 손을 다쳤습니다. 깨달은 바가 있는지 그 후 남편은 주일에 사업장 문을 닫 고 남성봉사 연합회에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순탄한 생활을 하며 저 역시 교회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고 구역에서는 구역 식구들을 돌보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시댁 식구들은 종손이 제사 지내는 일에 소홀히 한다고 저희를 백안시했습니다. 교회에 다니기 시 작한 후 처음 맞는 제사에서 남편이 절을 안 하겠 다고 하며 한 발 뒤로 물러나서 기도하자 시아버 지가 노하셔서 제삿상을 물리자 마자 나가라고 호 통을 치는 바람에 쫓겨오다시피 했습니다. 그 다 음번 제사 때에 남편이 제사에 아예 참여하지 않 겠다고 선언하자 온 집안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뜻을 굽히지 않고 제사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제사 때마다 시댁 식구들과 크고 작 갈등이 있었지만 차츰 인정해 주는 분위기가 은 되어서 이제는 별로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남편 사업은 I.M.F. 때에도 큰 타격 없이 잘되었 는데 2000년 11월에 갑작스럽게 부도가 났습니 다. 남편은 좌절감과 절망감에 빠져 예배도 드리 않고 한 달이 넘도록 일 할 생각도 하지 않았 지 그러던 어느 날 전원 성전에 올라가서 며 습니다. 칠간 기도하고 오겠다고 집을 나섰습니다. 남편 은 전원 성전 숙소에서 이틀 동안 잠만 자다가 금 요 기도회에 참석했는데 성경 말씀이 마음 깊이 다가오고 하나님이 살아 계심이 절실하게 느껴졌 다고 합니다. 그 날 밤 내내 성경 말씀을 창세기에 서부터 계속 읽으면서 은혜를 받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실 것이라는 응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또한 전원 성전을 내려오는데 몸이 날아갈 것 같고 어디에선가 새로운 힘이 솟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그 이후 남편이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무엇보다
도 두드러진 변화는 예배 중심, 교회 중심의 생활 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리고 봉사하 것은 물론이고 주중 예배, 월요 축복 기도회, 는 금요 기도회, 구역 예배를 빠짐 없이 드리고 가정 예배도 매일 드리게 되었습니다. 부도가 난 후 여 러 가지 어려움이 다가왔지만 주님께서 함께 해주 신다는 확신을 가지고 긍정적인 자세로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2001년도 신년 축복 기도대성회에서 기도하던 중에 시부모님에게 새로운 집을 지어드리자는 결 단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시부모님 집을 위해 오 랫동안 기도는 했지만 큰 공사이기 때문에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부모님도 연로하시고 환갑 잔치도 앞두고 있어서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습 니다. 저희가 살고 있는 임대 아파트의 만기가 올 4월이어서 그 이후에는 월세 집을 얻기로 하고 부 모님 집을 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인테리 어 사업을 하고 있던 터라 구석구석까지 정성을 들여서 개조하여 2달 반 만에 군불을 때던 구식 집이 아파트형의 편리한 집으로 변했습니다. 그 무렵 오랫동안 팔리지 않았던 저희 소유의 낡은 집이 팔렸습니다. 덕분에 경제적인 여유를 얻게 되었고 월세 집으로 옮기는 대신 아파트를 분양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주님께서 사업장에 복을 주셔서 이제는 경제적으로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이러한 과정 가운데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환 란을 통해 주님 중심의 생활을 하려고 하게 되었 고 기도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 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 8:28)는 말씀대로 환란 이 다가왔지만 주님을 의지하고 앞으로 나가자 모 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해주셨습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