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00.8.20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한 여름 성경 학교"
김미옥
번 여름 성경 학교를 준비하며 저는 합력 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다시 한번 체험했습니다. 저희 수지 성전은 교 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여름 성경 학교 같은 큰 행사가 다가오면 은근히 심적인 부담이 다 가오곤 했습니다.
저는 교사 직분을 맡았지만 교구에서도 직 분을 맡았기 때문에 교구에서 하는 작정 기도
와 전도 대회에도 참여하며 여름 성경 학교를 준 비하다보니 몸이 여럿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빴습니다. 지치고 피곤할 때가 많았 지만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 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는 말씀에 의지하여 힘을 내었습니다.
특히 준비하기 어려웠던 프로그램은 성경에 기록된 사건을 체험하도록 하는 '출애굽 대장정' 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제 1코스는 노예 생 활, 제 2코스는 유월절, 제 3코스는 홍해 건너기. 제 4코스는 만나와 메추라기, 제 5코스는 십계명, 제 6코스는 성막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사건들을 이론적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어린이들 이 이 프로그램에서 그 사건들을 체험할 수 있도 록 구체화하는 것이 너무나 어려웠습니다. 성경 과 참고 서적들을 몇 번씩 읽어도 구상이 잘 떠 오르지 않았습니다. 전도사님과 교사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며 아이디어를 모았습니다. 한 코스 한 코스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제 1코스 "노예 생활에서 가장 중점을 둔 것 은 노예 생활이 얼마나 고달팠나를 알게 하는 것 으로 어린이들로 하여금 밧줄에 묶이게도 하고 벽돌을 실제로 나르게도 하였습니다. 제 2코스 "유월절"에서는 어린 양 대신에 풍선을 사용하기 로 하고 풍선에 붉은 물감을 넣고 불어서 어린 양 그림을 붙인 후 터뜨리는 것인데 준비하는 과 정에서 다 불기도 전에 풍선이 터져서 얼굴과 옷 에 온통 붉은 물감을 뒤집어 쓴 일도 있었습니 다. 제 3코스 "훙해 건너기"에서는 바다 물결 장 식하기가 어려웠지만 잘 되었고 물고기를 붙이 고 흰 비닐에 파란 비닐을 붙여서 마무리했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럴 듯했습니다. 비록 힘
은 들었지만 바다의 갈라짐을 연출하자 참여 한 어린이들이 감격스러워했습니다.
제 4코스 '만나와 메추라기"에서는 메추라 기의 모습이 어떤지 몰라서 여기저기 찾아보 고 구상을 했습니다. 제 5코스 "십계명"에서는 황금 송아지를 구해야 하는데 적절한 것을 구 할 수 없어서 기도하며 이리저리 생각하던 중 에 아이디어를 주시고 적절한 것을 구할 수 있 게 인도해 주신 주님의 손길을 체험했습니다. 제 6코스 '성막에서는 컴퓨터를 활용하여 성 막 모형 사진을 보여주고 자세한 부분까지 설 명해주었습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 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고 하신 말씀처럼 주 님께서 여름 성경 학교를 주관하시고 하나하 나 이루어 나가심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 회는 오직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일까 기도하며 궁리하고 주님께서 알려주시는 대로 준비하고 진행하는 역할만 하면 되었습니다. 이번 여름 성경 학교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교 사들이 더욱 열심을 내서 준비하며 일을 분담 해서 하고 서로 간에 격려하며 기쁨으로 참여 했기 때문에 은혜가 넘쳤습니다. 또한 어린이 들도 즐겁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은혜를 받 아서 전도사님과 교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이루신 주님께 감 사드리며 앞으로도 주님께서 맡겨주신 소중한 어린 영혼들을 돕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겠 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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