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02.26] 하나님께서 저의 중한 병을 치료해 주시고 ...전성요2023-02-2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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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저의 중한 병을 치료해 주시고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헌신의 열정으로 더 충만하게 해주셨습니다.”

 

전 성 요




▶저는 독실한 믿음으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를 섬기시는 부모님 슬하에서 자라 어려서부터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하나님께 예배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어머니가 교구에서 조장님이라고 불리셨고 지금도 수구역장 직분으로 여전히 주님의 일에 헌신 봉사하고 계십니다. 젊으셨을 때 열심히 교회에 다니는 어머니를 못마땅하게 여기셨던 친정아버지는 지금은 손자와 손녀들에게 성경이야기를 들려주시며 교회에서 봉사하는 일을 세상 그 어떤 일보다 좋아하고 즐거워하시는 장로님이십니다. 어머니가 시장과 백화점과 쇼핑센터 등지로 전도하러 나가시면 저는 두 남동생과 함께 몰래 어머니를 뒤따라가서 우리도 전도하겠다며 복음지를 나눠달라고 조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지금까지 40여 년 동안 저희 가족은 변함없이 우리 교회에 소속하여 신앙생활하면서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 안에서 살아왔습니다.



교회학교 학생 시절 저는 주일에는 온종일 교회에서 지냈습니다. 부모님이 이른 아침부터 오후 늦은 시간까지 교회에서 봉사하셨기에 저는 교회학교 예배와 성경공부와 성가대 연습이 끝나면 교회주차장에서, 비어 있는 성전에서, 교사실에서 저처럼 부모님의 봉사가 끝나기를 기다리는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며 교회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도지를 접고, 성전을 꾸밀 포스터를 그리고, 그리고 찬송과 율동 연습도 열심히 하면서 성전 안팎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목사님, 전도사님, 집사님들에게 많은 칭찬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교회에서 피아노를 연주하며 성가대에서 오래 봉사하면서 음악적인 재능을 길러 성가대 지휘자로 헌신하게 되었습니다. 영문학을 전공하여 작은 영어학원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보람을 느꼈고, 경제적으로도 부족함 없게 생활하도록 하나님께서 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음악공부를 더 열심히 하여 하나님께 최상의 찬양을 드리고 성도님들에게 은혜를 끼칠 수 있게 길을 열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성악, 피아노, 바이올린, 화성학, 시창 청음, 작곡, 합창지휘과정을 배우며 교회음악에 열심을 내었습니다. 성가대지휘 봉사를 하면서 오래 공부를 하다 보니 40대가 되었습니다. 그사이 음악도 전공을 하고, 교회음악과 학부와 지휘전공으로 대학원에 진학해서 오라토리오 작품들도 연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나님께서 도와주셨습니다.


     

성품이 좋고 믿음이 있는 신랑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토끼 같은 자녀 둘을 낳아 기르면서 깊고 풍성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늘 체험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과 아이들을 키우는 즐거움과 보람으로 삶속에서 겪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능히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잘 키우기 위해 더 많이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였습니다. 그리고 친정부모님께서 보여주신 신앙생활의 본을 그대로 본받아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학원을 운영하고 아이들을 양육하며, 대학원 과정을 공부하고 교회에서 봉사하며 무척 바쁘게 생활하는 동안 친정부모님이 저희 집 근처에 살면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린 자녀를 키우면서 잠이 부족하고 자주 피곤을 느끼며 어지러운 적이 많았지만 육아 때문에 몸이 힘들어서 그런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동안 건강검진을 받지 않았습니다. 사실은 너무 바빠서 병원에 검진 받으러 갈 시간을 내기 어려웠고, 그리고 특정 부위가 아픈 것도 아니고 아직은 젊고 건강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하혈이 심해지고 멈추질 않아서 병원에 갔더니 몸속에 혹이 보인다며 조직검사를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황급히 서울대학교병원에 갔습니다. 진료를 마친 의사선생님이 아무런 준비도 없이 병원에 온 저에게 당장 입원부터 하라고 하였습니다. 주먹만한 크기의 혹이 있는데, 암으로 의심된다면서 그 상태와 다른 장기로의 전이여부를 알기 위해서 며칠 동안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3일 동안 여러 가지 검사를 받은 결과 부인암 3기 진단이 내려졌습니다. ‘내 나이 이제 40초반인데 암이라니….’한참 돌봐야 하는 아이들을 생각하자 눈앞이 캄캄해 졌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우리 그리스도인은 죽으면 천국에 들어가니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라고 생각했던 저였는데, 막상 제가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자 큰 충격을 받고 마음이 약해져 죽음이 무섭고 두려워졌습니다. 초등학생인 아들과 딸의 얼굴, 그리고 가족들을 생각하며 정밀검사를 받는 내내 속으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불안감을 떨치고 마음을 추슬러 믿음과 소망의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지금 기뻐할 수는 없으나 감사할 수는 있습니다. 지금 이 병고를 통하여 제가 더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고 치료받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게 해주세요. 저를 정금과 같이 변화시키시고 더 귀하게 사용하시기 위함인 줄 믿고 감사 드립니다.”하였습니다.



평소보다 말씀의 은혜를 더욱더 사모하는 심정으로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들었습니다. 마음중심에서 우러나오는 찬송으로 찬양하며 하나님께 매일 회개와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을 간구하였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이사야 41:10) 하신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였습니다. 병원에서 남편과 친정부모님과 심방 오신 교구 전도사님의 얼굴을 보자 또 참았던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항암치료가 시작되기 전에, 당회장 목사님께 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신령한 위로가 임하여 힘과 용기가 생기고 신유의 은혜로 틀림없이 완치될 것이란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후 저는 암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암치료전문서적을 열심히 읽고 치료효과를 높이기 위해 한방 보조치료도 병행하며 대학병원 주치의 선생님 지시를 잘 따랐습니다.



2달 동안 방사선으로 집중치료를 받게 되었는데 항암치료 과정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힘들었습니다. 항암치료를 받는 날에는 약의 고통이 크고 무서워 아침부터 눈물이 났습니다. 처방 받은 마약성진통제도 고통을 줄여주지 못했습니다. 곧 죽을 것만 같이 고통스러워 누워서 “주님! 주님! 너무 아픕니다. 제발 안 아프게 해주세요….”하며 주님께 호소하였습니다.



항암치료가 끝나고 검사할 때마다 1㎝, 2㎝, 3㎝씩 종양의 크기가 줄어들며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치료 후유증으로 한동안 누워서 생활하고 예배도 자리에 누워서 온라인으로 드려야 했습니다. 교회에 가고 싶어도 앉아있을 힘이 없어 차를 타지 못해 갈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 중에 주일에 안방에 누워서 예배 드리고 있는 제 모습이 너무 측은해 보이셨는지 친정어머니가 “매우 아프고 힘들겠지만 뒷자석에 누워서라도 차를 타고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자. 하나님께서 너의 믿음을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속으로 ‘지금 세수할 힘도 없을 만큼 이렇게 아프고, 머리도 못 감고 화장도 못하는데 교회를 가라구요?’하다가, 성전에서 예배하는 제 모습을 상상하자 용기가 생겨 얼굴에 마스크를 쓰고 어머니와 가족의 부축을 받아 교회에 갔습니다.



자모실 성전에 누워서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당회장 목사님의 목소리를 듣고 모니터로 보이는 목사님 얼굴을 보며 예배를 드리는 내내 쏟아져 내리는 눈물을 어떻게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나님! 저의 건강을 빨리 회복시켜 주셔서 이전처럼 즐겁게 교회생활을 하고 성가대에서 봉사하게 해주세요.”하고 하나님을 앙망하며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교회 성전에서 누워 예배 드린 그 시간부터 제 발목과 허리의 힘이 강해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저는 즉각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역사하심을 알았습니다. 다음 주에는 자모실에서 앉아서 예배 드리고, 그 다음 주에는 대성전 의자에 앉아서 하나님을 예배하였습니다. 저는 이처럼 한 주 한 주 빠르게 회복 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타면 저의 집 근처 ‘광명스피돔’에서 서울 목동 ‘오목교’까지 쉬지 않고 페달을 밟으며 자전거를 탈 수 있을 정도로 건강과 체력을 회복하였습니다.



저의 병이 낫도록 당회장 목사님과 우리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합심기도를 해주시고, 저의 부모님과 가족이 부단히 기도해 주었으며 하나님께서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부인암 3기 진단을 받은지 2년이 지났을 때, 의사선생님이 CT검사에서 종괴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축하해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저와 가족은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저의 병으로 인해 시어머님도 하나님 말씀의 은혜와 능력을 체험하는 그리스도인으로 변화되었고 저희 부부 또한 하나님을 이전보다 더 사랑하고 더 신뢰하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의 은총으로 저와 가족이 영생을 얻고 주님의 은혜로 제가 중한 병을 고침 받으니 저와 가족의 삶에 더욱더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감사가 충만합니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온 교회가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동안에도 저는 교회당에서 더 은혜스럽고 더 아름다운 찬양을 드릴 수 있도록 기도하며 정성껏 준비해 왔습니다. 지금까지 함께하시고 도와주신 하나님, 여호와 라파의 하나님께서 제가 전보다 더 건강한 몸으로 주님의 일에 힘쓰며 활발하게 활동하게 하여 주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홀로 찬양받기에 합당하신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께 감사 찬송합니다.



“보라 대속의 십자가 지신 예수 그리스도, 머리에는 가시관 손과 발 대못 박히셨네. 극렬한 고통 중에서 다 이루었다 크게 외치실 때, 나의 모든 죄 저주 형벌은 다 청산되었네. 영광 영광 영광이로다,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