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01.29] 저희 가족 모두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김미자2023-01-29 13:13
작성자

“저희 가족 모두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 미 자




▶저는 오래 전에 전원성전에서 열린 구역장 세미나에 참석하여 전도대상을 받은 분의 간증을 들으면서, 저도 언젠가는 간증으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싶은 소망을 가지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십수 년의 세월이 지나서 오늘 이렇게 그동안 베풀어 주신 은혜와 사랑을 간증하는 기회를 주신 신실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열심으로 우상을 섬기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다들 어렵게 살던 어린 시절에 교회에 가면 맛있는 과자와 사과를 준다는 말에 크리스마스 이브에 언니를 따라 처음 시골 교회에 갔던 때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납니다. 그날 교회당에서 대학생 언니와 오빠들이 연극을 하고 강단에서 기타를 치면서 성도님들과 함께 불렀던 찬송가 가사와 곡조가 지금도 제 귀에 들리는 듯합니다.



저는 그 후 도시로 나가서 고등학교에 다니다가, 허리가 몹시 아파서 학업을 중단하고 한동안 시골에 내려와 생활하였습니다. 그때 교회에 다니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강하게 반대하셔서 저는 아버지의 눈을 피해 뒷산을 넘어 혼자 교회에 다녀오곤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누군가가 강하게 저의 손을 붙들고 예배당으로 이끌어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예배당의 문을 열고 들어가 홀로 저의 건강과 꿈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여러 번, 가족들 모르게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큰언니가 먼저 예수님을 영접하였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면서 친정어머니를 전도하였습니다. 친정어머니의 가장 큰 소원은 제가 더이상 허리가 아프지 않고, 결혼하여 가정을 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더 열심히 우상숭배를 하였습니다. 그랬던 어머니가 큰언니의 전도로 예수님을 믿고 주님으로 섬기게 된 것은 정말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친정어머니가 저를 열심히 전도하셨습니다. 저의 허리가 나았고 결혼도 하였으니 이제 교회만 다니면 더 이상은 저에게 바랄 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웬일인지, 저는 결혼을 한 후 전에 가족 몰래 교회에 가서 기도하곤 했던 그 시절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하나님이 안중에 없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친정어머니가 복음을 전할 때마다 시댁의 종손 맏며느리로서 제사를 지내야 한다며 교회에 나가기를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둘째 동서가 둘째 딸을 낳자마자 대장암 4기 진단을 받았고 시댁에서는 걱정과 근심이 끊이지 않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하나 둘 시댁 식구들이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우상숭배를 그치고 누구보다 더 열심히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게 된 시어머님이 동서의 병을 고치려면 가족이 다같이 예수님을 믿고 합심하여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면서, 저를 볼 때마다 교회에 가자고 강권을 하셨습니다. 친정어머니와 시어머니 두 분의 거듭된 권유에 저는 둘째 동서가 다니는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의 예배에 참석하여 비로소 결신을 하였습니다.



그날 이후 전에 청년 시절 직장 신우회에서 한동안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생활을 했던 남편과 함께 저는 햇볕이 잘 들지 않는 안양의 지하 방에서 찬송가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빛 가운데로 걸어가면…”(502장)과 “사철에 봄바람 불어잇고 하나님 아버지 모셨으니…”(305장)을 반복하여 부르며 즐겁게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돌아가면서 성경말씀을 읽고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은혜로 세상 그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신령한 위로와 격려를 받고 힘과 용기를 얻었습니다. 저희 가정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부어주시는 주님의 평안이 충만하게 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일에는 일부러 자동차를 교회당에서 먼 곳에 주차를 하고 예배 시간 전후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교회를 오가면서 함께 성경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이 더없이 즐겁고 행복하였습니다. 한 번은 주일예배 시간에 당회장 목사님께서 설교하시면서 자녀에게 어려서부터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습관, 기도하고 찬송하는 습관, 전도하는 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에 순종하여 저는 아이들을 데리고 시간을 정해서 함께 성경을 읽고 하나님께 기도하며 찬송하였습니다.



구역 성도님들과 함께 예배하고 합심하여 하는 작정기도에도 열심을 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이사야 41장 10절의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을 묵상하였습니다. 그러면 금방 새로운 힘과 용기가 생기고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5년 후에 동서는 35살 젊은 나이에 먼저 천국에 갔습니다. 세상과 이별하기 전 동서가 병실 밖에 나가고 싶다고 하여 온 가족이 모였을 때, 동서에게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했더니 “고맙습니다. 모두 하늘나라에서 만나요!”라고 하였습니다. 저의 가슴이 뭉클하였습니다. 그리고 임종예배를 마치고 동서의 의식이 희미해져 갈 때 ‘아, 동서의 마지막 모습이구나!’ 하는 순간, 동서가 다시 눈을 뜨고 또렷한 정신으로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하늘 문이 열려 있는데, 사람들이 하늘로 줄을 서서 올라가고 있고 나는 아직 순서가 안되어 조금 있다가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뒤로 얼마 지나지 않아 동서는 슬픔이 없고 죽음이 없는 천국으로 갔습니다.



그 뒤로 저희 가정은 더 열심히 주님을 섬기며 살았습니다. 직장에 다니던 남편이 불의의 사고로 의식을 잃고 구급차에 실려 가는 큰사고를 당했으나,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더 큰 위험을 막아주시고 치료의 모든 과정에 함께하시고 도와주셔서 수술이 잘 되고 빠르게 회복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남편은 맡은 업무의 특성상 크고 작은 사고로 인하여 여러 번 어려운 일을 겪었지만 잘 극복을 하고 전화위복이 되곤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남편은 ‘하나님이 도와주셨다.’ ‘하나님께서 섭리하셨다.’는 고백을 하며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렸습니다. 남편은 그렇게 고난과 역경을 통해 굳세어진 믿음과 사랑으로 우리 가족이 주님을 잘 섬기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학교 아동부서에 이어서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도 예배가 우선이 되는 생활을 하도록 가르쳤습니다. 주일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거나 학교에 가서 공부해야 할 때도 먼저 일찍 교회의 예배에 참석한 후 시험 준비를 하거나 등교하도록 훈육하였고, 두 아들이 순종하므로 저를 기쁘게 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큰 아들이 지방에 있는 대학교 기숙사에 들어가고 둘째 아들이 군에 입대하면서,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여 혼자 늦게까지 일을 하면서, 저 또한 늦게 공부를 시작하면서 서로 바쁘다는 핑계로 점차 가정예배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예수님에 대하여 품었던 첫사랑의 열정을 회복하고자 하는 마음, 가정예배의 은혜를 갈망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저는 계속 한동안 회개하지 않고 세상 일과 적당히 타협하며 지냈습니다.




그러던 중에 하나님께서 큰아들에게 가정예배에 대한 소망을 주셨습니다. 큰 아들의 주도로 다시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었고 아들의 기도와 모범을 통해서, 성령께서 깨닫게 해주셔서 저희 가족은 각자 분주한 생활과 다른 형편과 환경에서도 열심히 모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하여 함께 신앙생활이 발전하고 함께 기도하여 응답받는 즐거움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코로나 감염병으로 함께 모여 예배드리는 것이 어려워졌을 때도 저희 가족은 충실히 예배중심으로 생활하면서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감화 감동되고 기도에 힘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렸습니다. 온 가족이 하나되어 우리 나라와 교회를 위해 어느 때보다 더 뜨겁게 하나님을 앙망하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런 저희와 성도님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안산선전 청년봉사선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며 교회를 섬기는 큰아들과 청년들이 하나되어 열심히 기도하는 것을 보고 저희 부부도 더 열심을 내어 기도하게 되었고, 다음 세대를 위해서 더 기도하고 응원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일 듯 일어서 적극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얼마 전에 큰아들이 저의 소원대로 신실한 자매를 만나 결혼을 하여 분가하였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이 허전했는데, 둘째 아들이 소망부에서 장애가 있는 학생과 성도들을 열심히 섬기며 나날이 믿음이 자라가는 모습을 보며 위로 받고 하나님께 감사 찬송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은 잠시 신앙생활을 소홀히 하여 제가 걱정하며 기도를 많이 하였는데, 지난 해에 다시 교회당에서 열린 청년봉사선교회 토요모임에 참석하고 또 동서의 간증했던 이야기를 듣고는 자기 성찰과 반성을 통해 믿음을 회복하였습니다. 저희 가정에 부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무한하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교회 여러 부서에서 성도님들의 예배와 우리 교회를 위해 힘껏 헌신 봉사하는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 영혼을 참으로 귀하게 여기고 열심히 섬기는 분들의 그 모습에서 저희 부부도 크게 감명을 받고 무슨 일이든 각자의 자리에서 ‘교회사랑’ ‘성도사랑’을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송구영신예배에서 당회장 목사님이 주신 메시지를 마음에 깊이 새기고 2023년 올 한 해 적극 실천하며 살기로 다짐하였습니다. 예배드리고 복음을 전하는 일에 힘쓰며, 범사에 성도답게 생각하고 말하며 행하겠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참되고 정신차린 삶을 살아가게 해주신 하나님, 저희 가족이 함께 기도하여 응답받는 즐거움을 누리며 하루하루 신앙생활이 발전하게 해주시는 주님께 감사 찬송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