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11.12] 제 영혼을 구원하셔서 영원한 새생명을 주시고 ...권정남2023-11-1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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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영혼을 구원하셔서 영원한 새생명을 주시고

기도하여 응답받는 즐거움을 누리며 살게 해주신 하나님,

남편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권 정 남




▶“기도하는 이 시간 주께 무릎 꿇고 우리 구세주 앞에 다 나옵니다. 믿음으로 나가면 주가 보살피사 크신 은사를 주네, 거기 기쁨 있네. 기도시간에 복을 주시네, 곤한 내 마음속에 기쁨 충만하네”



할렐루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은혜로 저를 구원하여 주셔서 영생의 복을 허락하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기도하여 응답 받는 행복한 삶을 살게 해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경상북도 안동의 조부모님 댁에서 3대가 함께 생활하며 유교의 전통과 관습을 철저하게 지키고 따르는 가정 환경에서 자라서 역시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불신 가정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결혼하고 분가하여 생활하던 중에 시어머님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셨습니다. 그때는 지금과 같은 요양원이 없던 시절이어서 병약해지신 어머님을 저희 집으로 모셔서 병구완을 하였습니다. 첫아이가 세 살 때여서 아이들 돌보랴, 어머니를 보살피랴 무척 고단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매일 울면서 생활할 때, 위층에 사는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이 열심히 저를 전도하셨으나 저는 전해주시는 복음을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구역장님은 제가 힘들어할 때마다 제 아이를 돌보아 주시며 위로와 소망의 말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구역장님의 관심과 기도가 고마워서 더 이상 거절을 못하고 교회에 따라갔습니다.



처음 한동안은 구원의 확신이 없고 성경말씀에 대한 지식과 믿음이 많이 부족해서 갈팡질팡하면서 교회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 저를 위해 교구장님과 구역장님을 비롯한 구역 성도님들이 기도해 주시고 신앙생활을 잘하도록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도와주셨습니다. 시간이 지나 교회에서 구역장 직분을 주시고 봉사의 일을 하게 해주셨지만 다른 분들에 비해서 저는 열성이 부족했습니다.



가정경제에 보탬이 되고자 직장에 들어가서 아이들이 대학공부를 마칠 때까지 일을 계속하던 중에 오른쪽 손목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하고는 직장을 그만두었습니다. 다른 일을 못하는 상황이 되자 비로소 열심히 성경을 읽고 또 읽으며 즐겁게 구역장 직분을 수행하였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고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주님의 기쁨이 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성도가 되기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혼자서 작정기도도 하였습니다.



교구에서 성전을 청소하는 봉사에 처음으로 참여했다가 교회에 많은 봉사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또 성령께서 감동하여 주시므로 매주 월요일마다 하는 미화봉사를 자원하여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와 성도를 사랑하고 섬기는 의미를 깊이 깨달으며 신앙생활에 활력이 넘치게 되었습니다. 구역장 직분도 착하고 충성스러운 마음으로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큰 병원에 가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신장에 암이 생겼다고 하였습니다. 그날부터 남편은 악몽을 꾸고 매일 밤잠을 잘 이루지 못했습니다. 남편의 병도 병이지만 그처럼 하루하루 불안해하고 초조해하는 남편의 상황이 더 불안해서 저는 울면서 남편이 신유의 믿음을 갖고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므로 마음이 편안하고 담대하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교구장님이 남편의 병 치료를 위해 작정기도를 하자고 하셨습니다. 많은 구역장님과 권사님들이 저희 집에 오셔서 함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병원에서 당장은 수술이 어렵다면서 ‘고주파 치료’를 하자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빨리 절제수술을 해달라고 교수님을 졸랐습니다. 교수님은 잠시 말씀이 없더니, 정 그렇다면 수술상담실에 가서 수술 날짜를 받아보라고 하였습니다. 대기 번호표를 손에 받아 들고 저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루라도 빠르게 수술 날짜가 정해지도록 도와주시기를, 남편에게 위로와 힘을 주시고 치료에 대한 소망이 충만하게 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주위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니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으려면 몇 달씩 기다려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는 하나님을 앙망하였습니다.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하는 것이 지금 남편의 병 치료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게 기도한 다음 상담실에 들어가 수술 날짜를 잡을 때,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일주일 뒤에 수술하자는 말을 듣고 잘못 들은 줄 알고 다시 확인하였습니다.



그 순간에 예레미야 33장 2절과 3절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제가 기도할 때마다 먼저 암송하던 성경 말씀입니다. ‘아, 하나님께서 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구나!’ 저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기도는 지혜요, 능력’임을 또다시 실감하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렸습니다.



남편은 자상하시고 권능이 충만하신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 수술을 잘 받고 치료 또한 잘 받아서 빠르게 회복하는 중에 있습니다. 수술을 받기 위해 대학병원에 입원하여 듣기로는, 제가 작정기도를 하고 우리 교회에서 기도해 주던 그 시간에 남편이 입원을 할 병동에서 코로나19환자가 발생하고 다수의 환자들이 서둘러 퇴원하거나 전원을 하는 바람에 병실과 수술실에 여유가 생겼다고 하였습니다. 저와 남편은 하나님께서 섭리해 주시고 도와주셨기 때문에 그처럼 빨리 수술을 받고 치료가 잘 이루어진 것으로 알고 하나님께 감사 찬송하였습니다.



저는 집에서 혼자 있을 때에도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서 가정예배를 쉬지 않고 드립니다. 그러면 매일 기도하며 열심히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하는 원동력이 됩니다. 성경말씀을 읽을 때 은혜 위에 은혜를 받습니다. 최근에 시편 91편 말씀을 묵상할 때 더할 수 없는 깊은 감동이 제 심령에 충만하게 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가라사대 저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저를 건지리라 저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저를 높이리라 저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응답하리라 저희 환난 때에 내가 저와 함께하여 저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장수함으로 저를 만족케 하며 나의 구원으로 보이리라 하시도다.”(시편 14∼16) 아멘!



얼마나 복되고 감사한 말씀인지, 하나님의 말씀은 참으로 달고 오묘한 말씀인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말씀을 읽고 또 읽으면서 지난 날 하나님이 저와 함께하시고 저에게 베풀어 주신 구원의 은총을 생각하며 행복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자녀 삼으사 ‘아바 아버지!’라고 부르며 기도하는 특권을 주시고 기도에 응답해주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 참 좋으신 나의 하나님께 그저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예배와 말씀묵상과 기도로 주님과 동행하는 생활을 하며, 더 열심히 교회 봉사와 전도로 주님의 일에 헌신하는 생활을 하기로 다짐하면서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찬송하리로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나님이 그 많으신 긍휼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거듭나게 하사 산 소망이 있게 하시며 썩지 않고 더럽지 않고 쇠하지 아니하는 기업을 잇게 하시나니 곧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간직하신 것이라, 예수를 너희가 보지 못하였으나 사랑하는도다 이제도 보지 못하나 믿고 말할 수 없는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뻐하니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베드로전서 1:3∼4,8∼9)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