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05.05] 고난이 복이 되게 해주시고, 말씀의 은혜와 권능으로 저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2024-05-05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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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이 복이 되게 해주시고, 말씀의 은혜와 권능으로

저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편 금 순




▶저는 충남 아산의 둔포라는 시골마을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던 중에 이북에서 피난 오신 목사님이 우리 가족을 전도하시므로 그때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믿게 되었습니다. 올해 제 나이가 여든네 살이니, 교회에 다닌 지가 어느덧 팔십 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살아온 지난 시간이 실로 감개무량하고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이라는 이 존귀한 신분과 지위에 비하면 세상의 명예, 지위, 권세, 재물과 같은 것들이 덧없고 그다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 깊이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저의 인생길에도 매우 기쁘고 좋은 일과 더불어 크고 작은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이 있었습니다. 고난에 처했을 때마다 저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이 주신 위로와 힘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자랑스럽고 영광스러운 은혜와진리교회 권사가 되어 오늘도 주님의 일을 행하며 주 안에서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나이에도 영혼이 잘됨 같이 영육 간에 강건하게 해주시고 주님의 일을 하게 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안양성전에서 20여년간 여성 성도들도 함께하는 남성봉사연합회 심방부에서 전도활동을 하고 병을 앓는 성도나 곤경에 처한 성도들을 돕는 봉사를 하는 한편, 수요1부예배 성가대에서 봉사하였습니다. 원래 저의 시댁은 가족 중에 수녀가 있을 정도로 열심히 카톨릭 신앙을 따르는 집안이었고 남편 또한 일찍부터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저의 가장 큰 소원이 남편도 교회에 다니며 신실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여러모로 애쓰며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던 제가 저혈압 증상으로 큰 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그 아픔과 고난은 5년 후에 크고 놀라운 기쁨과 복으로 변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건강을 위해서 남편도 교회에 나와 저와 함께 하나님께 예배하고 저와 합심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는 성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부터 남편은 성실하게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하여 안수집사가 되었습니다.



그런 남편이 나이 예순한 살이 되었을 때, 갑작스럽게 뇌졸중을 앓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제가 남편을 돌보면서 남편의 병이 낫도록 남편과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때에도 기도한지 5년만에 하나님의 은혜로 남편이 완치가 되어 건강을 회복하였습니다. 우리 부부는 한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이 이번에는 낙상 사고로 대퇴부가 골절되고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후 남편은 10년을 요양병원에서 생활하였습니다. 그 시기에 우리 가족은 정든 안양을 떠나 낯설고 물선 김포신도시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처음 한동안은 안양성전이 그립고 함께 하던 성가대원과 교우들이 몹시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어느 성전이든지 한결같이 자상하시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충만하신 목사님과 전도사님들이 계시고 또 친절한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이 있어서, 김포성전에서도 계속해서 구역장과 성가대원으로 열심히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안양성전과 다름없이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교회중심으로 신앙생활을 지속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투병중이던 남편이 2018년 7월에 천국에 갔습니다. 병석에서도 장로 직분을 갈망하던 남편이었기에 더 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런데 7월말 주일예배에서 당회장 목사님께서 신유 기도를 주제로 설교하시면서 기도하였음에도 낫지 않은 경우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해주신 말씀과 기도가 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더는 낙심하지 않고, 이 세상에서 오래 병고를 겪던 남편을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않은 영화로운 천국으로 인도하시고 그 눈에서 모든 눈물을 씻겨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찬송하였습니다. 홀로 된 저는 ‘그래, 이제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일에 더 충실하자’는 다짐을 하고 사람들을 전도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지난 해 4월에 저를 가까이에서 돌보려는 외동딸 부부의 간청을 이기지 못해 파주시 운정동의 새로 조성되는 신도시로 이사하였습니다. 이사를 와서 보니 여기저기 온통 아파트 신축 공사가 한창이어서 감옥 아닌 감옥살이를 해야 했습니다. 자가용 승용차가 없으면 쉽게 어디를 오갈 수 없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런 저를 배려하여 일산성전 우리 교회에서 교구버스를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이사하는 지역마다 은혜와진리교회가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 전에 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밖에 나가 자유롭게 전도할 수 없게 되었을 때부터 저는 집에서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에 참여하고 많은 시간을 성경을 읽으면서 보냈습니다. 그러던 것이 습관이 되어 요즘도 하루에 6시간, 7시간씩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 전권을 한 달에 1독 이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신령한 지식을 쌓으며 영혼의 양식을 취하게 해주시고 저의 영혼과 삶을 더욱 부요하게 해주십니다. 목사님의 강해설교 말씀을 듣다 보면 성경에 나오는 여러 가지 사건의 장면들이 마치 어제 제가 직접 본 장면처럼 여겨지면서 주시는 말씀에 대한 이해와 감동이 전과는 비교가 안 되게 크고 깊어진 것을 느낍니다.



고난이 다가왔을 때 예수님을 생각하고 욥을 생각하며 뒤에 다가올 복을 기대하고, 문제가 있을 때 요나를 생각하고 요셉을 생각하여 회개하고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으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연약하고 미련한 저를 사랑하셔서 지금까지 저의 삶을 지켜 주시고, 앞으로도 지켜 주시며 저 영화로운 천국으로 인도해 주실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