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2024.01.07] 기도하여 응답 받으며 주님의 일에 ...변지원2024-01-07 11:49
작성자

“기도하여 응답 받으며 주님의 일에 헌신하는 행복을 누리게 해주시는 하나님,

새해에도 함께하시고 도와주실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변 지 원




▶할렐루야!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복스러운 삶을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지난 한 해도 저와 함께하셔서 날마다 때마다 도와주시고 승리하게 해주신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독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앙하며 교회를 섬기시는 친정어머님 덕분에 정말 감사하게도 어려서부터 교회에 다니면서 성경을 배우고 하나님을 예배하면서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성가대원으로서 교회학교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원래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으나 찬양하는 것을 무척 좋아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청소년 사춘기가 되자 열정이 없는 미지근한 상태의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교회학교 생활도, 학교에서의 생활도 소극적으로 행하고 무엇이든 열심히 하는 것을 어려워하였습니다. 그처럼 신앙생활이 발전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보다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회에서 봉사하는 신령한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감사하지 못했습니다.

 


그랬던 제가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게 된 것은 19살 무렵이었습니다. 그 당시 대학입시를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간절히 기도할 때였습니다. 어머니를 따라서 매주 금요예배에도 참석하여 당회장 조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고 기도할 때 목사님이 주시는 말씀에 크게 감명을 받고 위로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사랑의 손길을 체험하였습니다. 소리 내어 간절히 기도하면서 성령으로 충만하여져 방언의 은사도 받고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가슴에 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예수 그리스도의 하나님을 만나게 된 후 저를 끝까지 교회로 이끌어 주시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신 어머니의 사랑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했습니다. 어른들이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가정에서 자라시고 또 불신가정으로 시집을 오셔서 신앙생활을 지속하기가 무척 힘드셨을 텐데 우리 자녀들을 믿음과 사랑으로 키워 주신 어머니가 지금도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그 후로도 하나님께서는 제가 간절히 찾고 구할 때마다 저를 만나주시고 마음과 힘을 다한 간절한 기도에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저에게 가장 유익하고 좋은 것으로,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것으로 줄곧 채워 주셨습니다.



매사에 소극적이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을 지닌 저였지만 배우가 되려는 꿈과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대학교 연극영화과 입시를 준비하였습니다.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학원을 다니면서 실기시험 준비를 하였지만 그해에 지원하여 시험을 치른 대학교에 모두 불합격하였습니다. 그 전 같으면 ‘이 길은 내 길이 아닌가 보다’하고 쉽게 포기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습니다. 더 굳은 의지로 재수를 결심하고, 더 굳센 믿음으로 기도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일 년을 더 잘 준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시 100:1에 달한 경쟁률을 뚫고 원하던 대학교 연기예술학과에 정시합격을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지 않았다면 결코 뜻을 이루지 못했을 것입니다.



대학교에 입학하여 학교생활을 하면서 주일에는 교회학교 유치부에서 교사로 봉사하였습니다. 무척 분주하고 활동이 많은 학부생활로 인해 체력적으로 지치고 힘들어 교사 직분을 감당하기 어려울 때도 많았지만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교회에서 주님의 일을 하는 봉사는 내가 자원하고 내 힘으로 행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한 직분과 사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며 성령님의 은혜로 행하는 것임을 깨닫고 저의 신앙이 더 성숙해지는 꼭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교회학교에 예배 드리러 오는 유치부 어린아이들의 예쁘고 순전한 믿음을 통해서 저로 하여금 훌륭한 교사가 되고자 하는 열정과 함께 아이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쏟아야지 하는 마음을 갖게 해주셔서 더 많이 기도하고 더 많이 노력하며 힘껏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잠언 16:9) 아멘! 하나님께서 저의 걸음 걸음을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서 우리 교회 뮤지컬 팀(GNTC 뮤지컬)에서 봉사하고 싶은 소망이 생겼고 2019년부터 봉사하였습니다. 배우와 스태프 등 함께 하는 단원들과 새 뮤지컬을 준비하는 과정이 항상 설레고 즐거웠고, 매 공연 때마다 성도님들을 비롯한 많은 관객들과 만나고 그분들에게 신앙적인 감동을 주고 은혜를 끼치는 것이 저에게도 무한한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뮤지컬팀 안에서 하나님의 섭리로 배우자를 만나 결혼을 하고 복된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결혼식도 올리고 또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사랑스럽고 건강한 아들을 낳았습니다.



출산하는 과정에서 저에게 작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분만을 다 마치고도 멈추지 않는 산후 출혈로 인해 저는 응급으로 전신마취를 하고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수술로 출혈부위를 처치하고 의식이 돌아오기까지 혈압이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염려가 많이 되었고 또 이렇게 바로 수술을 받지 않고 시간이 지체되었다면 위험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하여 주시고 바로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는 병원에서 분만하도록 인도해 주셔서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결혼하고 9개월 동안을 시부모님 댁에서 함께 생활하였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회에 갈 수 없게 되어 가정에서 온라인으로 예배드릴 수밖에 없었지만 독실한 믿음으로 신앙생활의 본을 보이시는 시부모님 두 분과 저희 부부가 함께 가정에서 예배중심의 생활을 한 것 또한 감사하고 복된 일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교회에 가서 예배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봉사도 다시 할 수 있게 되어 더욱더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출산하고 초기에는 아기 때문에 봉사는 조금 미루었다가 나중에 할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교회에서 봉사하고 섬기는 일의 귀중함을 생각하고 결심하도록 은혜를 주심으로 저희 부부는 다시 설레는 마음으로 수요예배 성가대와 뮤지컬팀에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마음을 정하고 예배중심, 교회중심으로 생활하면서 주님을 섬겼더니 저희가 염려하고 걱정했던 것들은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며 도와주셨습니다. 남편 또한 직장에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는 멋진 집사님이 되게 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많은 것이 부족했던 저를 그동안 단련시켜 주시고 귀하게 사용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의 간절한 기대와 소원을 이루어 주심으로 머지않아 저의 친정 아버님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시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실 것을 굳게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날이 가까운 이 마지막 때에 등불에 기름을 미리 준비해 둔 슬기로운 다섯 처녀와 같은 신앙자세로 늘 깨어 있어 기도하며 주님의 기쁨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가기를 원합니다. 세월을 아껴 주님의 일에 힘쓰며 열심히 복음을 전하는 생활을 하기를 원합니다. 새해에도 하늘나라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됨을 기뻐하고 언제나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는, 주님으로 인해 한없이 행복한 새해가 되게 해주시기를 하나님 아버지께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