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10.01] 인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현정은2023-10-01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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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애하시고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의 외가와

친가 가족이 주 안에서 화해하여 화목하도록 도와주시고

외삼촌과 할머니의 중한 병이 낫도록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현 정 은




▶할렐루야! 저는 은혜와진리교회 영등포성전에서 청년봉사선교회 임원으로 활동하며 아동부 교사로 어린이들을 돌보며 섬기고 있는 성도입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지금의 제 나이 때 안양에 사시면서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의 전도로 주님을 영접하신 후 독실한 믿음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고, 지금 제가 그 나이가 되어 역시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즐겁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리게 됩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저희 집안 사정이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중고등학생 시절에 자주 학교를 전학하였습니다. 20대 초반에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사업을 시작하면서 집안 형편이 나아졌지만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하는 외에 봉사는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성령께서 권고하셔서 저희 가족 모두가 여러 봉사부서에서 교회를 섬기며 봉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처럼 믿음과 순종으로 주님의 일을 위해 봉사하는 신앙생활을 하자 하나님께서 복을 주시며 놀라운 하나님의 은총을 체험하게 해주셨습니다.



당시 저희 네 식구는 지은지 오래된 낡은 집에서 살았습니다. 집의 한쪽을 콘크리트로 막아서 두 가구가 함께 사는 집이었습니다. 그런 불편한 환경에서 생활하면서도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합심하여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교회 근처의 교통이 매우 편리하고 생활하기 좋은 집으로 이사하도록 저희가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도와주셨습니다.



가족이 함께 하나님의 사랑의 손길을 느끼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었지만 저희의 가슴 속에 응어리처럼 담아두고 꽁꽁 숨겨두었던 것이 있었습니다. 전에 저희 집안이 갑자기 경제적으로 어려워지면서 외갓집 가족과 경제적인 문제로 다툼이 일었고, 그 일을 계기로 거의 10년 동안 외가와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명절 같은 때에 문득문득 생각이 나긴 했지만 애써 잊고 살았습니다. 서로 일부러 들춰내려고 하지 않는, 깊은 상처와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저의 연락처로 외삼촌이 연락을 해오셨습니다. 외할아버지가 위독하시다면서, 어머니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함께 얼굴을 보자고 하셨습니다. 삼촌의 전화를 받고 외할아버지의 상태를 알았음에도 저의 가족은 처음에 일부러 무덤덤한 척을 하였습니다. 오랜 시간 쌓여온 미움이 어머니와 우리 가족의 마음과 생각을 가로막았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그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으로 인해 병문안을 갈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시더니 팬데믹 상황이 가장 극심하던 때였음에도 불구하고 먼저 용기를 내셔서 외할아버지를 찾으셨습니다. 가족 중 단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는 병실에서 할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병실에서 어머니와 할아버지가 서로 간에 극적으로 용서와 화해를 하셨습니다. 당시에 집안 사정을 알게 되신 교구장님이 심방을 오셔서 두 분이 흉금을 털어놓고 이야기하고 서로를 용납하고 이해하도록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중간에서 다리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할아버지는 겉으로는 어머니를 모질게 대하셨지만 사실 저희 어머니를 깊이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어머니 마음속에 깊이 자리하고 있던 할아버지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모두 사라지게 해주셨습니다.



병세가 악화되는 중에도 외할아버지는 어머니가 읽어주시는 성경 말씀과 찬송가를 들으며 마음이 평안해지셨습니다. 저는 직접 면회가 안 되기에 처음 할아버지에게 전화를 드려서 영상통화를 하였습니다. 제 얼굴을 보자 회한의 눈물을 흘리시고 이어서 몹시 떨리는 목소리로 간신히 대화를 하시는 할아버지에게 제가 “할아버지, 두려워하지 마세요. 하나님께서 할아버지와 지금 함께하고 계시니 두려워하지 마세요”라고 말하자 할아버지가 “오냐” 하시며 환하게 웃으셨습니다.



그 후 외할아버지는 위급한 상태와 호전되기를 반복하셨고, 다행히 응급실에서 다시 요양병원으로 옮기는 짧은 시간 동안에 저희 가족 모두가 직접 할아버지를 뵐 수 있었습니다. 욕창으로 온몸이 아프신 중에도 할아버지는 제 손을 꼭 잡으시면서 후회와 사랑의 눈빛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제 아버지와 동생과 제 얼굴을 번갈아 당신의 눈에 다 담으시고는 요양병원으로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그날 저녁, 온 가족이 하나님께 부르는 찬송을 들으시면서 숨을 거두셨습니다.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저희 가족과 할아버지가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도록 귀중한 시간을 허락해주신 것입니다.



장례식날, 저희 가족은 그동안 멀리했던 외갓집 식구와 친척들과도 만나게 되었습니다. 무려 10년만의 만남이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보았던 친척들은 모두 나이가 들어 있었습니다. 평소 어머니는 저에게 어머니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자주 해주셨습니다. 일찍이 신앙생활을 하신 외증조할머니가 하루도 안 빠지고 캄캄한 새벽에 어머니를 등에 업은 채 두 시간을 걸어서 산꼭대기의 높은 언덕 위에 있는 교회로 가서 새벽예배에 참석했던 이야기 등입니다. 외증조할아버지의 심한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열심히 주님을 섬기며 주님을 의지하면서 네 아들과 저의 어머니를 극진하게 보살피신 외증조할머니이셨고, 그런 외증조할머니를 보고 자란 작은 외할아버지들과 저의 어머니 모두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의지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셨습니다.



외할아버지 장례예배에서 교구장님이 요셉과 그 형제들에 대한 성경말씀으로 설교해 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영화의 장면들처럼 저희 가족이 처해있는 상황에 오버랩 되었습니다. 요셉과 그의 형제들이 목을 안고 울었던 것처럼 저희 가족은 서로를 용서하고 화해하여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외갓집 가족과 화해하고 외삼촌과 이모를 교회 근처 저희 집으로 초대하여 식사 대접을 하였습니다. 외가에서 삼촌과 이모가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자였습니다. 저희는 삼촌과 이모를 전도하여 우리 교회에서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삼촌의 손을 잡고 교회로 오던 날 우리 가족은 한없이 기뻐하며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하루는 성전의 뒷자리에 앉아 예배 드리던 외삼촌이 갑자기 허리가 아프다며 고통을 호소하였습니다. 별일 아닐 것이라고 생각하며 병원에 간 삼촌이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이미 임파선과 십이지장까지 암이 전이된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삼촌은 건장하고 또 전도유망한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가족과 화해한지 얼마되지 않았고 이제 막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런 삼촌을 떠나보내야 할까 봐 어머니와 저희 가족은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감사하게도 당회장 조 목사님께서 외삼촌에게 전화로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 이후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의사선생님과 주위 사람들의 우려가 무색하게 하나님께서 치료의 은혜를 베푸시며 삼촌의 상태가 점차 호전되게 하시더니, 삼촌의 그 위중한 병이 낫게 해주셨습니다. 사람들 이 이구동성으로 삼촌에게 “기적이 일어났다”고 하였습니다. 할렐루야!



저희 가족은 더욱 깊이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깨닫고 감사 찬송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삼촌도 자신에게 일어난 이 같은 일이 전능하신 하나님이 행하시고 체험하게 하신 은총임을 알고 열심히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던 이모도 신실한 성도가 되시고 예배하는 즐거움과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계십니다.



그런 후 저의 친가에서도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의 기도와 전도로 저의 아버지는 신앙생활을 하고 계시지만 다른 가족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친가 식구들은 저희 가족이 교회에 다니는 것을 탐탁해하지 않으셨는데, 특히 할머니의 반대가 심하셨습니다. 그런데 일련의 과정을 겪으신 아버지가 “할머니가 지옥에 가게 해서는 안된다. 꼭 천국에 들어가시게 해야 한다”며 굳은 결심을 하시고 할머니를 전도하셨고, 할머니가 단번에 마음을 바꾸시고 교회에 나오셨습니다. 할머니가 교회에서 예배 드리는 것을 힘들어 하실 까봐 걱정했던 것은 기우였습니다.



그런데 매주 예배를 잘 드리시던 할머니가 집안에서 심하게 넘어져 고관절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하셨습니다. 이때도 주변에서 할머니가 나이가 있으셔서 앞으로 걷지 못할 것 같다며 요양원으로 모셔야 한다는 말들을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교회에서 많은 분들이 할머니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할머니가 회복되었습니다. 저는 또다시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복음전파를 위한 사명감이 더 충만하게 되었습니다. 한 영혼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일이 얼마나 복되고 아름다운 일인지를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오늘 청년봉사선교회의 회장으로서 청년들과 함께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섬기는 일과, 교회학교 교사로서 어린이들을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믿음이 자라도록 돕는 일에 대하여 거룩한 책임감과 함께 신령한 보람과 행복을 느낍니다.



하나님께서 그동안 저와 저희 가족에게 베풀어 주신 무한하신 사랑과 은혜에 감격하며 감사드리며 전심전력하여 전도와 봉사의 일에 헌신하려고 합니다.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지혜와 힘을 주시고 헌신의 열매가 맺히도록 도와주실 것을 믿으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