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08.06] 저희 가족을 구원해 주시고 남편의 위중한 ...나승희2023-08-06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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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을 구원해 주시고 남편의 위중한 병을

낫게 해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나 승 희




▶저는 28년 전에 같은 동네에 사는 집사님의 전도로 처음 예배에 참석한 후 변함없이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권능이 충만한 은혜와진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영혼의 구원을 받은 기쁨과 감격이 충만하게 되었을 때 구역장 직분을 받고 전도의 최일선에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집에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나가서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 등에서 이삿짐 나르는 일을 도와주며 열심히 전도하였습니다.



제가 전도한 분들이 교회에 나와 결신하고 열심히 예배 드리는 모습을 볼 때마다 무한히 기쁘고 감사했지만, 한편으로 제 마음이 몹시 아팠습니다. 남편이 좀처럼 예배생활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본래 성품이 착한 남편은 제가 교회중심으로 생활하고 밖으로 전도하러 다니는 것을 반대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저와 아이들을 자주 교회로 데려다 주고 또 송구영신예배처럼 늦은 시간에 드리는 예배나 전원성전에서 드리는 신년축복기도회와 같은 성회 때마다 운전기사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김장 준비를 위해 제가 교회에 가서 봉사할 때는 남편이 차로 재료를 운반하는 등의 봉사도 하였습니다.



그 사이 저의 딸 셋과 아들, 저의 네 자녀 모두 교회학교에서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사랑으로 잘 양육되어 우리 부부에게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큰 딸은 10여 년간 교회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다가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만난 형제와 결혼하여 예쁜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고, 성가대에서 봉사하는 둘째 딸과 막내아들 그리고 늦둥이 선물 막내딸 ‘주안’이까지 모두 주님의 사랑과 은혜 속에서 하나님을 신앙하는 생활을 잘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회학교 중등부에서 교사로 20년 넘게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동안 한 번도 봉사를 쉬거나 빠진 적이 없습니다. 어린 학생들과 하나님 말씀의 은혜를 나누고 학생들과 그 가족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섬기는 일이 얼마나 보람되고 즐거운지 모릅니다. 올해 교사세미나 때 당회장 목사님께서 “어린 학생들의 영혼을 주께로 인도하고 주의 말씀과 사랑으로 가르치고 돌보는 일은 하늘에 상급을 쌓는 참으로 고귀한 일”이라고 말씀하며 우리 교사들을 격려해 주셔서 큰 격려와 힘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교사로 봉사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헌신 봉사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그동안 제가 간곡하게 부탁도 하고 충고도 하였지만 여전히 세상 친구들과 세상 일을 좋아하던 남편이 결국 6개월마다 간의 건강상태에 대한 검진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감염병이 발병하기 직전인 2019년 12월에 병원에서 ‘간의 위치가 좋지 않은 곳에 혹이 생겼고, 크기가 작고 암인지가 확실치 않은데 조직검사를 하고 수술을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조직검사 후에는 ‘별거 아니고 수술로 제거만 하면 된다’고 하여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수술이 잘못되어 급하게 두 번째 수술을 받았는데, 그 보름 후에 간 이식을 받지 않으면 남편이 살지 못한다고 하였습니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자기 곧 죽을 지경이 되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히고 황당한 일이었습니다. 저는 남편의 이 위중한 상황을 교구장님과 교회의 제가 아는 모든 분들에게 알리고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어찌할 바를 모를 때 당회장 조 목사님께서 전화로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해주시고 남편에게 신유의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그러자 저는 성령으로 충만하여져 그 때부터 절망하거나 낙심치 않고 희망을 가지고 차분하게 상황에 대처하면서 남편을 돌보며 하나님께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더 크고 유명한 병원으로 남편을 옮겼습니다. 병원에서 일주일을 기다리다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아들이 자청하여 검사를 받고 적합 판정을 받아 부자간에 간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세 차례의 수술로 건강이 매우 악화된 상태라 회복이 더뎌서 남편은 한 달을 응급실 병상에서 지냈습니다.



저는 아침과 저녁 하루 두 차례 30분씩 면회하는 시간에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과 신유를 위한 기도를 남편에게 들려주며 기도하고, 또 하나님 말씀에 의지하여 매일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교구에서도 많은 성도님들이 함께 기도해 주셨습니다. 중간에 호흡 곤란 증상이 나타났을 때와 같은 위기의 순간마다 다행히도 제가 병원에 함께 있었고, 그러므로 그때마다 저는 교구에 기도를 요청하고 그리고 말씀을 암송하며 기도했습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이사야 53:5) 아멘!



수술은 잘 되었다는데, 병실로 옮겨서도 회복이 매우 늦어 밥도 못 먹고 걷지도 못하고 혼자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남편이 눈을 뜨면 곧바로 우리 교회 홈페이지의 앱(application)을 통해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과 기도를 들려주며 믿음으로 화답하게 해주었습니다.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시편 107:20) 아멘!



수술 후 석 달이 지났을 때 교회당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싶어 안달이 났습니다. 퇴원에 부정적인 주치의 교수님에게 ‘수술은 잘 되었으니,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기도하면 금방 회복이 될 것이다’며 남편을 퇴원시켜달라고 졸랐습니다. 간신히 허락을 얻어 혼자서는 휠체어에 앉지도 못하는 남편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전이어서 교회당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주일예배와 주중예배를 성전 맨 뒤에서 남편은 누워있다시피 휠체어에 의지한 채로 함께 예배를 드리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에서 온라인으로 함께 우리 교회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1년 후에 남편은 마침내 자기 입으로 밥을 먹으며 걸음을 걷게 되었고, 지금은 완쾌되어 일터에도 나가서 크게 힘이 들지 않는 일들은 스스로 하고 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남편에게 놀라운 신유의 은총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돌아볼수록 저와 가족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께서 병고를 겪던 남편에게 귀한 믿음을 갖게 해주시고, 치료하여 주시고 오늘 예배생활을 잘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가족이 매일 가정예배를 드리면서 찬송가 405장(나같은 죄인 살리신)을 함께 찬송함에 감사드립니다. 다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주님의 기쁨을 위해 예배와 헌신의 삶을 살게 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시고 오늘 교회학교에서 학생들과 함께 예배하며 학생들을 돌보며 열심히 교사의 직분을 감당케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시로 성심성의껏 심방과 기도를 해주시는 교역자님들과, 그리고 기도해 주시는 우리 교구와 구역의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시편 18:1,2)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라디아서 2:20)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