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05.28]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예배하고 봉사하는 것이 ...양원석2023-05-28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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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예배하고 봉사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실족하지 않고,

오늘 기쁨과 감사가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게 해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양 원 석




▶저는 은혜와진리교회의 구역장이신 어머니로부터 하나님께 대한 귀중한 신앙을 물려받으면서 어려서부터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 속에서 자랐습니다. 주일에는 반드시 교회에 가고 집에서도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이 일상이 되도록 어머니께서 가르치시며 본을 보이셨습니다.



피아노를 배우던 초등학생 때에 저는 교회학교 초등부에서 성가대 반주자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피아노 연습을 게을리하므로 연주 실력이 늘지 않고 또 새로 다니게 된 학원의 토요일 수업 시간이 성가대 연습 시간과 겹쳐서 중도에 봉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중학생이 되자 사춘기의 홍역을 앓았습니다. 학교와 학원에 다니는 것을 귀찮아하고 매사에 비판적이며 자주 우울감에 빠졌습니다.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 것 외에는 다른 어떤 일도 스스로 하기가 싫었습니다. 그래도 일찍이 어머니가 만들어 주신 ‘예배 드리는 습관’ 덕분에, 주일에는 꼭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그처럼 예배에 빠지지 않자 선생님이 봉사를 권유하셔서 주일1부예배 성가대에서 다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예배에 빠지면 안 되는 반주자로서의 의무감으로 봉사를 지속하였습니다. 교회에서 거룩한 예배를 위해 헌신하는 기쁨과 감사함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 신앙 상태로 매 주일마다 아침 일찍 교회에 와서 연습을 하고 1부 8시예배에서 꾸준히 봉사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열과 성을 다하여 가르쳐 주고 격려해 주신 선생님들의 사랑과 기도 덕분에 계속 성가대에서 봉사하고, 또 수련회 성극 공연과 여러 가지 교회행사에 참여하여 은혜를 받으면서 조금씩 믿음이 자라며 즐거움과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린 나이에 갑자기 철학 등의 인문학에 심취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책을 읽다가 하나님을 부정하는 내용이 담긴 책과 자유주의 신학자가 쓴 책 등 하나님과 우리 기독교의 진리에 대하여 의구심을 갖게 하는 서적들을 많이 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대한 신앙심이 약해져서 교회학교 선생님들이 길러 주신 ‘봉사하는 습관’으로 부서에서 봉사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후에는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의심하는 데서 오는 죄책감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고 자꾸만 죄를 범하는 제 자신에 대한 실망감이 더해졌습니다. 그러므로 무력감과 우울감에 빠질 때가 많았습니다. 반주 실력이 부족한데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되어 혼자 연습하기가 여의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성가대 연습 시간 전후로 틈틈이 연습하였습니다. 선생님들이 기도해 주시고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부족한 대로 직분을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고등부에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이 토요기도회에서 성경을 주제로 설교하시면서 저희 학생들에게 성경통독을 강권하셨습니다. 그날부터 저는 성경통독을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하든지 꼭 일독을 해보자는 마음으로 공부하는 틈틈이 시간을 만들어 성경을 읽었습니다. 쉽지 않았지만 결심을 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기도하면서 마침내 성경 전권을 통독하였습니다. 그러자 세상 그 무슨 일에서도 느낄 수 없는 성취감과 행복감이 찾아왔습니다. 말씀과 성령의 은혜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계속해서 예배 후의 성경공부에도 적극 참여하여 열심히 성경을 배우면서 하나님의 말씀을 더 깊이 있게 알고싶어졌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곧 성경에 대한 의심은 눈 녹듯 다 사라지고, 대신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여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습관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련회에서 설교말씀과 특강을 듣고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이 역사해 주셔서 그 동안 마음 속에 남아있던 죄책감을 모두 떨쳐버리고 구원받은 기쁨과 감사로 충만하여졌습니다. 지금까지 저는 ‘스스로 의롭게 되려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로 저의 교만함을 회개하였습니다.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아멘! 할렐루야! 통절하게 회개한 후에 저를 짓누르던 죄책감에서 놓여 심령이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들이 준비해 주신 여러 가지 다양한 순서를 통해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을 많이 만나 주 안에서 교제를 하였습니다. 다른 반, 다른 부서의 동급생과 선후배들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고 하나님께 받은 은혜를 간증하면서 ‘믿음의 동역자’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사랑하는 믿음으로 서로 격려해 주고 위로해 주고 본을 주고받는 가운데 저의 신앙생활이 활기차고 윤택하게 되었습니다.



청년이 되어, 청년봉사선교회에 소속하여 교회생활을 하며 교회학교에서 학생들을 섬겨 봉사하였습니다. 청년봉사선교회에서 우리 교회 청년들이 주관하는 ‘153 아카데미’의 “이슈 브레이크 편”을 수강하였습니다. 강의 주제들이 제가 전에 매우 궁금해했던 사안들이었기에 더 주의 깊게 경청하였습니다. 특히 현대 신학과 관련한 강의를 듣게 되었을 때 저는 무척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과거에 비성경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신학 서적을 읽으며 가졌던 의문들에 대하여 명쾌한 해답을 얻었습니다. 확고하게 성경적인 기독관과 가치관을 갖게 되어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에 감격하며 감사드렸습니다.



이어서‘153 아카데미’ 2기 과정도 흥미를 가지고 열심히 수강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혜롭게 세태와 사리를 분별하고 판단하여 생활에 적용하는 법을 배우는 귀하고 은혜로운 시간이었습니다. 그릇된 세상 풍조와 비성경적인 관념과 사상과, 복음전파와 교회를 훼방하는 세력들에 대하여 많은 것을 깊이 있게 알게 되었고 성경적인 판단기준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게 되었습니다. 저 개인보다 교회와 나라를 먼저 생각하고 행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예배중심, 말씀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것에 대하여 큰 자부심과 긍지가 생겼습니다. 수련회에서도 모든 순서가 다 은혜로웠지만 저는 특히 당회장 목사님의 특강과 청년들의 주제발표 시간이 더욱 더 유익하고 감사했습니다. 내가 몰랐던 것들, 내가 알았더라도 잘못 생각하고 그릇되게 이해했던 것들에 대해서 바르게 알게 되었고 여러 가지 고민과 질문들에 대하여 명쾌한 해답을 얻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예배하고 봉사하는 생활을 하며, 열정을 다하여 준비하고 발표하고 강의하는 청년들을 통해서 배우고 본받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렸습니다.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면서 저는 저의 비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도 받았습니다. 대학교에 진학할 때 저는 어떤 특별한 꿈이 없이 컴퓨터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교회학교에서 학생들과 성경공부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즐겁게, 또 어디서나 쉽게 하나님의 말씀을 접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스마트폰과 같은 통신기기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경말씀을 가까이할 수 있도록 돕는 여러 가지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보급하고자 하는 비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이 비전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오늘 이 젊은 날에 예배와 말씀과 교회 중심의 복된 신앙생활을 하게 되기까지 하나님께서 항상 저와 함께하시고 저를 도와주셨습니다. 한 순간도 하나님의 눈은 저를 떠나지 않으셨고 권능의 손길로 하나님께서 저를 굳게 붙들어 주셨습니다. 어머니와 교회에서 헌신하는 분들을 통해서 일찍이 교회에서 예배하고 봉사하는 습관을 갖추어, 믿음의 길에서 실족하지 않고 꾸준히 신앙성장을 도모하도록 섭리해 주셨습니다. 형언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체험하게 해주시고 교회학교 교사의 귀하고 막중한 사명을 주셔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어린 학생들을 사랑하며 돌보며 헌신 봉사하는 기쁨을 누리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먼저 구하며, 하나님께서 맡겨 주시는 모든 일에 착하고 충성스러운 자세로 최선을 다하여 헌신하겠습니다. “내가 여호와를 항상 송축함이여 그를 송축함이 내 입에 계속하리로다.(시편 34:1)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