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3.06.04] 저에게 귀한 재능과 믿음을 주시고 ...조은진2023-06-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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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귀한 재능과 믿음을 주시고 재능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 은 진




▶할렐루야! 저는 안산성전 교회학교에서 봉사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부모님이 독실한 신앙심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은혜와진리교회를 섬기는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라게 해주셨습니다. 저를 위해서 저의 가족과 또 교회의 많은 분들이 기도해 주시고 도와주셔서 저의 믿음이 자라고 오늘 말씀과 성령 충만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저는 어릴 때부터 노래 부르고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교회학교 초등부에 다닐 때부터 성가대에서 봉사하였습니다. 특히 피아노 연주하는 것을 좋아해서 고등학생 때 피아노 연주를 전공으로 바꾼 후 고등부 성가대에서 피아노 반주자로 봉사하였습니다. 이처럼 일찍이 교회를 다니고 교회학교에서 봉사하였지만 저의 믿음은 오랫동안 보잘것이 없었습니다. 성경 지식이 많이 부족하였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신령한 체험도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예수님에 대해서 물어보면 얼른 대화의 주제를 바꾸곤 하였습니다. 교회에 다니는 것을 부끄러워하고 숨길 때도 있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어 대학입시를 준비하던 중에 꼭 들어가서 다니고 싶은 학교가 생겨서 진솔하게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제가 이 학교에 정말 가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 그만한 실력이 안 돼요. 그렇지만 하나님, 1차만이라도 꼭 붙게 해주세요. 최종 합격까지는 바라지 않을게요!” 지금 생각하면 절로 웃음이 나오는 이런 제목으로 처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 후 치른 실기시험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는 생각에 실망을 하고 기대감이 없이 1차 합격자 명단을 확인했는데, 그 명단에 또렷하게 제 이름이 적혀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도와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과 경외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가 기도했던 대로 1차 시험에는 합격했지만 부득이 재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재수 생활을 하던 어느 날 새벽, 갑자기 하나님께 기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무릎 꿇고 두 손을 모으고 “하나님! 제가 하나님께 죄를 지었는데, 말씀드리기가 너무 부끄럽고 죄송해서 제 입으로 차마 말을 못하겠어요. 죄송해요.” 하고는, 마음속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딸아! 두려워 말고, 망설이지 말고 다 내게 말해 보거라” 이렇게 말씀하시는 듯한 기이한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 순간 너무 놀라서 얼굴이 화끈해지고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울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무엇이 죄인지조차 제대로 알지 못했던 제가 눈물을 흘리며 신앙생활, 가정생활, 학교생활 등 여러 가지 일로 하나님께 회개하는 기도를 드린 것이 지금도 무척 신기합니다.



20살 때부터 초등부에서 성가대를 지도하면서 피아노 반주 봉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대학생이 된 후로 한동안 교회보다 세상의 즐거움에 빠져 살았습니다. 주일은 일주일에 한 번 ‘피아노로 봉사하는 날’이란 생각으로 교회에 갔습니다. 예배시간에 자주 졸고 감사기도회에도 불참하였습니다. 주님의 일을 하는 신령한 행복감을 알지 못한 채 세상의 일을 하듯이 교회에서 일하였습니다. 하나님이 두려워서 교회를 떠나지는 못하고 ‘평일에는 세상, 주일에는 교회’ 이러한 생활이 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에, 집과 먼 타지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직장 상사에게 그만 사기를 당하고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무척 믿고 따랐던 상사였기에 마음에 상처가 너무나 컸습니다. 서럽고 분해서 ‘어떻게 하면 그 사람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마음에 가득하였습니다. 그러자 어머니와 동생이 저를 위로하며 “지금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없으니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자. 그리스도인은 그래야 한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때부터 주중에도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여 설교말씀을 듣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주중에 당회장 목사님을 뵙고 목사님께 은혜로운 말씀을 듣고 축복기도를 받았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평안하여졌습니다. 계속해서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이 감화시켜 주셔서 더 이상 그 일에 집착하지 않고 인생에 교훈이 되는 귀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게 되어 훌훌 털어버렸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주중예배를 더 열심히 드리면서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듣고 크고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 너무도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참석하지 않던 청년 모임에도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밖에 나가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만큼 저의 믿음이 자랐습니다.



새로운 일자리를 알아보던 중에 들어가 일하고 싶은 회사가 생겨서 하나님께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섭리해 주셔서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직원들이 모두 기독교인이었고 수요일마다 직원예배를 드리는 회사여서 처음에는 즐겁게 직장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출근과 퇴근 시간이 여느 직장과는 달라서 우리 교회의 주중예배에 참석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자 말씀의 은혜에 갈급하여지고 영적으로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점차 신앙생활이 퇴보하였습니다. 봉사를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아니라 의무감과 책임감으로 행하고 몸이 피곤하다는 핑계로 청년모임에 참석하지 않는 때가 많아졌습니다.



‘이래서는 안 되는데’ 하고 오랜만에 청년모임에 나갔을 때, 기도회에서 담당 교역자님이 “예배의 사모함”에 대하여 설교하셨습니다. 이어서 함께 기도하는데, 회사에 들어가기 전 주중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여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에 은혜를 받고 감동을 받았던 그 시간들이 몹시 그리워졌습니다. 성령님께서 제가 각성하고 예배와 말씀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게 해주셨습니다.



그 당시 다니던 회사가 저의 전공인 피아노 연주와 관련된 회사였고 또 그 안에서 제가 나름 인정을 받고 있었기 때문에 선뜻 회사를 그만둘 수 없었습니다. 고민을 많이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기도할수록 더욱 주중예배의 은혜를 사모하게 되어 결단하고 회사를 나왔습니다.



주중예배에 참석하여 말씀의 은혜를 부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리고 새 직장을 구하기 위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저는 20년 넘게 피아노를 치고 피아노 연주와 관련된 일만 해왔습니다. 그런데 피아노와 관련된 직종으로 주중예배에 빠지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그런 환경의 직장을 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전공과 다른 새로운 분야의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는 것도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주중예배에 다 참석하지 못하더라도, 그냥 전에 다니던 회사와 비슷한 일을 하는 곳이 있는지 알아볼까?’ 하고 잠깐 타협하려는 마음이 생겼을 때,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버리게 하시고 달란트를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에만 사용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게 해주셨습니다. 그러자 교회학교 성가대 반주 봉사도 하나님의 기쁨과 영광만을 생각하며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GNTC 인형극단의 음악팀장 직분도 하나님께 감사하며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는 새로운 마음과 각오로 감당하게 되었습니다.



직장 문제로 금식기도를 결심하고 하루 한 끼 금식도 어려워했던 제가 21일 동안 매일 저녁에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기도를 하는 동안 하나님 면전의식을 갖게 되었고 하나님이 함께 해 주시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렇게 기도한 후에는 취업에 대한 근심과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평안해졌습니다.



마음이 너무 평안해서 문득 ‘내가 너무 무책임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걱정을 안 하고 노력도 덜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수요예배에서 당회장 목사님께서 설교말씀 중에 기도하는 성도의 마음에 임하는 주님의 평안에 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저에게 좋은 것으로 주실 하나님의 응답을 더욱 기대하였습니다.



그 후로 저 개인을 위한 기도보다 교회와 우리나라를 위해서 더 많이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직분 감당과 신앙생활의 향상을 위해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새 직장에 대한 비전을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앙망하여 기도하였더니 하나님께서 제가 바라며 기도한 그런 회사에 들어가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성도의 간절한 기도에 응답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권능을 실감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제는 복음전파를 위한 새로운 소원과 열정을 저에게 주셨습니다.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여 담대히 복음을 전하고 맡겨주신 모든 일에 충성을 다하려고 합니다. 믿음이 연약하여 자주 넘어지고 흔들리곤 했던 저를 이렇게 붙들어 주시고 예배중심, 말씀중심, 하나님중심의 복된 삶을 살도록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저와 함께해주시고 저의 앞길을 인도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