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 : 민수기 35장 ● 찬송 : 354장(새찬송 215장)
본장은 하나님께서 레위 지파에게 줄 성읍들과,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를 위한 도피성을 지정하신 내용입니다. 레위인은 하나님을 섬기는 지파로서 각 지파의 땅에 흩어져 살도록 하셨습니다. 도피성은 하나님의 공의와 긍휼을 함께 나타내는 제도로서 보호와 심판의 균형을 보여줍니다. 첫째로, 하나님은 거룩한 사명을 맡기시는 분이십니다. 레위인들은 별도의 땅을 기업으로 받지는 않았지만, 각 지파 안에 흩어져 그들에게서 받은 성읍과 들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사명을 감당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임재가 온 공동체에 임하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오늘날 성도들도 세상 속에 흩어진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임무가 주어져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은 공의와 자비의 하나님이십니다. 도피성 제도는 고의로 살인한 자와 실수로 죽인 자를 구별하여, 억울하게 피 흘리는 일을 막고 공정한 재판이 이루어지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죄를 미워하시지만, 회개의 기회를 주시는 긍휼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 앞에 두려움을 가지고 죄를 멀리해야 하겠고 한편으론 하나님의 자비 앞에 소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기도 : 맡기신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며, 하나님의 성품을 본받아 살아가게 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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