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5.04.13] 교회 행사소식2025-04-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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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한림원(韓國基督敎翰林院), 제7차 학술대회
‘선교 140주년과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본교회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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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유례가 없는 한국교회의 부흥, 건국과 경제적 번영을 이뤄 주신 하나님께 감사”

    “성경과 복음의 본질에 충실한 신학과 사역, 그리스도인의 시대적 사명과 책임 다해야”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님·원장 정상운 성결대 명예총장) 제7차 학술대회가 ‘선교 140주년과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4월 4일(금) 우리 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에서 참석자들은 그동안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교회의 부흥과, 자유대한민국의 건국과 번영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성경과 복음의 본질에 충실한 신학 교육과 복음 사역, 그리스도인의 시대적 사명과 책임을 위해 더욱 헌신할 것을 다짐하였다.

 

황덕형 서울신학대 총장의 사회로 김선배 전 한국침례신학대 총장의 기도, 서정숙 강릉영동대 명예교수의 성경봉독, 임성택 전 강서대 총장의 설교, 김승환 명지대 교수의 특송, 합심기도 순서로 개회예배를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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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택 목사님은 베드로전서 2장 9절 말씀을 본문으로 한 <성도됨의 가치>라는 제목으로 설교하였다. 임 목사님은 설교에서 “악한 세력들과 세상이 어떠하든 하나님의 자녀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고 성경과 성령의 인도함을 받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고귀한 가치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면서, 복음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키며 그리스도인의 빛나는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교회의 거룩한 사역이며 투쟁이자 한국기독교한림원의 목적이라고 역설하였다.

 

이어서 ‘성경적 복음신앙의 확산을 위해’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안보를 위해’ ‘한국교회를 위해’ ‘한국기독교한림원을 위해’ 이승구 합신대학원대 남송 석좌교수, 하주헌 경희대 의대 교수, 목창균 전 서울신학대 총장, 이동주 전 아신대 교수, 길원평 한동대 석좌교수가 대표로 기도한 후, 한림원 이사장이신 조용목 목사님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예배를 드린 후 2부 학술대회가 안명준 평택대 명예교수를 좌장으로 하여 이광희 평택대 명예교수의 기도, 한림원 정상운 원장(성결대 명예총장)의 개회사, 최대해 대신대 총장(한국신학대학총장협의회 회장)의 축사, 발제와 논평 순서로 진행되었다.

 

정상운 원장은 개회사에서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오고 구한말의 암울한 시대에 우리 기독교가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백성들에게 진정한 삶의 의미와 희망을 가져다주었다. 복음 전도와 함께 교육과 의료 등 여러 분야에서 선진 근대사회로 진입하고 여성의 지위를 고양시키는 역할을 했다.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서고 6·25 전쟁과 그 이후 교회가 반공과 자유민주주의 이념의 보루 역할을 하며 국가 재건과 산업화와 민주화에 크게 기여하였다. 그리고 지금도 세계선교의 일익을 담당하면서 비윤리적인 동성애 차별금지법 반대와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에 앞장서고 있다. 선교 14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는 더욱 힘을 모아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복음을 혼잡케 하는 종교다원주의와 이단 척결에 힘써야 한다”고 말씀하였다.

 

첫 발제자로 나선 박명수 서울신학대 명예교수는 <한국 기독교선교와 대한민국의 형성>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우리 한국의 근현대사는 중국 중심의 중화질서에서 서구 중심의 세계질서로 진입하고 변화하는 과정이었다. 한반도가 중국·일본·러시아 3국의 침략 혹은 지배에서 벗어나 근대 민주국가가 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가 중요했다.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자 서구 기독교 문명의 총화로서 개항 이후 오랫동안 기독교 선교를 중심으로 한국과 관계를 형성해 왔기에 종교의 자유, 개인의 가치, 자유민주주의, 인간의 평등,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고 이러한 요소들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되었다.”

 

“…현재 한반도는 문명사적으로 다시금 동북아 질서를 중화질서로 회귀시키려는 중국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것은 약 100년 전 일본이 아시아를 지배하려고 했던 것과 같다. 한국은 당시 미국과 연대하여 일본제국주의를 물리치고 자주독립국가가 되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중화질서 회귀 시도에 맞서 자유민주세계와 연대하고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그 답은 한미동맹의 강화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기독교가 존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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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이은선 안양대 명예교수가 <선교 140주년과 한국교회의 교육 분야에서의 역할>이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선교사들은 우리나라에 들어와 교회를 세워 복음을 전파하는 동시에 우리나라가 절실하게 필요로 했던 교육과 의료를 시행하는 간접 방식의 복음전파를 병행했다. 기독교가 그동안 한국 교육에 미친 영향은 지대했다. 기독교 교육을 통해 우리는 민주주의를 교육받았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국가로 건국되고 발전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였다.”

 

“…최근에 이르러 사학법이 개정되고 반기독교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학생들의 숫자가 줄어들면서 참된 기독교 교육을 시행하기에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가 신앙으로 더욱 무장하고 지혜를 모아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며 다음 세대가 기독교 세계관으로 양육되어 국가와 사회를 기독교적 가치관과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로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들을 육성하는 사명을 힘써 감당해야 한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이억주 전 칼빈대 교대 교수(전 한국교회언론회 대표)는 <한국교회와 언론과의 관계>라는 제목의 논문을 발표하였다.

 

“지난 수십년간 한국교회와 언론의 관계를 살펴볼 때 일반적, 보편적 영역에서 언론은 복음전파에 긍정적 역할보다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왔다. 의도적이든 불식간이든 복음사역에 심각한 장애를 가져온 것이 사실이다. 2000년대 들어 언론매체에서 좌편향, 역사 왜곡·편향 프로그램들이 쏟아졌다. 한국에서 언론을 좌우하는 것은 언론사 사주나 간부가 아니라 노조에 가입된 기자들이다. 사람들은 교회가 잘하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하고 조금이라도 문제가 있으면 ‘뉴스거리’로 보고 침소봉대한다. 기독교 안티활동을 직업적으로 하는 이들도 많다.”

 

“…언론이 교회를 바라보는 인식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 교회가 언론 자원들을 길러내서 언론계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울러 언론 보도에 문제가 있을 때 결집된 모습으로 강력히 대응하는 것도 필요하다. 언론 수용자들이 언론에 관심을 갖는 만큼 언론도 달라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세 분의 논문 발표와 박응규 아신대 명예교수의 종합논평 및 질의응답 순서에 이어서 학술위원장 이상규 백석대 석좌교수의 광고, 횃불트리니티대학원대 총장 오덕규 목사님의 축도로 시종 성령 충만했던 이날 제7차 학술대회의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