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07.21] 사랑하는 제 가족이 예배를 귀중히 여기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섭리해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2024-07-21 14:31
작성자
"사랑하는 제 가족이 예배를 귀중히 여기는 신앙생활을 하도록
섭리해 주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안숙영



▶ 저는 결혼하기 전에 병을 앓는 큰아버지를 간호하기 위해 한동안 시골에 있는 큰집에서 지냈습니다. 그러면서 큰집 근처에 있는 군부대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 중에 춘천에서 역시 군부대 교회를 다니던 지금의 제 남편이 저의 큰집 근처 부대에서 군 복무를 하게 되어 저희 두 사람이 같은 군부대 교회에서 만나 교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후 남편은 제대한 후 학교에 다니고 저는 직장에 다니면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교제를 이어가 결혼을 하였습니다. 남편의 직장이 안양에 있어서 안양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여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저는 사랑과 성령 충만한 구역장님을 만나 신앙생활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구역장님은 제가 교구버스 운행 시간에 맞춰 어린 아이를 데리고 교회에 오가기가 힘들 거라며 주일 아침마다 저희 집 앞으로 오셔서 승용차로 저희를 태우고 다니셨습니다. 그처럼 제가 예배를 잘 드리도록 도와주시고 또한 전도하실 때에도 저를 데리고 다니시며 전도하는 즐거움과 전도의 열매를 보는 기쁨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수원으로 이사한 후에 저는 수원성전으로 출석을 하고, 남편은 여전히 안양성전으로 출석하여 정보통신선교회에서 봉사하며 남성구역예배도 안양에서 드렸습니다. 남편은 안수집사 직분을 받고 저는 구역장 직분을 받아서 더 열심히 교회를 섬겼습니다.


구역과 교구에서 함께 기도할 때 구역장님들이 방언기도를 하는 것이 저는 몹시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구역장 기도회에서 성령 충만과 성령의 은사를 사모하며 “하나님, 저도 방언으로 기도하게 해주세요.” 하고 간절히 기도하는 중에 저도 은사를 받아 방언으로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가슴이 벅차올라 하나님께 감사하며 찬송하였습니다. 그 후 기도하는 시간이 더 즐거워졌습니다.


남편은 직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며 여러 방면에서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승진할 때가 되어 기대를 많이 하였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습니다. 남편이 회사에서 승진을 못 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제가 그 말을 들은 날이 마침 구역장 세미나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남편에게 그런 말을 들었지만 저는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출근하는 남편에게 “아니, 걱정하지 말아요. 하나님은 어떤 불가능한 일도 가능케 하실 수 있어요. 우리 하나님께 기도해요.”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리고는 세미나에 참석해서 당회장 목사님이 주시는 말씀을 듣고 믿음과 소망이 충만하여져 하나님을 앙망하며 남편을 위해 간절하게 기도하였습니다.


세미나가 끝나자마자 꺼 놓았던 핸드폰을 켰더니 남편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나 승진했어!”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 심사위원 등 회사 임원들이 회의 중에 남편을 특별승진 대상자로 결정했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특별승진은 전례가 없는 일로 하나님께서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여 주신 결과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저희 부부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그처럼 역사하여 주셨습니다. 다음날 회사에 출근한 남편에게 상사가 조용히 ‘높으신 분 중에 혹시 아는 사람이 있는지, 아니라면 어떻게 승진자 명단이 다 정해졌는데 추가로 특별히 승진을 할 수 있었는지’를 물었다고 하였습니다. “네, 저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높으신 분이 계십니다. 제가 믿고 경외하는 하나님이십니다.”라고 남편이 대답하니 그 상사가 말하길, “자네가 믿는 그분 정말 대단하신 분이네!”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국내외에서 불황이 지속되고 경기가 오래 침체되면서 우리나라 대기업에도 명예퇴직 바람이 불었습니다. 남편의 회사도 예외가 아니어서 그 때 남편도 퇴직하였습니다. 아직 대학생인 아들을 비롯한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기도하고 있던 어느 날 TV를 보다가 문득 머리에 아이디어가 떠올랐습니다. 저는 그 아이디어로 상품을 만들어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문을 받고 3개월의 숙성기간이 지나서 배송을 하는 데도 불구하고 고객들이 입금부터 해주고는 기다려 주었습니다. 먹이시고 입히시며 공중의 새를 기르시고 들의 백합화를 자라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가족을 또한 돌보아 주심에 대하여 감사하며 찬송하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재취업을 하고 또 개인사업도 시작하게 된 남편과 잘 성장하여 이제 직장생활을 하게 된 아이들이 바쁘다는 핑계로 예배를 소홀히 하였습니다. 하루는 제가 수요예배에 참석하여 설교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데너의 다른 가족은 어떻게 할 건데…”하고 성령께서 강하게 저를 책망하셨습니다. 저는 남편과 아이들에게 예배를 귀중히 여기고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도록 적극 권고하지 않고 이끌어주지 않은 잘못을 회개하였습니다.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너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신 8:3)는 말씀을 붙들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제가 밥을 먹으려고 하면 입덧을 하는 것처럼 속이 울렁거리고 메스꺼워서 병원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이 병원, 저 병원 그리고 대학병원까지 다녀보아도 낫지 않았습니다. 병명조차 알 수가 없어서 더 답답했습니다. 먹지를 못하니 체중이 줄어들고 수시로 어지럽고 기운이 없어 활동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러자 주위의 구역장님들이 반찬을 만들어 보내주시며 매일 저를 위해 기도해 주셨습니다.


이런 증세가 있기 전에 친구 부부와 해외여행을 계획하였는데 취소하기가 쉽지 않고 일단 가보자고 해서 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돌아오기 이틀 전 저녁식사 자리에서 제가 기절을 했습니다. 병원 구급차가 오고, 깨어나서 보니 남편과 여러 사람이 저를 주무르고 있었습니다. 음식을 잘 섭취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여기저기 투어를 하느라 더 몸이 지치고 혈압이 많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귀국하는 비행기 안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저는 이대로 천국에 가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습니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아들이 휴가를 내서 저를 병원에 데려가며 정성껏 간호를 해주었습니다. 토요일에 아들의 간호를 받는 중에너희 가족은 어떻게 할 건데…”라고 책망하시던 주님의 음성이 또 들렸습니다. 옆에 있던 아들에게 예배를 무엇보다 소중하게 여기고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도록 강하게 권면하였습니다. 그리고는 “너, 어떻게 할래?”라고 했더니 그 자리에서 아들이 “저, 내일 약속 취소하고 꼭 교회에 갈게요.” 하였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의 온 몸에 힘이 솟아났습니다.


다음날 주일 아침에 제 컨디션이 최상의 상태가 되었습니다. 아들과 함께 교회에 가서 감사의 눈물을 흘리며 예배를 드리고 집에 돌아와 거의 두 달 동안 제대로 못 먹었던 밥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들이 깜짝 놀라서 연신 “엄마, 괜찮아요?”라고 물었습니다. 출장을 다녀온 남편에게도 수요예배 때 성령님이 저를 책망하시며 주님이 들려주신 말씀을 전했더니 남편도 각성하고 예배를 귀중히 여기겠다는 다짐을 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건강회복에 좋다는 음식을 사주길래 그 자리에서 다 먹었더니 남편 역시 괜찮냐며 놀라워했습니다. 시집간 딸의 가족도 이러한 소식을 들은 후 충실히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통하여 저희 가족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깊이 깨닫고 더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랑하며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과 같이 하지 말고 오직 권하여 그 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히브리서 10:25)


바쁘다는 핑계로, 또 코로나19 팬데믹을 핑계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소홀히 하던 저의 가족이 돌이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리며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게 해 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저희 가족을 위해 기도해 주신 목사님과 전도사님, 구역장님들께 감사드리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