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2025.03.02]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저의 앞길을 인도하시고 예수님을 잘 믿고 섬기는 복된 가정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2025-03-02 13:04 |
---|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저의 앞길을 인도하시고 예수님을 잘 믿고 섬기는 복된 가정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박선연
▶ 제가 어릴 적 교회학교에 다닐 때 어머니께서 말씀해 주시기를, 이십대 초반의 젊고 예쁜 새댁으로 저를 임신하고 계셨을 때 가가호호 찾아다니며 전도하시는 구역장님의 인도로 은혜와진리교회에 나와 결신하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였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교회의 모든 예배와 기도회에 빠짐없이 참석하시고 열심히 전도하러 다니시며 또 주일에 성가대에서 봉사하시는 어머니, 주님의 일을 최우선으로 행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제가 어머니의 치맛자락을 붙잡고 교회에 따라다닐 때, 무엇이 그리 즐거운지 구역장님들과 복음전도지를 접으면서 함박웃음을 터뜨리시던 모습, 교구버스 안에서 구역의 연로한 성도님과 이제 막 신앙생활을 시작한 분들을 살피며 환한 얼굴로 살뜰히 돌보시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그 어린 딸이 지금 은혜와진리교회의 구역장이 되어 구역원들과 함께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나누며 옛날 어머니에게서 느꼈던 모습처럼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여느 때처럼 어머니를 따라간 기도회에서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성전 밖 정원이나 운동장에서 또래 아이들과 어울려 놀거나 성전에서 어머니의 무릎을 베고 의자에 누워 잠을 자곤 했는데, 그날은 어머니 옆에 앉아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가고 예수님을 믿지 않으면 지옥에 간다는 말씀이 어린 제 마음속에 깊이 새겨졌습니다. 교회에 다니지 않고 계신 아버지의 얼굴이 떠오르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습니다.
아버지가 저와 엄마와 함께 천국에 가지 못하고 지옥에 가게 된다는 것이 너무도 슬펐습니다.“하나님, 우리 아빠 천국 가게 해주세요. 지옥에 가면 안 돼요. 아빠도 빨리 예수님을 믿게 해주세요!” 눈물을 펑펑 쏟으며 하나님께 기도했던 그 날 그 시간 이후로 저는 아버지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였습니다. 지금도 저는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볼 때면 그때의 심정처럼 슬프고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니의 노력과 저의 기도가 헛되지 않고 나중에 아버지도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를 알게 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도가 된 것을 생각하면서, 저는 오늘도 구역원들의 가정 복음화와 불신 이웃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하며 힘쓰고 있습니다.
온 식구가 예수님을 믿는 가정을 간절히 바랬음에도 제가 앞으로 신실한 믿음을 가진 배우자를 만나 예쁜 믿음의 가정을 이룰 수 있을지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 중에 대학교 1년 휴학 기간을 갖고 필리핀으로 봉사활동을 갔습니다. 교회 성도와 청년들이 전도할 때 동행하여 시골 오지에 있는 작은 마을들을 돌며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였습니다. 두 명이 짝을 지어 다니면서 제가 아이들에게 열심히 예수님의 이야기를 해주며 복음을 전할 때, 장난꾸러기인 아이가 심하게 장난을 치고 방해를 하면 다른 청년이 그 아이의 관심을 받아주고 따로 돌보며 제가 집중하여 복음을 전하도록 도와주었습니다. 날이 어두워져 전도지의 그림이 잘 보이지 않게 되자 그 청년이 또 옆에서 휴대폰 불빛으로 아이들이 그림을 보며 설명을 잘 듣게 해주었습니다. 같은 마음을 가지고 함께 복음을 전하는 것이 무척 즐거웠습니다.
‘함께 주님을 섬기며 함께 전도하는 기쁨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 그때 이후로 저는 예수님을 잘 믿는 배우자를 만나서 결혼하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간절히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8년 후, 저는 안양성전 아가페 성전에서 많은 청년들의 축복속에 결혼예배를 드리고 소망했던 믿음의 가정을 이루었습니다. 할렐루야! 남편도 어렸을 때부터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면서 교회학교에서 같은 성경공부를 하며 자랐고 목사님의 설교말씀을 같이 듣고 자랐기 때문에 신앙적인 것은 물론 여러 면에서 대화가 원활하고, 또 어린 시절 교회학교에 대한 기억과 청년봉사선교회에서의 추억을 함께 나눌 때마다 그 은혜가 새롭습니다.
독실한 믿음의 가정에서 성장한 남편은 하나님 중심, 교회 중심으로 생활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고 제가 두 아이를 출산하고 육아하는 가운데 주일에 교회학교에서 온전하게 봉사하도록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해줍니다. 남성구역장으로서 주중에 장거리를 운전하여 집에 돌아와 열심히 구역예배를 인도합니다. 이처럼 둘이 같은 마음, 같은 열심을 갖지 않고서는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기에, 저희 부부는 큰 즐거움과 보람을 느끼며 주님을 위해 헌신하고 교회를 섬기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더욱 예수님 사랑, 교회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생활을 할 것을 다짐하곤 합니다.
더욱 놀랍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뿐만 아니라 열심히 주님을 섬기는 다른 청년들에게도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고 아름다운 믿음의 가정을 이루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교구 전도사님의 인도하에 같은 구역이 되어 서로 섬기며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가정이 계속 늘어납니다. 그리고 각 가정에서 돌아가며 순서를 맡아 구역예배를 드리며 예배를 위해 헌신합니다. 교회에서 제작해 주신 아동구역공과 교재로 자녀들 먼저 아동구역예배를 드린 후에, 저희 부모들이 구역예배를 드리고 서로의 가정을 위해 함께 기도합니다. 육아용품 등 비슷한 또래의 어린 자녀들을 양육하는데 필요한 물품들을 서로 나누고 또 교역자님의 심방을 적극적으로 받으며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힘과 지혜를 얻습니다. 
저희들이 부모로서 자녀에게 꼭 남겨주고 싶은 한 가지가 있으니, 온 마음과 뜻과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교회와 이웃을 사랑하며 사는 이 신령한 행복입니다.“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며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에베소서 2:10) “나의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정녕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거하리로다.”(시편 23:6) ‘나의 소망, 어릴 적부터 나의 의지가 되신’ 주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