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게 하나님을 경외하고 교회를 섬기는 생활을 하자 하나님께서
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저의 자녀들을 복된 길로 인도해 주십니다.”
한 경 수
▶저는 1993년에 먼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 아내의 전도로 아이들과 함께 처음 교회에 가서 예배에 참석하여 결신을 하였습니다. 얼마동안 구원의 확신이 없이 주일에만 교회에 가서 예배 드리는 생활을 하던 중에 회사에서 지방으로 발령을 받아 이사를 하고 집 근처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퇴근하여 집에 왔는데 아내가 이웃에 사는 교인과 말다툼하는 장면을 보았습니다. 그러자 저는 불같이 화를 내며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말과 행동을 하였습니다. 뒤늦게 그런 저의 언행이 하나님 앞에 죄짓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고 죄책감을 느꼈지만, 저는 아내 앞에서 자존심을 지키려고 곧바로 잘못을 돌이키지 아니하였습니다. 오히려 교회를 멀리하였습니다.
그처럼 하나님의 책망과 벌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으면서도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하고 있던 중에 아내의 실수로 저희 가정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으로 빚을 정리하고 나자 수중에 한 푼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때라도 하나님께 나아가 회개하고 믿음을 회복해야 했는데, 저는 ‘내 힘으로 열심히 잘 살면 되지’ 하면서 고집을 피우고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시화로 이사를 하고 저와 아내는 함께 직장에 다니며 어려움을 극복해 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어려움이 가중되며 부부 사이가 나빠졌습니다. 가장인 제가 못나서 가정을 잘 이끌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삶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세 자녀가 눈에 아른거려서 마음을 고쳐먹었지만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그 날도 나쁜 마음을 먹고 밤에 홀로 산에 올라갔을 때였습니다. 저 아래 교회당에서 반짝이며 빛을 발하는 십자가가 저의 눈에 크게 들어오며 저의 마음을 감화시켰습니다. 그 십자가 불빛이 마치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 있는 저에게 주님께서 손을 내미시는 것 같은 소망을 안겨주었습니다.
2005년 5월에 같은 아파트에 사는 구역장님의 인도로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해에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물세례를 받고 남성봉사연합회에 가입하여 교회에서 봉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예배에 참석하여 열심히 목사님의 설교를 경청하고 또 열심히 교회에서 섬기고 봉사하는 생활을 하자 저를 향한 주님의 사랑이 뜨겁게 가슴 깊이 와닿으며 점차 저의 신앙생활이 발전하였습니다.
저는 예수 그리스도 우리 주님의 은혜 안에서 다시 태어났음을 실감하였습니다. 험한 광야에서 혼자 방황하다가 비로소 내 집을 찾아 안식을 누리는 것 같은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는 말씀으로 저의 믿음을 고백하면서, 주님의 일을 위해 헌신하고 이웃들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며 살기로 굳게 결심하였습니다.
“나는 주의 힘을 노래하며 아침에 주의 인자하심을 높이 부르오리니 주는 나의 산성이시며 나의 환난 날에 피난처심이니이다 나의 힘이시여 내가 주께 찬송하오리니 하나님은 나의 산성이시며 나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이니이다”(시편 59:16,17)라는 말씀과 같이, 그 후 하나님은 저의 환난 날에 피난처가 되시며 저의 힘이 되어 주셨습니다. 전에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웠던 잘못을 뉘우치며 눈물로 회개하자 하나님은 저를 용서해 주셨을 뿐만 아니라 성령으로 충만하게 하시고 교회의 거룩한 직분까지 맡겨 주셨습니다. 말씀의 은혜와 권능으로 저의 믿음을 굳건하게 하시며 봉사를 통해 주님의 일을 하는 복을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께 돌아온 후부터 저는 매일 매 순간 함께하시고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마주 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하여 제 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져 폐차되는 큰 사고를 당했으나 제 몸은 어느 곳 한 군데도 다친 곳이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기적입니다. 또한 예배를 드리는 중에 하나님께서 놀라운 신유의 은혜로 이석증을 치료해 주셨고, 족저근막염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저는 허리가 아파서 40년 동안 허리에 벨트를 차고 생활했는데, 지금은 벨트를 하지 않고 건강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시고 허리통증을 없애 주셨습니다. 할렐루야!
이처럼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 받은 은혜의 체험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 중에 특히 오늘 제가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은, 저의 세 자녀가 그동안 밝고 착하게 자라게 해주시고 오늘 직장에서 성실하게 일을 잘하도록 은혜를 주심에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하루를 살게 되면서부터 저는 주 안에서 큰 걱정이 없이 평안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시고 가르쳐 주시며 붙들어 주시는 은혜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예배를 드릴 때마다 하나님 아버지와 주님의 몸 된 우리 교회에 대하여 감사의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 말씀의 은혜와 능력과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늘 저와 함께해 주시고 천성길로 인도해 주시는 에벤에셀의 하나님께 저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감사의 찬송을 드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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