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10.20] 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오늘도 하늘양식으로 저의 심령을 부요하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찬송합니다.2024-10-20 11:37
작성자

“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 오늘도 하늘양식으로

저의 심령을 부요하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찬송합니다.”

 

송 영 란




▶저는 어릴 적에 친정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녔습니다. 교회학교에서 성실하게 하나님께 예배 드리며 열심히 율동찬양을 따라 하면 선생님이 칭찬을 해 주셨고, 집에 와서 그날 교회학교에서 배운 찬송가와 율동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면 부모님이 매우 흐뭇해하시고 축복기도를 해 주셨습니다. 그 당시 아버지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제가 집에서 잔심부름을 도맡아서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조금도 힘들다거나 부모님을 원망하는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어린 저의 마음속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심이 자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흘러 1978년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신혼의 단꿈을 꾸는 것은 잠깐이었고, 예수님을 믿지 않는 집안의 외아들인 남편과 시골에서 홀시어머니를 모시고 고단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시어머니의 주관대로 살아야 했습니다. 교회에 다니겠다는 말은 입 밖에 꺼낼 수 없는 집안 분위기였습니다. 하루는 시어머니가 “네 이름도 절에 올렸으니 그런 줄 알아라”고 하셨습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이었지만 저는 어떤 대꾸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암담한 생활을 하는 중에 이웃 마을에 작은 교회당이 세워졌습니다. 밤이 되면 멀리 그 교회 옥탑의 십자가에서 발하는 불빛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사는 것이 너무 힘들어요. 저를 붙들어 주시고 저를 도와주세요. 지금의 이 환경을 변화시켜 주세요. 교회에 가고 싶습니다. 예배에 참석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기도하고 찬송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한복음 3:16), “여호와께서는 자기에게 간구하는 모든 자 곧 진실하게 간구하는 모든 자에게 가까이 하시는도다 저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의 소원을 이루시며 또 저희 부르짖음을 들으사 구원하시리로다”(시편 145:18,19). 잊히지 않은 성경 구절들을 암송하며 기도하였습니다.



이처럼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자 하나님께서 시어머니의 마음을 움직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님이 변화되기 시작한 무렵 남편이 안산에 있는 직장을 다니게 되어 안산시로 이사를 왔고, 은혜와진리교회 구역장님의 전도로 교회에 등록을 하고 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과 섭리로 이렇게 저의 간절했던 소원이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한동안은 제가 아이들 교육비에 보태려고 직장에 다니느라 바빠서 시어머님을 적극적으로 교회로 인도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직장구역예배에는 꼭 시어머님을 모시고 참석하였습니다. 그런 후 저는 믿음이 자라고 신앙생활이 발전하여 직장구역장 직분을 받고 또 여성봉사연합회에 소속하여 열심히 봉사하며 주님의 일을 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 어머님도 지속적으로 변화가 되셨습니다. 아직 안산에 우리 교회당이 세워지기 전이었는데, 시어머님은 열심히 안양성전으로 가서 예배를 드리며 저와 가족을 위해 기도하셨습니다. 제가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은 대로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셨습니다.




시어머님은 그처럼 노년에 열심히 주님을 믿고 섬기는 신앙생활을 하시며 행복한 삶을 사시다가 천국에 가셨습니다. 시어머님이 밝고 평안한 모습으로 숨을 거두실 때 과거 우상을 숭배하면서 제가 교회에 나가지 못하도록 핍박하시던 모습이 떠오르며 저는 만감이 교차하였습니다. 전도할 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인내와 끈기로 복음을 전하며 기도해야 함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그처럼 완고하던 어머님이 변화되어 구원받고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게 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어느 날부터 갑작스럽게 제가 두통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진통제를 한꺼번에 몇 알씩 먹어도 통증이 그치지 않아 병원에 갔습니다. MRI검사 등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뇌경색 초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서둘러 치료하지 않으면 뇌졸중을 앓게 된다고 하여 무척 놀랐습니다. 교회와 구역에서 성도님들이 기도해 주시는 가운데 약물치료를 받았습니다. 약을 먹지 않아도 빈혈과 두통 증세가 나타나지 않도록, 나아가 온전히 치유되도록 저는 하나님께 신유의 은혜를 구하며 전심으로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지금,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라기 4:2), “저가 그 말씀을 보내어 저희를 고치사 위경에서 건지시는도다”(시편 107:20) 하신 말씀대로 하나님께서 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뇌경색과 빈혈 증상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생활에 큰 불편이 없도록 하나님께서 저를 지켜 보호해 주십니다.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시고 구원하신 자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그동안의 삶을 통해서 저는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신실하시고 긍휼과 사랑이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찬송합니다. 제가 아주 캄캄한 인생의 밤중에 있을 때 저에게 환한 생명의 빛이 되어 주시고, 늘 저와 함께하셔서 때를 따라 도와주시고 모든 일을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해 주신 하나님, 이렇게 감사 찬송하게 해주시는 주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오늘도 하늘양식으로 저의 심령을 부요하게 해주시고 주 안에서 한없이 행복하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