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10.06] 놀라운 은혜로 저희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해주시고, 함께 주신 사명 감당하며 참 평안과 참 기쁨 속에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2024-10-06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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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은혜로 저희 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해주시고,

함께 주신 사명 감당하며 참 평안과 참 기쁨 속에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곽 미 영




▶“주 없이 살 수 없네 죄인의 구주여 그 귀한 보배피로 날 구속하시니 구주의 사랑으로 흘리신 보혈이 내 소망 나의 위로 내 영광 됩니다….” 찬송가 415장을 부르며 이 간증문을 씁니다. 주님의 의로우심을, 주님의 무한하신 사랑과 은혜를 저의 입술과 혀로 온종일 찬양하여도 부족함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는 서울에서 8남매 중 장남인 남편을 만나 결혼하여 지하에 있는 방 한 칸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시골에 사시면서 병환 중인 시아버님의 의료비와 고등학교에 다니는 시동생의 학비 등을 저희가 책임져야 했기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렵고 몸과 마음이 무척 피곤한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사는 것이 버겁던 어느 날 교회에 다니는 옆집 집사님에게 “교회에 나가면 정말 복을 받나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렇다고 하시며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누리게 되는 복에 관해 설명해 주시므로, “저도 교회에 데려가 주세요” 하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그리하여 한 작은 교회에 출석한 것이 저의 신앙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1년 후에 시아버님이 평소 앓던 B형간염이 간암으로 악화되어 돌아가셨습니다. 그러자 병원에서 가족 모두 B형간염 검사를 해봐야 한다기에 검사를 받은 결과 시어머님도 B형간염에 걸려 있었습니다. 그 당시 시어머님의 나이 66세였습니다. 낙심하여 계시던 시어머님에게 제가 “어머님도 예수님을 믿고, 저랑 함께 병 낫기를 위해 하나님께 기도해요”라고 강권하였습니다. 그 때부터 어머님도 시골에서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셨습니다. 예배에 빠지지 않고 열심히 하나님께 기도하는 생활을 하시더니 하나님의 은혜로 4년 후에 완치가 되셨습니다. 당시로서는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 후 어머님은 명예권사의 직분을 받아 열심히 주님을 섬기시다가 94세 때 천국에 가셨습니다.



서울에서 삶이 나아지지 않고 더 힘들어질 때 안양으로 이사를 와서 은혜와진리교회의 교인이 되었습니다. 생후 6개월 된 어린 아이를 등에 업고 유아 예배실에서 주일예배와 주중예배를 빠짐없이 드리며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또 구역예배도 열심히 참석하여 구역 성도님들과 즐겁게 교제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였습니다. 그러자 전에는 좀처럼 자라지 않던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날이 갈수록 크고 깊어졌습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면 죄 사함을 받고 영혼이 거듭나는 이 복이 세상의 그 무엇보다 크고 놀라운 복임을 성령님께서 확실히 깨닫고 믿게 해 주셨습니다.



그 무렵에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여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쉬는 날 없이 열심히 일을 하였습니다. 위험한 업종의 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셔서 남편은 그 때부터 지금까지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하나님의 신유의 은혜가 임하여 어머님이 건강하게 된 것을 보고는 교회에 나오고 결신을 하였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주일예배도 빠지기 일쑤였습니다.



저희의 큰 아이가 5살, 작은 아이가 3살 때 함께 살던 시동생이 취업준비를 위해 몇 달 동안 학교 주변에서 자취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말이 되면 빨랫감을 들고 저희 집에 왔습니다. 그러던 12월 어느 주일이었습니다. 남편은 시골에 김장할 배추를 가지러 가고 저는 아이들과 함께 교회에 갔다가 돌아오니 그날도 시동생이 와있었습니다. 저는 아이들을 시동생에게 맡기고 시동생의 식사를 위해 음식 재료를 사러 시장에 갔습니다. 그리고 돌아왔더니 현관문이 열려진 채 집에 아무도 없고 작은 아이가 옆집에 맡겨져 있었습니다. 옆집 할머니가 저를 보자마자 얼른 병원에 가보라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가 말해 준 병원에 가보니 큰 아이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침대에 누워있고 그 옆에서 시동생이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아이가 삼촌의 어깨 위에서 목말을 타고 놀다가 떨어져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진 상황이었습니다. 뒤늦게 병원으로 달려온 남편이 시동생을 원망하는 말을 하려고 할 때 저는 얼른 남편의 입을 막으며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하였습니다. 그 순간에 왜 그런지 원망하는 말을 하면 하나님께서 아이를 데려갈까 무서웠습니다.



아이를 더 큰 병원으로 옮긴 후 저는 교회로 달려가서 당회장 목사님께 기도를 요청하였습니다. 주일이라서 온종일 예배 시간마다 설교하시고 또 밤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하시느라 무척 바쁘신 중에도 목사님 내외분께서 병원으로 심방을 오셨습니다. 목사님께서 아이에게 안수기도를 해주시고, 저희 부부에게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을 배웅하고 병실로 돌아온 그 때, 그동안 의식 불명이던 아이가 “엄마!”하고 마치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깨어났습니다. 할렐루야!



지금 이 시간에도 그 날의 일이 생각나 가슴이 뭉클해지고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샘솟듯 합니다. 심방오셔서 기도해 주시고 말씀해 주신 당회장 목사님과 사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큰 아이는 다음날 아침에 건강한 상태로 퇴원하였고,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어 지금 아빠의 일을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그 일을 계기로 남편은 예배가 우선인 생활, 하나님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장로님이 되어 오늘 성심성의껏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저도 그 일 이후로 구역장 직분을 받아 열심히 전도하며 구역을 섬기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새해가 되면 저희 가족은 목사님께 축복기도를 받았습니다. 한 번은 목사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같은’ 주님의 일꾼이 되라고 축복하며 기도해 주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목사님께서 해주신 그 기도를 잊지 않고 교회에서 주님이 기뻐하시는 헌신과 봉사를 하려고 기도하며 힘쓰고 있습니다.



둘째인 딸이 20대 후반이 되자 신실한 믿음을 가진 형제를 만나 교회에서 결혼을 하고 함께 교회를 잘 섬기며 주님의 기쁨이 되는 예쁜 가정을 이루게 되길 바라며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지난 해에 하나님의 은혜로 그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우리 교회 청년을 만나 교회에서 결혼예배를 드리고 함께 열심히 교회에서 주님을 섬기며 봉사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처럼 두 사람에게 충만한 사랑과 은혜를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을 떠나 허물과 죄로 죽었던 저희를 살리시려고 이 세상에 오셔서 고난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죽으셨으나 사망권세를 이기시고 사흘 만에 부활하신 예수님을 찬양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속의 은혜와 진리를 알고 믿게 하시고 다양하고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신실한 우리 교우들과 주 안에서 기도와 사랑을 나누며 이웃에게 복음을 전하는 귀한 사명을 수행하게 해 주시니 더욱더 감사합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존중히 여기며 살아가는 자로서 살아갈 것을 굳게 다짐하며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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