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2024.08.25]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겪는 위기 때마다 전화위복이 되게 도와주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우선시하도록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2024-08-2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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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겪는 위기 때마다 전화위복이 되게 도와주시고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우선시하도록 은혜와 사랑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김미경



▶ 제가 태어나기 전부터 저의 어머니는 교회에 다니며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셨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예수님을 믿지 않고 대신 술과 세속적인 향락을 즐기는 생활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두 분이 자주 다투셨고 그럴 때마다 교회가 저의 안식처가 되었습니다. 교회에 가서 하나님께 찬송하고 기도하며 예배하는 시간이 무척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어린 마음에도 교회에 있으면 그저 마음이 편안하고 좋았습니다. 부모님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하였고 청년이 되어서는 배우자에 대한 기도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들어가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근무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출근하여 회사의 문을 열고 사무실 청소를 하였습니다. 하루도 회사에 빠지지 않고 같은 시간에 먼저 나와서 문을 열어 청소하고 또 퇴근할 때 마지막으로 문단속을 하고 회사 문을 나서는 저를 회장님이 눈여겨보시고 저를 가족처럼 대해 주셨습니다. 가정에서 느껴보지 못한 평안함을 느끼며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던 중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결혼을 결심했을 때 남편은 제가 그리스도인이어서 특히 누나들이 좋아하겠다면서 자기도 교회에 다니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회사에서 결혼을 발표하자 회장님이 무척 좋아하시고 신혼생활에 필요한 여러 가지 가구들을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처럼 회사에서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생활하는 것에 감사하였습니다.


결혼하여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였습니다. 아이 둘을 낳아 등에 업고 품에 안고 교회를 오가며 성심성의껏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아동구역장 직분을 받아 동네 아이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며 함께 예배를 드릴 때마다 더할 수 없이 즐겁고 보람되며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충만하게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생활고를 겪게 되어 저도 경제활동을 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과 함께 맞벌이를 하면서 저는 점차 예배를 소홀히 하고 간신히 주일에만 교회에 나가서 예배에 참석하곤 하였습니다. 남편도 회사에 나가지 않는 휴일이나 휴가 때는 조선소에서 아르바이트 일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부쩍 성장하는 과정에서 한 번도 여름휴가나 여행을 다녀본 적 없이 저희 부부는 그렇게 바쁘게 살았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살다 보니 남편이 소원하던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회사에서 매우 근면하고 성실하며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일하는 남편을 보고 주위에서 직장생활만 하지 말고 자기 일을 해보라는 권유가 많았습니다. 남편이 고민하고 있을 때 마침 남편 회사의 원청 기업에서 자금을 빌려주므로 남편은 그 돈으로 컨테이너를 구입하고 직접 철구조물을 제작하는 사업장을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회사를 차리고 저희 부부가 함께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하나님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와주셔서 회사를 설립한지 26개월만에 공장 준공식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후 일 년이 지나지 않아서 위기가 닥쳐왔습니다. 갑자기 해외 수출길이 모두 막히면서 철구조물을 제작하는 원청 기업체들이 일시에 위기에 봉착하였습니다. 하청을 받아 일하는 저희 업체도 그 영향을 받아 백방으로 일감을 찾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결국 자금 압박을 견디지 못하여 파산신청을 하고 공장을 잃게 되었습니다. 남편과 저는 거래처나 회사 직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애쓰며 하나하나 정리를 해나갔습니다. 그와 동시에 쉬지 않고 계속 문을 두드리며 일거리를 찾았습니다.


처음에는 저에게 여러 가지 부정적이고 원망하는 마음이 일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아 평안하고 담대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 공장은 우리 부부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잠깐 맡겨 주셨던 기업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우리가 더 큰 어려움을 겪기 전에 미리 피할 길을 주시고 거래하는 업체나 우리 직원들에게 적절한 보상을 하게 도와주셨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는 이런 일을 겪으면서 하나님 앞에 가까이 나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제 심령에 쌓인 하늘 양식이 어느 때부터 고갈되어 가고 있었음을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그리하여 갈급한 심령이 되어 말씀의 은혜를 사모하며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하나님을 앙망하였습니다. 그러자 비록 공장은 사라졌지만 남편이 늠름하게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것이 고맙고 자랑스러웠습니다. 변함없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의지하는 자에게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는 참으로 놀랍습니다.


하나님께서 섭리해 주셔서 다른 사람에게 넘어간 우리 공장에서 일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우는 과정은 물론 녹록지 않았습니다. 제품 제작을 시켜놓고서 납품을 하면 대금을 주지 않는 업체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런 일이 반복되었습니다. 눈보라가 몰아치는 겨울날에 장비 하나에 의지한 체 공중에서 작업하여 만든 제품을 납품하고 대금 청구를 했는데 차일피일 지급을 미루더니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되고 대금도 받지 못하는 일까지 있었습니다. 또한 애타게 일감을 찾는 우리 회사 사정을 알고 이런저런 방법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과 업체들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에는 하나님께서 저희의 손을 들어주셨고 그처럼 나쁜 사람들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벌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힘들었던 시간과 여러 가지 경험을 발판으로 하여 저희가 운영하는 회사가 다른 업체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업계에서 손꼽히는 철구조물 제작회사가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서 맡아 하기 어려워하는 복잡하고 힘든 일감 대부분을 저희 회사에서 도맡을 정도로 업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여기저기서 까다로운 설계도면을 가지고 저희를 찾아와 상담하고 의논할 때마다 큰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그렇게 저희 회사가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갈 때에 또 한 번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도 철구조물 회사들에게 위기가 닥쳤습니다. 한 대기업에서 건축중이던 여러 건물의 공사가 일시에 중단되었습니다. 그 회사에 매일 출퇴근하던 6만 명 정도의 근로자가 1만 5천 명 수준으로 대폭 줄고, 회사에서 공장 증축과 신설 공사를 한꺼번에 중단하면서 모든 하청 업체들이 일시에 걷잡을 수 없는 혼란과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는 하나님께 기도하던 중에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업이 잘 되면서 앞만 보고 달려가는 남편이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남편의 건강도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남편을 위해 브레이크를 밟아주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안했지만 현장에서 벌어지고 이루어지는 일이기에 제가 어떻게 막거나 반대할 수가 없어서 하나님께 기도하였는데, 이 때에 하나님께서 덜 중요한 사업장들을 잘 정리하게 해 주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위기 때마다 지혜롭고 담대하게 잘 대처하고 처리하도록 감당할 능력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사업이 잘 될 때 위기가 찾아오고 또 그 위기를 잘 극복하여 전화위복이 되는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더 탄탄한 회사가 되게 해주시고 교만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회사를 운영하게 해주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았습니다. 하나님만 경외하고 의지하면서, 사업의 일보다 예배를 우선시하면서 하나님께 헌신하는 생활을 하기로 굳게 마음먹었습니다.


제가 몸이 너무 아파 병원에 갔다가 ‘목 디스크’ 판정을 받고 시술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 때 고개도 들 수 없을 정도로 몸이 아픈 상태에서 간신히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제가 찬송가 460장을 부르고 있었습니다.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한이 없는 주의 사랑 어찌 이루 말하랴 자나 깨나 주의 손이 항상 살펴 주시고 모든 일을 주 안에서 형통하게 하시네” 잠에서 깨어난 저는 한없이 기쁘고 감격된 마음으로 다시 찬송하였습니다. “… 아버지의 품 안에서 영원토록 살리라. 아멘” 찬송하는 저의 눈에서 감사와 기쁨의 눈물이 주룩주룩 쏟아지며 목이 메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아도 세속적인 성공은 할 수 있지만 그러나 그런 성공은 모래 위에 성을 쌓는 것이며 바람만 불어도 무너져 버린다는 것을 하나님께서 체험을 통해 알게 해 주셨습니다. 먼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하면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세상의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이기에 절대 흔들리지 않고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견고하게 세워가도록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도우시며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해주시는 것을 분명하게 알았습니다. 하나님은 또한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 사랑하시는지, 이를 깊이 깨닫고 늘 감사하는 생활을 하도록 여러 가지 신령한 은혜의 체험을 하게 해 주셨습니다.


하루는 벽난로에 불을 붙이는데 통나무에 불이 잘 붙지 않아 잔가지를 많이 주워다가 밑에 깔고 통나무를 올려 불을 붙이니까 아주 잘 붙었습니다. 그리고 부채질을 하니 불이 이리저리 더 높이 활활 붙는 것을 보고 저는 깊은 묵상을 하였습니다. 통나무는 나를 상징하고, 잔가지는 지금까지 나의 힘으로 해결하려 했던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들, 비난과 불평 불만을 늘어놓게 했던 문제들이었습니다.


잔가지(문)에 불을 붙여 활활 타게 하니 통나무(나)에 불이 옳겨 붙었고, 그 많은 문제들이 사실은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부르시고 나에게 복을 주시려는 감사의 재료였음을 깨달았습니다. 나를 찔러 아프게 했던 가시들이 사실은 하나님의 도우심과 권능을 체험할 수 있는 감사의 재료였던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저는 나의 힘으로 모든 것을 잘 해낼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였고 하나님은 그런 제가 겸손히 하나님 앞에 나와 하나님을 바라보며 하나님을 깊이 의지할 때까지 기다리고 계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처럼 저를 사랑하시고 저를 기다려 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되어 저는 벅찬 마음으로 감사 찬송하였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저를 주님의 품 안에서 기도와 찬송이 그치지 않게 해주십니다. 사업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여러 번 위기가 기회가 되게 해 주신 하나님, 전화위복이 되도록 섭리하시고 도와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주님 중심으로 경영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을 우선시하고 이를 통해서 함께하시고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