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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1988.09.18] 아들의 병을 통해 저의 굳은 마음이 깨어졌읍니다1988-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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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한없는 주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믿는 가정에서 삼남일녀의 막내로 자랐읍니다.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가족이 주님을 섬겼지만 유독 저만은 주님을 멀리하였읍 니다. 친구들과 어울려서 등산다니며 노느라고 주 일을 지키지를 않았읍니다. 오빠들이나 올케언니들 이 내일은 교회에 꼭 가자고 간곡하게 부탁하면 마 지못해 교회를 나가곤 하였읍니다.
그런 신앙생활을 하던중 서른이 다 되어도 결혼 할 생각을 않자 집에선 철부지딸 시집보내기 비상 이 걸렸읍니다. 친척의 중매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 읍니다. 오빠들은 믿음이 좋고 성실한 사람이니 무 조건 승락하여 결혼 하라고 재촉하였읍니다. 교제 할 때도 늘 주님과 교회에 관한 이야기 뿐이었읍니 다. 고리타분하였지만 자꾸 만나고 사귈 수록 정이 많고 사랑이 많은 사람임을 알았읍니다. 목사님을 모시고 찬송가 울려 퍼지는 속에 결혼을 하였읍니 다. 그당시 남편은 조그만 전자부품 회사를 운영하 고 있었읍니다. 별로 가진 것은 없었지만 믿음과 신용을 자본으로 성실히 일하는 사람이었읍니다.
저는 결혼하고 나서 주일이면 남편따라 건성으로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래도 남편의 굳건한 믿음과 기도덕에 건강한 아들을 갖게 되었읍니다. 많은 사 람의 기도속에 아기는 잘 자랐읍니다. 그러나 저는 신앙생활에 더욱 나태할 뿐 아니라 아들이 우상이 되어 있었읍니다. 찬바람이 불고 비가 와도 아기핑 계를 대며 교회에 가질 않았읍니다. 아기가 돐을 조금 넘겼을 때였던 작년 4월 어느 주일날에 감기 기운이 있어서 또 주일을 성수하지 않았읍니다. 남 편은 저를 측은한 눈으로 바라보다가 혼자 구역장 가방을 들고 교회로 갔읍니다.
기침을 조금씩 하던 아들이 저녁이 되자 호흡곤 "란을 일으켜 입술이 파래지며 몸이 늘어졌읍니다. 저는 놀래서 급히 가까운 병원의 응급실로 데려가 산소호흡기를 꽂았읍니다. 그때까지도 저는 주님을 찾지 않고 원망만 하였읍니다. 어린아기에게 링겔 을 꽂고 산소호흡기를 꽂은 모습을 차마 눈을 뜨고 는 볼 수 없었읍니다. 일주일후에 어느 정도 회복 되어 퇴원을 하였읍니다. 며칠을 집에서 잘 노는듯 싶더니 또 다시 그런 증세가 왔읍니다. 기침이 심 하고 가래가 막혀 숨이차서 어깨를 들먹거리며 숨 을 쉬었읍니다. 병원에서는 기관지천식이지만 이렇 게 심하게 앓는 아이는 처음 본다고 하였읍니다. 여 러 병원을 다니며, 한방요법도 써보았지만 별 효과 가 없었으며 병원에서는 급한 불이나 끄며 키우다 가 7살이 되면 면역성이 생겨 조금씩 나아질지도 모른다는 불확실한 말만 하였읍니다. 약을 먹이면 이삼일 가라앉다가 또 다시 그런 증세가 오곤 하였 읍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남편의 회사는 자금난으로 폐업에 이르렀읍니다. 저는 모든 삶에 지쳐서 히스 테리 성격으로 변하여 갔읍니다. 아들은 여전히 호 흡곤란과 기침으로 고생을 하였읍니다. 나중엔 병 원비를 대기도 힘들어 보름치의 약과 이틀에 한 번 씩 맞는 주사로 견디어 냈읍니다. 어느날 밤에도 아 들은 곧 숨이 넘어갈 것처럼 허덕이고 있는데 마침 신학을 공부하는 시동생이 왔다가 그 광경을 보고 는 남편과 함께 눈물로 기도를 드렸읍니다. 그리고 는 엄마의 기도가 가장 필요하니 주님께 간구하라 고 저에게 권면을 하였읍니다. 그러나 저는 왜 그 렇게 마음이 강팍했는지 인명은 재천이니 죽어도 모르겠다며 소리쳐 버렸읍니다. 그후로는 남편의 기도소리조차 듣기 싫었으며 구역의 식구들이 와서 방언을 하며 간절히 기도할 때도 저는 비웃었읍니 다.
남편은 저녁마다 혼자서 예배를 드렸읍니다. 그 럴때면 저는 텔레비젼 볼륨을 크게 틀어 놓고 보곤 하였읍니다. 그러던중 남편은 순복음국제금식기도 원에 기도하러 올라갔읍니다. 저는 기도보다 약이 떨어질새라 소중히 간직하였읍니다. 남편이 기도원 에 올라간지 삼일째 되는 날에 문득 잠에서 깨어보니 아기는 저를 살려달라는 듯이 애처러이 엄마의 눈을 바라보았읍니다. 말못하는 어린 것이 기도 한번 해주지 않는 엄마가 얼마나 원망스러울까를 생 각하는 순간 눈물이 쏟아졌으며 주님을 향한 마음의 문이 조금 열렸읍니다. 다음날 오후에 기쁜 얼굴로 집에 왔읍니다. 내일쯤 집에서 성도들
을 많이 모아 예배를 드리자며 저에게 종용하였읍 니다. 저의 마음은 조금 누그러져 맘대로 하라고 하였읍니다.
다음날 기도의 역군들이 저의 집이 차고 넘치도 록 오셨읍니다. 아들을 가운데 두고 간절히 기도하 는데 방언으로도 기도하였읍니다. 얼마나 간절히 기도를 드렸는지 이웃에서도 구경하며 지켜 보았읍 니다. 저 역시 마음문을 열고 조금씩 회개하며 기 도를 드렸읍니다. 그날밤에 아기는 고통없이 잠을 잘 잤읍니다.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조금이나마 체 험한 저는 이제 간절히 기도해서 완전한 치료를 체 험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읍니다. 다음날부터 저는 40일작정 새벽기도를 드리기 시작했읍니다. 삼일째 되는날에 간절히 기도를 드리는중 마음이 평 온해지며 강대상 위로 빛이 발하는 것 같더니 "너 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 를 믿으라”는 하나님말씀이 떠올랐읍니다. 그러더 니 혀가 말리면서 방언이 나오는데 저는 뜨겁게 성 령세례를 받았읍니다.
그후론 마음에 굳센 확신을 갖고 예배생활에 열 심을 다하며 뜨거운 마음으로 사모하며 기도하자 아 들의 병은 언제 아팠느냐는 듯이 깨끗이 고침받게 되었읍니다.
이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들과 함께 예배에 동 참하고 아브라함이 이삭을 모리아산에서 번제물로 바칠려고 했던 것처럼 아들을 온전히 주님께 맡기 자 더욱 씩씩하고 건강한 아들로 변화시켜 주셨읍 니다. 하나님께서는 남편의 사업에도 많은 복을 주 셨읍니다.
저는 이제 맡겨진 조장의 직분을 따라 복음을 전 하며 하늘나라의 확장을 위해 죽을 각오로 일하리 라는 소명감에 불타고 있읍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 님께 돌립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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