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18.5.13
"지금도 기적으로 역사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
-김복음-
저
는 부모님이 독실한 믿음으로 하나님을 섬기 시는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적부터 예배중심 의 삶을 교육받으며 자라왔습니다. 참 좋으신 우 리 하나님께서는 온갖 구하는 것에 항상 더욱 넘치 도록 응답하셨으며, 환난이 닥칠 때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로 잘 이겨내게 하셨고 또한 환난 당함으 로 인하여 더욱더 정금 같은 믿음을 지니게 해주셨 습니다.
저는 우리 교회 결혼정보센터를 통해 남편을 만 나 결혼하게 되었고, 곧 임신하여 그 이듬해에 첫 딸을 출산하였습니다. 그러나 출산 직후 심각한 과 다출혈로 대학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자궁동맥 색전술을 시술 받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제 몸 의 1.5배에 해당하는 25팩 정도의 피를 수혈 받았 고, 수 차례 위험한 상태였다고 담당 교수님이 말 씀하셨습니다. 그처럼 힘들게 첫 출산을 하였기에 둘째에 대한 생각을 갖기가 어려웠지만 자녀가 주 는 기쁨이 너무 컸고 아이도 혼자보다는 둘이 좋 을 것 같다는 생각에 둘째에 대한 기도를 하기 시 작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두 번째 태의 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임신 17주가 되었을 때 원인불명의 양막 파열로 양수가 다 빠져 나가버리는 정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대학병원에서 할 수 있는 치료는 임신부가 맞을 수 있는 제일 강한 항 생제를 투여하여 태아와 산모의 감염을 막는 것밖
에 없었습니다. 파손된 양막을 다시 메꿀 수도, 양 수를 채워줄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양수가 없 이 임신을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산모가 원한 다고 유지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이 른 시기에 양막 파열로 양수가 하나도 없게 된 경우 에는 자연적으로 진통이 와서 분만이 진행되거나 유 도분만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분만과 동시에 태아가 생명을 잃게 되는 주 수였습니다. 의학적으로 최소 24주는 되어야 생존이 가능한 주 수였습니다.
이런 청천벽력 같은 상황에 저는 하염없이 눈물 이 났습니다. 아이를 살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식사 때와 화장실 갈 때를 빼고는 하 •루 종일 누워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뿐이었습니 다. 저희를 위해 수많은 분들이 눈물로 기도해 주셨 습니다. 당회장 목사님께서도 천지를 지으신 하나 님, 불가능을 가능케 하시는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의료진들이 적절한 치료를 하게 하시고 여기에 특 별한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파손된 양막이 기적적 으로 다시 막히고 양수가 가득 채워져서 모든 것이 다 정상으로 회복되어 이 일을 하나님께서 하셨다. 고 감사하며 간증하는 삶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해 주셨습니다.
정말 하나님의 기적밖에는 지금 상황에서 태아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었습니다. 심방오신 대교구장 목사님께서 회당장 야이로의 딸 말씀을 전해주셨는데,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 이 아이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는 그 말씀 이 정말 저와 제 뱃속 아이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 씀처럼 들렸습니다. 입원하고 2주가 지나도록 여전 히 양수는 전혀 없었고 하혈과 진통으로 분만의 위 기도 몇 번 찾아왔습니다. 그 때마다 하나님께서 강 한 손으로 저와 태중의 아이를 붙들어 주시고 지켜 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인가 양수가 조금씩 고이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엘리야가 오랜 가뭄에 비가 오 기를 바라고 간절히 기도하던 중 사환을 통해 본 손
만한 작은 구름이 가뭄을 해소시킬 거대한 비구름 이 될 것이라 확신했던 것처럼, 저 고여 있고 사라지 지 않는 적은 양의 양수가 이제 곧 가득 채워질 양 수가 될 것만 같았습니다. 정말 그날부터 기적적으 로 양수가 조금씩 채워지기 시작하여, 22주에는 양 수가 가득 채워지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교 수님과 주치의 선생님들도 이런 경우는 정말 흔치 않은, 기적 같은 일이라고 하셨습니다. 할렐루야! 그 후 28주 차에 퇴원을 하였다가 3주 만에 양수 가 다시 새는 증상으로 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날 밤 많은 하혈과 분만의 위기가 있었지만 걱정과 두려움보다는 오히려 감사 기도와 찬송이 제 입에 서 흘러나왔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심한 매를 맞고 감옥에 갇혔을 때 원망과 불평이 아닌 기도와 찬송 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던 상황이 생각났습니 다. 임신 17주에 양수가 하나도 없이 실려 왔지만 기 적적으로 양막이 다시 막히고 양수가 가득 채워져 서 태아가 건강히 잘 자라다가 31주가 된 지금을 생 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기도와 찬송이 절로 흘 러나왔습니다. 지금 분만을 하게 되면 아기가 치료 받느라 조금 더 고생을 하게 되겠지만 여기까지 인 도해주신 하나님께서, 이 아이의 생명을 지켜 주신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방법으로 분 만하도록 도와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 니다.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3주가 지나고 34주 3일 째 되던 날, 저는 유도분만으로 2.23kg의 비교적 건 강한 아기를 분만하였습니다.
기적은 이렇게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도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상황에서 도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면 가능케 되는 기적이나 타남을 체험하였습니다. 저와 아기의 건강을 위해 눈물로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를 드립 니다.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좋은 응답을 주시는 하 나님, 생명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