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
17.7.30
(간증) -장재희-
“저 같은 사람을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도구로 사용해 주시며 삶 속에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는 예수님을 전혀 모른 채로 살다가 신실하게 예 수님을 믿고 섬기는 청년을 만나 교회에서 결혼식 을 치르고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시댁에서 시부 모님을 모시고 시동생들까지 일곱 식구를 돌보며 사느 라 신혼의 단꿈을 꿀 겨를이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남편을 따라 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며 설교말씀을 들 어도 좀처럼 하나님을 향한 믿음이 생기지 않았습니다. 사는 것이 힘이 들어 마음이 늘 공허하고 울적했습니다. 남편이 성경책을 사 주고 사도신경과 주기도문을 외 우라고 하여 노력해 보았지만 머릿속이 캄캄하고 쉽게 ~ 외워지질 않았습니다. 하나님께 대한 믿음은 스스로의 노력만으로 갖게 되고 키워지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를 하고 교회를 옮겨 보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억지 로 주일에만 교회에 다니는 소위 '선데이 크리스찬'의 상 태에서 한 발자욱도 앞으로 진전이 없었습니다.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즐겁게 사는 성도들을 보면 몹시 부럽 고 그러지 못하는 제 자신이 답답했습니다.
1986년도에 안양시 호계동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시 내를 오가면서 보면 은혜와진리교회에 수많은 성도들 이 드나들고 또한 그 많은 성도들이 하나같이 '무엇이 그리 좋고 행복한지' 밝고 환한 표정을 짓고 웃음 띤 얼 굴을 하고 있어서 무척 부러웠습니다. 그래서 하루는 무 작정 혼자서 은혜와진리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이날 예 배에 참석해서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데, 전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정신을 집중하여 말씀을 듣게 되 었습니다. 그날 목사님께서 우리가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며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와, 하나님을 신앙하는 바른 자세에 관해 말씀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에 깊은 감동과 감화를 받았습니다.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로 그날 돌짝밭처럼 경화되어 단단해져 있 던 제 마음이 눈 녹듯 녹아지며 하나님을 향하여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이 열려졌습니다.
저는 그동안에 겉모양과 체면을 중시했습니다. 싫어 도 남편의 체면을 생각해서 교회에 나갈 때가 많았고, 또 체면 때문에 당당하게 교회에 다니는 신자인 것을 이 웃들 앞에서 드러내지 못했습니다. 체면 때문에 사람들 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망설였습니다. 그랬던 제 자신 이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나와 같은 죄인을 구원하시 려고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혀 죽게 하신 하나 님의 사랑을 깨닫고는 처음으로 마음 깊이 하나님께 감 사하며 그 은혜에 감격하였습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로 영접한 후 즐겁게 교회에 다니고 말씀의 은혜를 갈망하며 예배 에 참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성령세례를 받기 위해 시간 을 정하여 금식하면서 기도하던 중 금요기도회에서 성 령세례를 받았습니다. 그날 찬송가 338장(천부여 의지 없어서)과 204장(예수로 나의 구주 삼고)을 부르며 얼마 나 많은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불평하고 불만하며 탄식 소리가 끊이지 않던 제 입술에서 이제는 절로 기쁨 과 감사의 찬송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은 만큼 더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고, 하나님 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을 긍휼히 여겨서 그 들에게 힘써 복음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말씀의 권능과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은 놀라운 변화였습니다.
그러면서 저의 가정생활에도 변화가 따랐습니다. 완 악하던 제 마음이 온유하게 되어 시부모님을 섬기고 가 족을 돌보는 일이 더 이상 짐이 아니고 행복감을 느끼 는 소재가 되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저를 위해 참 많이 기도해 주신 시어머님, 권사님의 그 마음과 사랑도 깊이 깨닫게 되어 감사하였습니다.
1990년도에 남편이 뺑소니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를 당하였습니다. 2년의 긴 시간을 남편이 병원에서 지내게 된 큰 사고였습니다. 남편을 간병하면서 시부모님과 아 이들 셋을 비롯한 모든 식구의 생계와 생활을 책임져야 했습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고난이었습 니다. 저는 시편 119편 71절의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 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 다." 한 말씀과, 이사야 41장 10절의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 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는 말씀 을 굳게 붙들고 하나님을 앙망하였습니다. 그 때에 하나 님이 주시는 신령한 위로와 평강이 없었다면, 하나님께 서 공급해 주시는 새 힘이 없었다면 저는 그만 지쳐서 쓰러지고 말았을 것입니다. 지금은 그 때의 고난을 떠올
리려 해도 생각나지 않을 만큼 당시에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고 그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 게 도와주셨습니다.
그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을 잘 이겨내자 하나님께서 는 저희 가정에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되는 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또한 3남매 자녀들이 바르고 건강하게 자 라도록 보살펴 주셨습니다. 그리고 자녀들이 장성하여 모두 예수님을 잘 믿는 배우자들을 만나 화목하고 사랑 이 넘치는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해주셨고, 오늘 구역 장으로, 집사로, 아동구역장으로 모두 교회와 성도를 섬기며 복음을 전파하는 주님의 일꾼이 되게 해주셨습 니다.
저는 복음을 전하는 즐거움 속에 하루하루를 살고 있 습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어디든지 열심히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전도합니다. 얼 마 전에는 무릎이 안 좋아 수술 날짜를 받아 놓은 상태 에서도 밖에 나가 복음을 전했습니다. 한 영혼을 천하보 다 귀하게 여기신 예수님의 마음을 생각하니 아프다고 전도를 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경비원 아저씨에게 쫓 겨나고 청소하는 아주머니들에게 욕을 들으면서도,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 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 12:24) 하신 예수님 의 말씀을 생각하며 열심히 전도하였습니다.
전도하다가 더욱 극심한 핍박이 가해지면 스데반 집 사처럼 돌로 맞지는 않잖아. 바울 사도처럼 태장을 맞는 것이 아니잖아' 하고 생각하며 굴하지 않았습니다. 당회 장 목사님께서 산상수훈의 말씀을 교훈하시며 복음을 전하다 핍박을 받으면 하늘의 상급과 칭찬을 생각하여 방에 들어가 춤을 추고 웃으라고 하셨던 말씀을 생각하 고 그대로 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크게 웃음이 나 고 힘이 났습니다. 그리고는 얼마 안 되어 수술 직전까지 갔던 무릎이 거짓말처럼 더 이상 아프지 않게 되었습니 다. 전도의 열정을 보시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치료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저는 힘들이지 않고 계 단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예수님을 만난 수가성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동네로 가서 사람들에게 '와 보라!' 고 외쳤던 것처럼,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생수를 주시는 예수님을 전합니다.
그동안 제가 전도한 많은 성도들이 우리교회 여러 성 전에서 훌륭한 일꾼으로 헌신 봉사하는 것을 볼 때 더 욱 힘이 나고 더 열심히 복음을 전하겠노라고 다짐합니 다. 저 같은 사람을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귀한 도구 로 사용해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찬송하며 영광을 하나 •님께 돌립니다. 천국에 가는 그날까지, 주님께서 부르시 는 그날까지 남은 생애도 전심전력 복음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