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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하상남-
제 삶의 이유가 되시고 기쁨이 되신 주님, 구원 받은 감격과 행복감이 충만하여 오랜 세월 변함없이 주님의 일에 힘쓰도록 은혜를 주신 주님께 감사 드립니다.
린 시절, 새벽마다 멀리서 은은하게 들려오는 교 어 회의 새벽종 소리가 저는 참 좋았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잠에서 깨어나 종소리가 몇 번을 울리나 그 수를 헤아리다가 다시 잠이 들곤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주위에 전도자가 없어 복음을 듣지 못하고 예수님이 어 떤 분이시고 교회가 무엇을 하는 곳인지 알지 못한 채, 장성할 때까지 무의미한 인생을 살았습니다. 결혼을 하 고 자녀들을 낳아 기르며 사는 중에 비로소 예수님을 알게 되고 믿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전도자를 보내 주시고 성령으로 역사해 주셔서, 시부모님과 자녀들까 지 저희 일곱 가족이 한 날 한 시에 주님을 영접하였습 니다.
예수님을 영접한 그 때부터 하나님께 십일조를 드리 기 시작하고 주일예배부터 주중예배와 구역예배까지 모든 예배에 빠짐없이 참석하였습니다. 처음에 신앙생 활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무조건 말씀에 순종해서, 그 리고 점차 예배를 드리고 주님께 헌신하는 것이 세상 그 어디서도 맛보지 못하는 즐거움이고 행복이 되었기 에 지금까지 40여 년 세월을 그렇게 살았습니다. 신앙생 활 초기부터 날마다 집안에서 찬송 소리가 그치지 않도 록 가정예배를 꼭 드리라는 권사님의 말씀을 따라 새 벽 4시 30분에 하루의 시작을 여는 예배를 드리고, 점 심식사를 마친 오후 2시와 저녁식사를 마친 저녁 8시에 도 가족이 모여 하나님께 기도하고 감사 찬송하며 예배
를 드렸습니다.
그처럼 예배중심으로 살았더니 인간의 힘으로는 도 저히 감당할 수 없는 고난 중에는 기도하게 하시고, 주 님께서 함께 하시며 말씀으로 감당할 힘과 위로를 주시 고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내도록 성령께서 도와주셨습 니다. 형통할 때는 감사 찬송하며 영광을 하나님 아버지 께 돌리게 하시고,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해주셨습니다. 몇 해 전에 하나님의 섭리로 수원성전 교회당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와 새벽기도회와 에스더기도회에도 참 석할 수 있게 되어 더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께 예배 하며 교회와 성도님들을 위해서, 제가 쉬지 않고 주님 의 일에 힘쓸 수 있는 환경과 건강을 바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1979년에 마을에서 처음 저희 가정이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때는 그 지역이 우리 교회의 한 교 구를 이룰 정도로 크게 부흥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 다. 그 당시 저희 가정, 매교동의 한 가정, 원천의 한가 정 이렇게 세 가정이 모여서 구역예배를 드렸습니다. 매 교동과 원천에 사시던 구역장님과 집사님은 나중에 소 명을 받고 각각 부천과 대구에 교회를 개척하여 시무하 며 큰 교회를 일구었습니다.
저는 교구장님과 함께 열심히 전도하며 심방을 다녔 습니다. 처음에는 낯선 땅 어디로 가서 누구에게 복음 을 전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게 조금 도 쉴 틈을 주지 않으셨습니다. 일인 다역을 능히 감당 하도록 건강을 주시고 새 힘을 주셨으며, 항상 성령으 로 충만하여 기쁨으로 사명을 감당케 해주셨습니다. 그 러한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화성 발안을 지나 서해바다 가까이 조암과 안중지역까지 지경이 넓혀지며 부흥을 거듭하였습니다. 그 때 밟은 땅이 이후 우리 교회의 새 성전의 터전이 되고 새 교회당들이 세워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열심히 주의 일에 힘쓰는 저에게 더 바 랄 것 없는 크고 많은 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친정과 시댁의 복음화도 이루어 주셨고, 특히 저희의 삼 남매 가운데 아들을 선교사로 세우시고 장녀를 교역자로 헌 신케 하셨습니다. 가만 헤아려 보니 처음 제가 살던 동 의 우리 성도님들 가족 중 무려 열 분 넘게 하나님이 복 음사역자로 부르셨습니다.
영화 필름처럼 저의 지나온 시간, 젊었던 그 시절이 아름답게 추억됩니다. 전도를 하고 주님의 일에 힘쓰던 그 시절, 하루하루가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나날들이었
습니다. 주님께서 과분하게 부어주신 은혜로 말미암아 그처럼 열정적으로 일하며 세월을 낭비하지 않고 후회 없는 삶을 살 수 있었습니다. 구원 받은 기쁨과 감격이 소멸되지 않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처음 사랑을 잃지 않고 변함없이 주님의 일꾼으로 일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그 동안에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기도 응답의 체험이 너무 많아서 어떻게 일일이 다 헤아리고 형용할 수가 없습니다.
몇 해전의 일입니다. 갑자기 눈에 무엇이 날아다니 는 것 같아 안과에 갔더니 녹내장이라고 소견서를 써주 며, 서울대학병원에 가서 정밀검사를 받으라고 하였습 니다. 병원에 예약자가 많아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한 다기에 3개월을 기다려 분당의 대학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한쪽 눈의 시신경이 죽어 있어 기능을 못하는 상태라고 하였습니다. 3개월 후, 6개월 후, 또 1년 후와 2년 후 그렇게 여러 번에 걸쳐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2년 후에 의사가 말 하기를, "이상하네. 선천적으로 타고나셨나? 몇 년에 걸 쳐 검사해 봐도 더 이상은 나빠지지 않네요. 안경을 안 써도 될 만큼 시력이 좋고 한 쪽 백내장도 시초의 상태 그대로네요.” 하였습니다. 지금 제 나이 일흔 살 중반인 데도 시력이 한 쪽은 1.2, 다른 한 쪽은 0.7입니다. 성경 책의 작은 글씨를 돋보기 안 쓰고도 잘 읽으니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84년에 수구역장 직분을 받아 그 동안 구역을 돌보며 교회를 섬긴 지 올해로 어느덧 34년째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나이 들어 예전처럼 멀리 전도하러 다니지는 못 하지만 여전히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또 교회와 교 구와 구역 성도님들을 위해서 더 열심히 기도하고 있습 니다. 지금까지도 주님의 일꾼으로 하나님께서 써주시 니 그저 그 은혜에 감사할 뿐입니다.
"할렐루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찬양하라 나의 생전 에 여호와를 찬양하며 나의 평생에 내 하나님을 찬송 하리로다. 방백들을 의지하지 말며 도울 힘이 없는 인 생도 의지하지 말지니 그 호흡이 끊어지면 흙으로 돌아 가서 당일에 그 도모가 소멸하리로다. 야곱의 하나님으 로 자기 도움을 삼으며 여호와 자기 하나님에게 그 소 망을 두는 자는 복이 있도다.”(시 146:1~5)
주님께서 저를 부르시는 그날까지 남은 생애도 변함 없이 주님만 사랑하고,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만을 찬 양하며 살겠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