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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2016.07.10] 하루하루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힘으로 살아갑니다2016-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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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16.7.10
"하루하루를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힘으로 살아갑니다." -김난수-

는 부모님이 열성적으로 우상을 숭배하던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어릴 때부터 결혼할 때까지, 서울에 살면서 한 달에 한 번씩 거르지 않고 공항시장의 순 대골목에 가서 우상의 제단에 바칠 돼지머리와 잘 생긴 명 태를 사오는 것이 저의 중요한 임무였습니다. 돼지머리를 품 에 안고 가면서 도중에 혹시나 친구들을 만날까 걱정을 하 고, 또 그런 제 모습이 몹시 창피하고 싫었습니다. 저의 어머 니는 불교의 가장 큰 종단에서 감투까지 쓰고 계셨습니다. 어릴 때부터 친구로 지내온 지금의 남편과 결혼을 전제 로 교제하면서 인사를 갔더니 어머니께서 다른 것 다 필요 없고 대신 결혼예식만큼은 어머니가 섬기시는 교회에서 해 야 한다면서 예수님을 믿고 세례부터 받으라고 당부하셨습 니다. 그리하여 다른 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어머니가 다니 시는 교회에서 교인들의 축복 속에 결혼하였습니다. 결혼한 이후 제가 아직 믿음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던 상황에서 주 일예배, 심방, 목장예배 등 교회생활의 모든 것이 불편하고 싫었습니다. 교구 목사님이 심방을 오시면 문도 열어주지 않 고 집안에 없는 척하는 일이 다반사였습니다.
그런 중에 전세로 살고 있던 집에 일이 생겨 4층짜리 상 가 건물로 이사하였습니다. 그 곳 4층에 저희와 옆집 2가구 가 있는데, 하루는 옆집 아이가 옥상에 올라가 공을 차느라 위에서 옥상 출입문을 잠가 놓은 상태에서 지하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순식간에 좁은 계단의 통로를 타고 화마 와 함께 솟구쳐 올라온 시커먼 연기가 다른 데로 빠져나가지 못하여 4층에 가득 차게 되었습니다. 그 때 저는 남편을 출 근시키고 2살 난 딸과 함께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보일러 설비에서 요란하게 '이' 하는 소리가 나 깨어보니 메케한 냄새가 코를 찌르고 방안 공기가 이상했 습니다.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난 것을 직감하고 무슨 일인 가하여 현관문을 여는 순간 검은 연기가 삽시간에 방 안으 로 몰려들었습니다. 얼른 도로 문을 닫으려고 했지만 연기 의 압력이 얼마나 강력한지 문을 닫을 수 없었습니다. 방안 에서는 딸아이가 목 놓아 울었습니다. 창문이라도 어서 빨 리 열어야 하는데 외풍을 막기 위해 창문 틈틈이 단단히 붙 여놓은 테이프 자리가 어딘지 분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래서 창문 여기저기를 얼마나 긁었던지, 나중에 보니 성한
손톱이 없었습니다.
급기야 어느 순간에 딸의 울음소리가 멎었습니다. 저는 장롱에서 닥치는 대로 이불을 꺼내서 딸과 함께 덮어쓰고 는 생각했습니다. '아, 이렇게 죽는구나!' 그리고는 아이를 안고 난생 처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살려 주세요. 제가 잘못했어요. 저는 괜찮아요. 우리 아기만이라 도 살려주세요. 어린 것이 너무 불쌍해요!" 하나님께 기도를 하는 중에 마음이 조금 안정되면서 집안 구조상 한쪽으로 튀어나와 있는 바깥 부분을 임시로 막아서 창고로 쓰고 있 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얼른 딸아이를 안고 가서 창고 문 을 열고 쌓아놓은 휴지꾸러미 위로 올라가 거기 나 있는 작 은 창문을 열어 아이 얼굴을 창밖으로 쭉 내밀었습니다. 시 원한 공기가 저의 얼굴을 덮는 순간, '이제는 살았구나' 하고 안도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소방서 사다리차에 의해 구조되었습니다. 조금만 시간이 지체되었어도 목숨을 잃을 수밖에 없는 위급한 상황에서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고 저와 딸아이의 목숨을 살려주셨습니다. 살았다는 것 외에 아무 것도 기억하고 싶지 않고 또 생각조차 하기 싫은 무서운 사 고 경험이었습니다.
공무원인 남편이 수원으로 전근되었습니다. 그러자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은혜와진리교회 수구역장님이 하루가 멀다 하고 복음지를 들고 와 전도하셨습니다. 그 지극한 정성에 더 이상 거절하기가 미안하여 주일에 수원에 있는 날에는 은혜와진리교회의 예배에 참석하면서 우리 교회의 교인이 되었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그동안 닫혀 있 던 저의 귀를 열어 주고 눈을 뜨게 해주었습니다. 말씀에 감 화 감동을 받아 설교 말씀 한 대목이라도 놓칠까 메모해 가 면서 듣고 또 읽으며 말씀을 사모하였습니다. 한편 수요예 배 성가대에서 봉사하였습니다. 다시 서울로 이사 온 후에 도 우리 교회 김포성전에서 예배중심의 신앙생활을 이어갔 습니다.
이처럼 제가 정신적으로 나약하여지고 아파하면서 진정 으로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한시도 하나님을 의지하 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 고찬송하면 고통이 멎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친정어머니 를 구원해 달라고 어느 때보다 더 간절히 하나님께 기도했 습니다. 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면서 마음이 아프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깨달았습니다. 뼈가 녹듯이 마음 아팠습니다. 그동안 어머니 전도를 열심히 못한 것이 후회 막급하였습니다. 어머니를 위해 기도할 때도 공포심이 사라 졌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불교 종단의 여신도회장의 중책까지 맡으셨던 어머니가 드 디어 우리 교회에 나와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기로 결심하였 습니다. 어머니가 예수님을 믿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서 이런 기이한 체험을 하셨습니다.
플라스틱 재생과 관련된 사업을 하는 어머니가 트럭에 원 료를 가득 싣고 시화공단을 향해 고속도로를 운행하던 도 중 갑자기 시꺼먼 구름이 몰려오고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 습니다. 그 원료는 비를 맞으면 다 못쓰게 되고 납기 또한 맞추지 못하게 돼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될 판이었습니다. 어 머니는 곧장 차를 갓길에 세우고 하나님께 기도하셨습니다. “하나님! 하나님께서 정녕 살아계시고 전능하시면 이 비가 멎게 해 주세요. 원료가 비를 맞으면 다 못쓰게 되고 손해가 너무 커요." 그리고는 다시 운전대를 잡고 진행하는데 마치 홍해가 갈라져 이스라엘 백성이 무사히 건너간 것처럼, 고속 도로 좌우편에는 그치지 않고 비가 계속해서 내리는 반면에 어머니가 나아가는 도로에는 비가 그치고 환하게 햇빛이 비 추이는 신기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무사히 원료 운반을 마 친 어머니는 길에 납작 엎드려 하나님께 감사 드리며 이제는 무슨 일이 있어도 하나님만을 굳게 믿고 사랑하며 살겠노라 고 다짐하였습니다. 저의 어머니는 이후 권사님이 되셨고, 지금 저와 같이 김포성전에서 우리 교회를 섬기고 계십니다. 저는 하루하루를 하나님의 은혜로 삽니다. 저의 죄를 사 해주시고 새생명을 주신 은혜에 날마다 감격해 하면서, 또 한 연약한 저를 성전 꽃꽂이 부장과 주중 수요예배와 금요 예배의 성가대원으로 세워주시고 주님과 주님의 몸 된 교회 를 섬기는 일꾼으로 사용해 주시는 은혜에 감사하면서 살아 갑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교회에서 섬 기고 봉사하면서 그 사랑을 더욱 깊이 느끼고 있습니다. 아 픈 기억과 고통마저도 하나님을 더 신뢰하고 더 사랑하게 되 는 은혜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저의 남편과 자녀에게도 풍 성한 복을 베풀어 주시고, 가정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없게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십니다. 그저 모든 것이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서 더 열심 히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께 충성할 수 있기를, 저의 삶이 더 주님이 바라시고 기뻐하시는 삶이 되기를 기도하면서 하나 ※※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셋째 아이를 임신하고 배가 불러오면서 몸이 무겁고 또 숨 막힐 듯 무더운 여름 날씨가 계속되자 어느 때부터 숨쉬 기가 힘들어지더니 갑자기 과거 화재 당시에 겪었던 호흡곤 란과 곧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 공 포심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졌습니다. 공포가 엄습할 때마 다 그 찰나를 못 버티면 미치거나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 자 다가, 길을 가다가, 많은 인파 속에서, 지하철 객차 안에서, 그렇게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공포가 찾아왔습니다. 자 다가도 그 때 생각이 나면 깨어나서 탁 트인 밖으로 나가 미 친 사람처럼 헤매고 다녔습니다. 무서워 엉엉 울고 하나님 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그러다 진정이 되면 집에 들어 와 방에는 들어가지 못하고 베란다 문을 열고 그 문 곁에서 잠을 청하기 일쑤였습니다. 점점 심해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가 되자 이런 제 자신이 너무나 불쌍해서 많이 울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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