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6.19
(간증) -김지영- 66 '변함없으신 사랑으로 저를 굳게 붙들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저에게 섬김의 본을 보여주신 구역장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저
는 1996년 가을에 당시 교제 중이던 지금의 남편 손에 이끌려 우리 교회에 나와 결신하였습니다. 그 날 그동안 책장 한 구석에 소장만 하고 있던 성경책을 비 로소 처음 펼쳐보았습니다. 그리고 당회장 목사님의 설 교를 들으며 예배석에서 영문을 알 수 없는 눈물을 흘렸 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에게 베 풀어 주시는 은혜와 사랑에 대하여 전혀 알지 못하던 때 였습니다. 저의 시댁은 온 가족이 은혜와진리교회에 다 니며 열심히 예수님과 교회를 섬기는 독실한 믿음의 가 정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위해 그처럼 복된 가정 을 예비하시고 이끌어 주셨음을 한참 시간이 지난 뒤에 야 깨닫고 하나님께 감사 드렸습니다.
첫 아이가 돌이 될 때까지 이웃에 사는 구역장님이 주 중에 저희 집으로 오셔서 저 한 사람을 위해 꾸준히 구 역예배를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 때는 그 고마움을 잘 몰 랐지만 세월이 지나 저 또한 집사가 되고 구역장이 되어 서야 영혼을 뜨겁게 사랑하는 그 마음과 저를 위해 기도 해 주며 지극정성으로 베풀어 주신 섬김의 사랑을 깨닫 고 감사 하였습니다.
그 전에, 남편의 직장이 있는 곳으로 이사한 후 교회 에 다니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어린 두 자녀를 키우는 일이 만만치 않았고 교회까지 거리가 매 우 멀어서 아침 일찍부터 교회에 갈 채비를 하는 것이 쉽 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회에 가면 남편은 특별한 직분 이 없었어도 늦게까지 남아서 봉사를 하였기 때문에 저 와 어린 두 아이에게는 우두커니 남편이 끝날 때를 기다 리는 시간이 지루하였습니다. 그래서 남편은 교회에 남 아 있고 저희 셋만 먼저 귀가하는 때도 종종 있었습니다. 그럴 때면 마음이 많이 불편하였습니다.
부끄러운 믿음으로 영혼이 구원 받은 기쁨과 감격을 누리지 못하고 생활하는 중에 그래도 주중에 구역예배 에는 열심히 참석하였습니다. 어린 두 아들을 데리고 예 배에 참석하는 일이 수월하지는 않았지만 성도가 되고 우리 교회의 교인이 된 이상 당연히 그리해야 하는 것으
로 알고 힘써 참석하였습니다. 교회 예배와 구역예배에 서 성도님들이 교회당 건축을 위해 애써 기도하며 열심 히 헌신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와 역사로 드 디어 이곳 광주에도 우리 교회 교회당이 세워졌습니다. 교회가 가까워져서 교회에 가는 저의 발걸음도 한결 가 벼워졌습니다.
예배만 드리고 얼른 교회를 빠져 나오기 바빴던 저에 게 전도사님이 교회에서 봉사의 일을 하도록 적극적으로 권하셨습니다. 전에는 교회가 너무 멀다는 핑계를 댔으 나 이제 하나님께서 새 성전을 세워주셨으니 뭐라고 변명 하며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남편이 전부터 제게 바라던 일이었기에 "네,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는 다음 주일 당장 봉사복을 입고 대성전에서 예배 안내 등의 봉사부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두 아이들이 웬만큼 자라자 아이들을 어린이집 에 보내고 저도 직장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한번 두번 구역예배에 빠지고 점차 주일예배도 등한시하였습니다. 그 때 제가 얼마나 어리석고 미련했던지요, 갈수록 세상 일에 얽매이고 주님과 교회와 점점 더 멀어지고 있었습 니다. 그 무렵에 교구 전도사님이 새로 부임해 오셔서 거 듭 제게 심방을 오시겠다는 연락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를 부담스럽게 여겨 직장을 핑계로 거절하곤 하 였습니다. 교회와 멀어져서 나날이 삶의 무게에 짓눌리 고 심신이 곤고해져 가던 어느 날, 다시 전도사님이 전화 를 주셨습니다. “이번에는 꼭 만나고 싶습니다. 늦은 시간 도 괜찮아요."라고 말하시는 전도사님의 관심과 정성에 제 마음이 감동이 되어 시간 약속을 하고 전도사님의 심 방을 받았습니다.
약속한 시간에 집에 오신 전도사님은 사람이 영혼의 구원을 얻고 주님을 섬기며 사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 를 강조하여 말씀해 주고 저의 믿음이 자라고 주님 안에 서 살아가는 기쁨을 누리게 되도록 기도해 주셨습니다. 그 주간에 처음으로 주중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다시 교회에 나와 찬송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며 제 영혼 이 맑아지는 느낌을 받고 저를 다시 불러주신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 드렸습니다.
이제 열심히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면서 남편과 함께 서 리집사 직분을 받았습니다. 그런 중에 큰 아이의 초등학 교 입학을 앞두고 아이들 학교가 가깝고 우리 교회도 더 가까운 곳으로 집을 옮기고 싶은 소원이 생겼습니다. 저. 희 부부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고 기도하면서 교구와 구역에도 이러한 기도제목을 말하고 기도를 부탁 드렸습 니다. 저는 더 열심히 예배하고 섬기는 생활을 위해 다니 던 직장도 그만 두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도우시고 섭리해
주셔서 이 소원을 이루었습니다. 저희의 여러 가지 바램 을 모두 충족시키는 그런 집으로 이사하였습니다. 하나 님의 은혜였습니다.
그 이후로 저는 주일과 주중 예배, 구역예배와 구역장 기도회 등 교회의 모든 예배와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날마다 믿음이 자라가고 주님과 동행하며 주 안에서 살아가는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신령한 기쁨과 평강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예배 드리며 목사님의 설교를 들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믿음 위에 믿음을,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셨습니다. 담대하게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받는 즐거 움도 누리게 되었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에도 보람을 얻 고 즐거워하자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구역장의 직분을 허 락하시고 또한 교회학교의 총무로 세워주셨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저로서는 감당하기가 벅찬직임이었지만, 감 사하는 마음으로 받고 맡은 일에 충성하기만 하면 하나 님께서 때를 따라 지혜와 권능을 주시고 도와주실 것을 믿고 순종하였습니다.
구역장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몸이 마비되어 큰 불편을 겪고 계신 성도님을 섬기는 중에 하나님께서는 오히려 제 게 큰 은혜와 감동을 주셨습니다. 또 유초등부 아동들과 함께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며 찬송할 때에는 마치 천 국에 있는 듯 한없이 즐거웠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되 지 않으면 하늘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신 하나님께 서 저에게 어린 아이들과 함께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나 눌 수 있는 귀한 달란트를 주셨습니다. 유년기에 여름성 경학교의 은혜를 누리지 못했던 저에게 하나님께서 선생 님들과 함께 직접 여름성경학교를 준비하여 하나님께 영 광 돌릴 수 있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이와 더불어서 삶가 운데 크고 다양한 많은 복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끝까지 제게 내밀어 주신 그 사랑의 손을 거두지 아니 하시고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베풀어 주신 하나님 아버 지께 감사 드립니다. 감당키 어려운 시험과 환난을 당할 때 저를 위해 십자가를 져주신 주님께서 말씀과 성령으 로 큰 위로를 베푸시고 새힘을 주셔서 이를 극복하게 하 시니 감사합니다. 교회학교 중고등부 교사로 새로운 사 랑과 헌신의 기회를 주시고 이전보다 더 주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깊이 알고자 하는 열심을 주신 주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 사 교회를 통해 주신 모든 직분들을 능력 있게 잘 감당 "하고 또한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빛과 소금의 직분 •을 다하여 주님 앞에 서는 날 잘했다 칭찬 받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