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9.18
(간증) -김윤희-
"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시고 오늘 신령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전도의 사명을 감당케 해주시는 하나님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저
는 하나님을 믿지 않는 가정에서 태어나 예수님 이 어떤 분이시고 교회가 무슨 일을 하는 곳인 지 전혀 알지 못한 채로 자랐습니다. 저희 가족 중에서 여동생이 성인이 되어서 먼저 예수님을 영접하고 은혜 와진리교회 안양성전에 다니며 홀로 열심히 신앙생활 을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저를 만날 때마다 복음을 전 하며 함께 교회에 가자고 졸랐습니다. 하지만 저는 바 쁜 생활에 얽매여 동생의 끈질긴 전도, 간곡한 호소 에도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교회에 나가기를 거부하 였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때부터인지 제 몸이 쉬 피곤하고 자 주 아프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러다가 곧 괜찮아지겠지 하고 안일하게 생각하며 지내던 중에 갑자기 하혈이 시작되었습니다. 찾아간 동네 병원에서 저의 상태를 보고는 어서 빨리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하였습니다. 서울 신촌에 있는 크고 유명한 병원에 입원하여 여러 가지 검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자궁경부암으로 확진 되었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통보를 받았습니다.
수술을 앞두고 극한 두려움과 공포심이 엄습하자 저 도 모르게 저의 발길이 병원 내에 있는 교회로 향했습 니다. 예배실 의자에 앉아 있는데, 지나온 세월이 주마 등처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예배시간 내내 염 려하고 근심하는 마음과 서러운 생각에 하염없이 울다 가 마지막 기도하는 시간에 난생 처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저를 치료해 주세요. 제 병을 고쳐주시면 평생 하나님만을 믿고 따르겠습니다. 동생 처럼 저도 전도를 열심히 할게요." 너무도 급하고 절박 한 상황이었기에 제 입에서 이런 기도가 나왔습니다. 다행스럽고 감사하게 수술이 잘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건강이 회복되어갔습니다. 몸이 어느 정도 회복
되자 동생이 찾아와서 언니는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녀야만 살 수 있다면서 함께 교회에 가자고 졸랐습 니다. 그러나 저는 간절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하 였고 그런 저를 하나님께서 치료해 주신 은혜를 곧 잊 어버리고 다시 전처럼 세상일에 몰두하며 세상 속에서 방황하였습니다.
2002년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안산으로 이사를 왔 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집 주인 아주머니가 저를 전 도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또 이 핑계 저 핑계를 대 며 교회에 나가질 않았습니다. 그런 후에 다시 제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소식을 전해들은 동생이 한걸음 에 달려와서는 제 손목을 굳게 붙잡고 은혜와진리교회 안산성전으로 데려갔습니다.
성전에 들어서자마자 제 눈에서 왈칵 눈물이 쏟아지 기 시작하여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예배가 시작되 고 그렇게 한참을 울고 났더니 한 순간 웬일인지 마음 이 편안해지고 병에 대한 두려움 또한 사라졌습니다. 그날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 본문이 이사야 41장 10절 말씀이었습니다.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 이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교회에 다니기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예배를 드리러 교회에 가는 시간이 기다려지고 또한 예배가 즐겁게 여겨졌습니다. 침례를 받는 날, 세례문답 시간 에 "예수님이 누구 때문에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셨나 요?" 하고 묻는 전도사님의 질문에 "바로 저 때문입니 다." 하고 제가 대답하는 순간 제 눈에 십자가에 못박 히신 예수님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또한 한없이 자 비로우신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시는 예수님의 얼굴이 떠올라 다른 질문에는 아무 대답을 못하고 전도사님 앞에서 그저 하염없이 울기만 했습니다.
저는 성격이 매우 급하고 다혈질이어서 다른 사람들 과 잘 어울리질 못하고 제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상대방 과 다투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예수님을 믿 은 이후 하나님께 불 같은 제 성격을 온유하고 겸손하 며 여유 있는 성격으로 변화시켜 달라는 기도를 많이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 궤휼 을 네 입에서 버리며 사곡을 네 입술에서 멀리하라" (잠 4:23,24)와 같은 성경말씀을 자주 묵상하며 이를 실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을 믿기 전에
는 그렇게 결심하고 노력해도 변하지 않던 제 성격이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음에 주님이 주시는 신령한 평화와 여유로움이 깃들게 되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성경을 읽다가 베드로에 관한 이야기에서 베드로가 꼭 저처럼 급한 성격의 소유자였음에도 예수님의 제자 로서 하나님 나라의 일을 위해 크고 귀하게 쓰임 받은 사실에 감동이 되며 과거 수술을 앞두고 병원내 교회 에서 하나님께 신유의 은혜를 구하며 했던 기도가 불 현듯 떠올랐습니다. 치료해 주시면 전도를 열심히 하 겠노라고 하나님께 다짐했던 약속이 생각났습니다. 그 래서 전도해야 하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고 구역장님을 따라 전도의 일선에 나섰습니다.
처음에는 두렵고 떨려서 사람들에게 말을 걸지 못하 고 머뭇거렸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그런 상황에서 갑 자기 저의 온몸이 마치 전기에 감전되는 듯 떨리고 전 율이 흐르는 것이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담력과 전도의 열정을 부어주심을 느꼈습니다. 그 때부터 충만한 사명감 속에 모든 두려움이 사라지 고 제 입에서 제가 생각지 않던 성경말씀이 술술 나오 기 시작하여 제 자신이 깜짝깜짝 놀라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사람들을 전도하였더니 사모하던 전 도상을 받고 또 귀한 구역장 직분도 감당하게 되었습 니다. 전도하다가 지치거나 심한 핍박을 받을 때면 십 자가 위의 예수님을 생각하고 또 예수님께서 마지막으 로 분부하신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 을 전파하라"(막 16:15) 하신 말씀과, "너는 말씀을 전 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딤후 4:2) 하신 말씀을 생각하면 다시 힘이 나고 두렵지가 않게 됩니다. 어떤 날은 몸이 아프고 이런저런 일로 머릿속 이 복잡할 때 얼른 구역장 가방을 들고 길로 나가 “예 수님을 믿으세요!" 하고 전도하다 보면 금새 몸에 활 력이 넘치게 되고 머릿속도 깨끗이 정리가 되어 맑아 집니다. 전도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하는 찬송이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저절로 우러나와 흥얼 거리게 되고, 또 그런 제 모습에 흐뭇해 하며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고는 빙긋이 만면에 미소를 짓습니다.
이처럼 저에게 신유의 은혜를 베푸시고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셨으며, 오늘 신령한 기쁨과 보람을 느끼며 전도의 사명을 잘 감당케 해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