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상당히 오랫동안 교회 다녔었어도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것은 겨우 4개월 남짓 밖에 되지 않았 읍니다.
저는 독실한 기독교 가정으로 시집을 왔으나 원래 신앙에 관해서는 무관심했던 저로서는 기독교에 대 하여 아무런 흥미조차 느끼지 못하였고 그저 시집식 구들을 따라 형식적으로 교회에 출석할 뿐이었읍니다. 마음과 생각은 늘 세상에 속하여 인간의 어리석은 생 각과 계획들로 머리와 가슴은 가득차 있었읍니다. 이 런 저의 교만과 이기심 때문에 시댁분들로부터는 사 랑을 받지 못하고 지탄의 대상이 되었고 그러니 제 마음 속에는 이분들에 대한 미움이 가득 들어차게 되 었읍니다. 생활마저도 어려웠기 때문에 마음은 더욱 허전해 졌읍니다. 그동안 구역장으로 헌신하라는 권 고를 받기도 했지만 신앙생활에 열심을 다하는 신자 들을 비판만 해오던 제가 이를 쉽게 받아들일리가 없 읍니다. 저는 한번도 큰 소리로 기도와 찬양을 해본 일이 없었읍니다. 오히려 눈물을 흘리며 통성으로 기 도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인간적으로 판단하며 광 적이라고 생각하기까지 했읍니다. 그러다가 이곳 안 산 A교구 20조가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었는 데 10년에 가깝도록 교회에 다녔다는 사실 때문인 지 거의 일방적으로 구역장 직분을 맡기므로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하루는 전도사님을 모시고 저희 아파트에 서 단합예배를 드리게 되었읍니다. 성령 충만을 간구하는 시간에 많은 성도들이 성령을 받았지만 이를 지 켜보는 제 마음 속엔 아직도 거부감이 크게 일었읍니 다. 전도사님께서 저를 위해서 기도해 주실 때 저는 성령충만의 체험을 구하기는 커녕 오히려 마음이 동 요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정신을 바짝 차렸읍 니다. 사실 이때까지 단 한번도 마음을 활짝 열고 예 배드려 본적이 없었읍니다.
그런데 며칠 후 몸살기운이 있어 약국에서 약을 지 어먹었읍니다. 그러나 약을 먹어도 이상하게 몸살은 낫지 않고 숨이 차며 부작용이 심했읍니다. 약 복용을 중단했지만 그날밤은 심한 오열로 인해 밤새도록 고생을 해야 했읍니다. 더구나 출혈까지 겹쳤기 때문 에 고생은 말이 아니었읍니다. 새벽녘에야 간신히 잠 이 든 저는 하나님의 음성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읍니 다. 빨간 장미 한송이가 눈 앞에 다가서기에 꽃을 따 려고 다가서는 순간 “아직 멀었느니라"는 메아리처 럼 은은한 음성이 들렸읍니다.
잠에서 깨는 순간 오열과 피가 멈추면서 제 몸은 전 신마비증세가 나타났읍니다. 조장님을 모시고 기도 를 했지만 제가 진정으로 회개의 기도를 드리지 못하고 교만과 오만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 하였기 때문에 몸의 마비증세는 더욱 악화되었고, 가 슴이 터질듯이 숨이 차올랐읍니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응급실로 실려간 저는 의사 에게 살려달라고 애원했읍니다. 병원에서 포도당주사 를 맞고 산소호흡기까지 설치했지만 마치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만 같았읍니다.
응급실에 누워 최악의 상태에서 발버둥치던 순간 제 입술에서는 진정으로 그 동안의 죄를 회개하는 기 도가 터져나왔읍니다. 조장님과 함께 눈물과 땀에 뒤 범벅이 되어 큰 소리로 기도하자 간호원이 달려와 기 도도 좋지만 좀 조용히 해달라는 것이었읍니다. 조장 님과 저는 응급실 화장실로 옮겨가 조장님은 링겔병 을 들고 저는 변기에 앉아 눈물로 기도드렸읍니다.그 러자 차츰 몸의 마비증세가 풀리면서 온몸이 뜨거워 지기 시작했읍니다.
그토록 냉냉하고 교만했던 이 죄인을 기어코 회개 에 이르도록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하여 할렐루 야를 소리 높여 불렀읍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겸손히 주님을 섬겨 주신 직분에 열심을 다하여 봉사하기로 굳게 결심하였읍니다. 그동안 시댁분들께 사랑없이 대했던 것을 회개하고 하나님의 오묘하신 사랑으 로 변화받은 제 모습을 그분들께 전해드렸더니 모 두 기뻐하시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읍니다. 그후 부터 주님께 드리는 기쁨을 알게 되어 십일조 생활 을 하며 물질과 시간을 열심히 드리는 생활을 하다보 니 생활에도 늘 풍성하게 되는 복을 받게 되었읍니다. 제게 새생명을 허락하셨으니 이제 하나님 나라에 갈 때하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 몸바쳐 충성할 것을 다짐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