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좋으신 나의 하나님께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드립니다.
제가 교회에 다닌지도 어언 6년의 세월이 지나갔읍 니다. 교회가 운영하는 선교유치원에 다니는 딸로 인 하여 교회에 나가게 된 것이 저의 신앙생활이 시작된 동기였읍니다.
신앙생활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저 마음 내키면 열 심히 다니다가도 바쁜 일이 생기면 몇달씩 쉬는 게으 르고 형식적인 교인에 불과하였읍니다. 지금 돌이켜 보면 진리의 말씀을 깨닫지도 못하고 마음을 뜨겁게 하는 체험조차 없이 그래도 교회를 계속 다닌것이 신 기하게 여겨집니다.
그러던중 1984년 4월 우리 가정에 커다란 시련이 닥 쳐왔읍니다. 사업을 하는 선배에게 호의를 베풀어 재 정적인 후원을 하였는데 그만 그 사업이 파산하고 부 도가 나는 바람에 우리가 경영하던 음식점도 하루아 침에 잃어버리게 되었읍니다.
이로인한 재산피해와 명예상실로 고통당하는 데다 가 시아버님까지 세상을 떠나가심으로 큰 슬픔을 겪 게 되었읍니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남편이 교통사 고로 중한 수술을 받게 되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읍니다.
그러나 우리 부부는 용기를 잃지 않고 재기의 결심 을 굳게하여 다시 사업을 시작하였읍니다. 사람이 낙심하지 않고 열심히 일하면 반드시 실패 를 딛고 일어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그저 개미 처럼 열심히 일을 했읍니다. 돈을 벌어야 한다. 사업 을 일으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신앙생활은 더욱 형식 적이 되었고 건강조차도 돌 볼 겨를이 없었읍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나자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게 되었읍니다. 그런데 물질적으로는 여유가 생겼으나, 이번에는 정신적인 위기가 닥쳐왔읍니다.
그해 가을이었읍니다. 웬지 우울증이 생겨서 마음 에 즐거움이 도무지 없고 허무한 감정이 조수처럼 마 음속에 밀려들어 왔읍니다. 그러자 차츰 생기를 잃어 버리고 삶의 의욕이 상실되어 가는 것이었읍니다.
친구는 이러한 저를 보고 제 2의 사춘기가 왔나보 다고 놀리기도 했지만 저로서는 심각한 문제였읍니다. 한편으로는 이를 극복해 보려고 무던히 애쓰던 중 에 부흥회에 참석하여 "요한계시록" 말씀을 듣고 큰 은혜를 받았읍니다.
그후부터 영적갈망이 일어나기 시작하였읍니다. 하 나님의 말씀을 사모하게 되고 성령의 은사를 체험하 고자하는 소원이 늘 마음에 불타게 되었던 것입니다. 87년 11월의 어느 주일날이었읍니다.
수원 한신아파트쪽에 볼 일이 있어서 그 근처를 지 나가다가 어디에선가 수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길 거리로 쏟아져 나오는 것을 보고 웬일인가하여 살펴 보았더니 순복음교회에서 막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사람들임을 알게 되었읍니다.
집에 돌아와서도 저의 뇌리 속에서는 교회당에서 사 람들이 물밀듯이 나아오던 광경이 사라지지 아니하 였읍니다.
며칠 후 저는 용기를 내어 인도하는 사람도없이 혼 자 순복음교회로 찾아왔읍니다. 그날이 수요일 이었 읍니다. 저는 불청객처럼 한편 구석에 앉아 예배를 드 렸읍니다. 그 후 시간나는대로 여러번 예배에 참석하 게 되었읍니다. 그러자 해가 바뀌었고 조용목 목사님
께서 강단에서 말씀을 증거하기 시작했읍니다. 그 설교말씀은 어느때는 잔잔하고 설득력 있는 음 성으로 가슴에 와 닿았으며 때로는 힘찬 음성으로 저 의 영혼속 깊이 박혔읍니다. 저의 마음은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완전히 깨뜨려지고 말았읍니다. 그동안 두 달에 걸쳐 예배를 드리는 동안 눈물을 흘리지 아니한 적이 한번도 없었읍니다. 그리고 그 고통스럽던 우울 증은 씻은듯이 나아버리고 말았읍니다.
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지난 2월 마지막 주일에 우리 가정의 다섯 식구가 모두 남부순복음교회에 출석하여 등록하게 되었읍니 다. 참으로 기쁜 것은 저의 남편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어느날 남편은 이렇 게 말했읍니다. “목사님 말씀이 마음에 와서 닿는군, 신앙이 현실의 삶과 유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이 느 껴졌어, 이러한 신앙생활이라면 나도 즐겁게 열심히 할 수 있으리라고 믿네?" 저는 우리 주님께서 하신 일 에 놀라며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제 제가 깨달은 바는 주님을 떠나서는 우리의 삶 에 아무런 의미도 목적도 없다는 것과 하나님의 택하 신 자들에게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의 손길이 늘 역사 하신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저희의 사업장 홀에서 당회장 조용목 목사 님을 모시고 “교구단합 축복성회”를 가지는 영광스러 운 날입니다. 우리 온 가족이 모두 기쁨에 들떠 있는 이 아침에 "찬란한 새벽 슬픔없고 아침엔 평화 가득 하네, 시련과 고통 모두 끝나 하늘 문 열고 주 오시리..." 를 감격에 넘친 마음으로 부르며 이 간증문을 씁니다. 아직도 남은 어려운 일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에게 환난은 이길 수 있을 만큼만 허락하신다는 말씀 을 생각하며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주님께 모든 것 을 맡깁니다.
그동안 "남부순복음 소식지”를 매주 보내주면서 믿음을 일깨워주신 구역장님에게 감사드리며 예배때 마다 천사의 찬송처럼 아름다운 찬송을 듣게 해 주시 는 우리 남부순복음성가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