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년
15.8.9
(간증) - 이성일-
66 교사로서 변함없는 사랑과 헌신을 하게 하시고,
학생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사 이루어 가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할렐루야! 날마다 저에게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저는 교회학교에서 지혜와 능력이 가장 부족하고 사랑 또한 많이 부족한 교사입니다.
저는 1994년 송구영신예배 때부터 우리 은혜와진리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전에 다니던 교회에서 아내가 구역장에게서 좋지 못한 말을 여러 번 듣고 마 음에 큰 상처를 입어 한동안 교회에 나가질 않고 있었 습니다. 그때 은혜와진리교회의 집사님이 깊은 관심과 사랑으로 아내를 격려해 주며 붙들어 주었습니다. 그리 하여 아내가 당시 초등학생인 아들 둘을 데리고 은혜와 진리교회에서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교회 명패 두 개가 붙은 셈이 되었습니다.
그러자 저는 저희 가족이 예전처럼 함께 손잡고 교회 에 오가기를 3년을 작정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때까지 도 아내가 돌아오지 아니하면 하나님, 그때는 제가 가 도록 하겠습니다." 작정한 3년 기한이 끝나는 마지막 금 요철야기도회에서 저는 아내를 따르라는 기도응답을 하나님께 받았습니다. 담임 목사님을 찾아가 말씀을 드 리니 교회를 옮기게 되면 오래 해왔던 봉사를 중단하게 될 것이니 조금 더 기다려보라고 하셨습니다. 당시 저는 15년째 교회학교 교사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렇지 만 저는 하나님의 뜻을 확신하고, 아내와 아이들을 따 라 그해 은혜와진리교회의 송구영신예배에 참석하였습 니다. 3년 만에 온 가족이 함께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습 니다. 아내가 무척 기뻐하였습니다.
실로 감개무량하였습니다. 교회 분위기가 아주 오래. 된 고향집에 온 것처럼 조용하고 아늑하였고, 처음 들은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부모님의 정감 있는 이야 기를 듣는 것처럼 은혜스러웠습니다. 교사 봉사를 지속 하기 위해 첫 주일에 직접 교회학교를 찾아갔습니다. 그
리하여 지금까지 중고등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1979년부터 교회학교 학생들을 섬겼습니다. 그 해 2월에 하나님의 섭리로 한 회사에 입사하였고, 하나 님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7월에 열린 여름성경 학교에서 보조교사로 봉사한 것이 그 계기가 되었습니 다. 이후로 교회에서 어린 학생들을 만나고 함께 예배 하는 것이 세상 그 어떤 일보다 즐겁고 보람되어 오늘 까지 계속해서 쉬지 않고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주일에 부득이 근무하게 되는 경우에도 잠간 외출을 해서라도 꼭 아이들을 만나고 기도해주는 열심을 하나님께서 제 게 주셨습니다.
한 번은 주일에 회사에 출근하였다가 어렵게 시간을 내어 교회에 갔는데, 저희 반 학생 4명 전부가 결석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크게 실망을 하고 몹시 화가 났 습니다. 그 때 기도하는 중에 교사강습회에서 강사님 이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를 먼저 생각해 보라고 하신 말이 떠올랐습니다. "예수님이라면, 예수님이라 면..." 하면서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아이들을 찾아 나서 교회에서 가까운 놀이터에 갔더니 놀랍게도 우리 반 학생들이 그곳에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학생들이 저를 보고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그 모습 을 보니 야단치는 대신 눈물이 나도록 오히려 아이들에 게 고맙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더 감사한 것은 아이 들 중에 불신친구 한 명이 끼어있었습니다. 그날부터 우 리 반 학생은 5명이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 하시고 아이 한 명을 더 맡기시려고 그처럼 섭리해 주 셨던 것입니다.
회사에 들어가서 첫 가을 야유회 때의 이야기입니다. 버스가 목적지로 출발하면서 젊은 사원인 저에게 마이 크가 주어졌습니다. 저는 마이크를 받아 하나님이 주신 담대함으로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오늘 저희 부서에 야유회를 허락하여 주심을 감사드립 니다. 지금 이 자리에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도 있고 그 렇지 아니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모두가 하나님이 지으신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하나님의 은 혜 안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서로 하나가 되게 해 주세요. 오가는 동안 운전하는 기사님에게도 함께 해주 시고, 언제 어디서나 기사님이 안전운행을 할 수 있도록 지켜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그리고 저녁 회식하는 자리에서 서로 간에 술잔이 오 가는 가운데 입사 동기가 제게도 술을 따라주었습니다. 물론 저는 극구 사양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술을 제 머리에 붓겠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그리해도 그리
스도인으로서 마실 수가 없다고 말하였더니 정말로 제 머리에 술을 부었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었지만 그래 도 꾹 참았습니다. 이런 일로 회사에 저에 관한 소문이 쫙 퍼지게 되었고, 이후로 저는 어떤 경우라도 절대 술 은 입에 대지 않는 사람으로, 독실한 신자로 모든 직원 들이 여기게 되어 제게 술은 물론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는 행동을 권하는 사람이 없게 되었습니다. 참 감사한 일이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교회학교 교사로서 책임을 다하며 학생들을 섬기려 고 열심히 노력하니까 하나님께서 그런 저에게 복을 주 셔서 수 차례의 회사 구조조정에서도 저는 무사하였습 니다. 2010년에 정년퇴직할 때까지 주님이 저와 함께 하 시며 저를 지켜주셨습니다. 퇴직한 사람들은 새 직장을 구한다고 여기저기 찾아다니며 갖은 노력을 하여도 재 취업이 쉽지 않았는데, 저는 어렵지 않게 하나님이 예비 하신 직장으로 옮겨 계속해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하 나님의 그 은혜에 감사하여 새로 얻은 직장이 멀리 금 산에 있지만 주말에는 꼭 올라와서 학생들을 만나고 학 생들과 함께 예배드리기를 힘쓰고 있습니다. 올해 3월 에는 더욱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저의 간절한 소원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심으로 믿음이 예쁜 며느리 를 맞이하였습니다.
5년 전부터 저는 매일 우리 부서 선생님들에게 사랑 과 축복의 마음을 담은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그래도 한 달에 한번 정도는 선생님들께 답장을 받고 싶었는데, 하나님은 제게 그러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조금 더 양보하여 일 년에 두어 번쯤은 받 아야지 했는데 그것도 하나님이 원치 않으시는 것 같습 니다. 요즘 선생님들 생활이 얼마나 분주하냐고, 그저 사랑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해서 축복하고 격려 하라고 하십니다.
교사로 봉사한지 올해로 어느덧 34년째가 되었나봅 니다. 한결같이 헌신할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시며 부 단히 제게 새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이 허락하시고 선생님과 아이들이 원하는 한 몸을 움직 일 수 없고 말을 할 수 없을 때까지 부서와 아이들을 섬 기려고 합니다. 더 이상 거동할 수 없을 때에는 기도교 사로라도 끝까지 교회학교와 아이들을 섬기며 봉사할 생각입니다. 언제나 변함없이 "예수님이라면?" 하는 마 음과 태도로 학생들을 섬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영혼을 구원해 주시고 교사의 거룩한 사명을 주셔서 큰 즐거움으로 기도하며 이를 감당케 하시는 하나님께 감 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