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15.7.12
"주님의 날이 얼마나 복되고 귀한 날인지, 주님의 날에 예배하고 봉사하는 일이 얼마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심수정-
는 청년 성도인 자매입니다. 몇 년 전의 일입니 다. 교회학교 아동부서에서 교사로 봉사하고 있었는데, 여름방학을 맞아 고등학생 때 잠시 실습을 한 적이 있는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 습니다. 실습하는 동안 비록 일이 힘은 들었어도 직 원들과 정이 많이 들었었고 또 친분을 쌓은 손님들이 많이 있어서 방학 동안에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 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주말에 손님이 많고 그때에 많은 매출을 올려야 하는 요식업종의 특성상 주일에 저도 나와서 온종일 일을 해야 했습니다. 주일을 지키 지 못하고 교회학교 봉사도 쉬어야 하는 상황이 되었 습니다.
상황이 그러자 저는 방학 기간에만 하는 일이니까 뭐, 한 달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그 후로 더 열심히 예 배드리고 봉사하면 되지..라고 스스로 합리화했습 니다. 그리고는 부서 담당 전도사님과 선생님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시작해서 이번 달은 교회에 못 나올거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결국 그 해 중요한 여름성경 학교에도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주일에 교회에 나가 질 못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던 터라 쉬는 날을 주일 로 바꿔달라고 몇 번씩 요청을 하였으나, 그 때마다 쉴 수 있는 상황이 안 되어 한 주를 빼고 7월한달동 안 주일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람들에게서 인정을 받고 기대한 이상의 급여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서 제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면서 한 달 기한이 지
나도 계속해서 일해주기를 바랐습니다. 저도 더 오래 일하고 싶은 마음이 일었습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마음이 불안해지고 편치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같은 크리스천이며 가장 친한 친구를 만나 제 심정을 털어 놓았습니다. "당연히 주일을 지켜야 하는 것도 알고, 또 내가 지금 꼭 이 일을 해야만 하는 것도 아닌 걸 알아. 그런데 지금 이곳 사람들과 함께 잘 지내고 있 고 또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좋아서 내려놓질 못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야. 그런데 한 달만 하고 그만 두면 이 사람들과 앞으로 잘 지내지 못할 것 같아. 그 래서 지금 여러 가지로 마음이 심란하고 두렵단다.". 그러자 친구가 제게 말했습니다. "수정아, 사람들 을 생각하고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생 각하고 하나님을 두려워 해." 친구로부터 그 말을 듣 는 순간 제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고 하나님께 너무도 죄송스러워 얼굴을 들 수가 없었습니다. 이 단순명료 한 친구의 말이 제 가슴을 강하게 때렸습니다. 그리 하여 지금까지 제가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왔는지 돌 아보게 되었습니다.
그 다음 주일에 상황이 여의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레스토랑을 쉬고서 교회로 갔습니다. 부서 전도사님 에게 기왕 약속한 것이니 이번 달만 아르바이트를 하 고는 그만두기로 했다고 제 결심을 전했습니다. 그러 자 전도사님이 기다렸다는 듯 제게 말씀하였습니다. "정말 잘 생각하셨습니다. 사실 며칠 전에 제가 꿈 을 꾸었는데, 꿈에 선생님이 나왔어요. 함께 길을 걷 다가 앞에 교회가 보이길래 제가 선생님 손을 잡고 들어가자고 했더니 선생님이 지금은 교회에 갈 수 없 다면서 제 손을 뿌리치더군요. 그러자 갑자기 사방이 깜깜해지고 이어서 교회의 문 틈 사이로 작은 빛아 보이고 그 빛이 점점 커지며 환하게 비취었어요. 그래 서 선생님 손을 다시 잡고 그 빛을 향해 손을 뻗는 것 과 동시에 꿈에서 깼답니다. 그리고는 일어나서 선생 님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어요. 선생님이 주일을 지 키고 아이들을 섬기는 일에 방해가 되는 그 일을 그 만둘 수 있도록 선생님께 결단력과 충만한 사명감을 주시기를 기도했답니다."
그 얘기를 듣는 동안 그저 감사하고 또 모든 것이 감사하여 제 눈에서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흘렀습니
다. 친구와 전도사님을 통해 저를 향하신 주님의 변 합없으신 사랑을, 어떤 상황에서도 제게서 눈을 떼지 않으시고 저를 지켜보시며 저와 함께해주시는 주님 의 사랑을 느꼈습니다. 하나님 앞에 진실하게 회개하 였습니다. 주일에 교회에서 예배하고 섬기면서 거룩 하게 지내지를 못하고, 또한 무책임하게 교사의 직분 을 경홀히 여긴 것을 용서를 구하였습니다.
다음 날 레스토랑에 나가자마자 운영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과장님에게 이번 달까지는 약속한 일을 다 하고 그리고는 그만 두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허락 해 주지 않을 줄 알았는데, 제 생각과 달리 과장님이 제 결심을 쉽게 받아들여 주셨습니다. 이 또한 하나 님께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 후로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 연속해서 일어났습니다. 제가 아르바이트를 그 만둔 날 낯선 번호로 제게 연락이 왔습니다. 주일에 는 쉬면서 제 전공에 더 도움이 되고 교수님을 도와 서 일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하나 님의 은혜였습니다.
그리고 다른 실습을 준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또 저를 위하여 더 좋은 곳을 예비해 주시고 저를 그 리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곳에서 제 장래를 위해 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며 실력을 쌓을 수 있었. 습니다. 저는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이제 주님의 날 이 얼마나 복되고 귀중한 날인지, 예배가 얼마나 중 요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일인지를 확실히 깨달 았습니다. 또한 주일에 예배하고 봉사하는 일이 얼마 나 즐겁고 행복한 일인지를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거듭하여 제가 생각지도 못한 큰 복 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제가 원하고 바라던 직장을 허락하셔서 오늘 하나님의 비전으로 열심히 일하게 해주십니다. 또한 청년봉사선교회의 중요한 책임을 맡겨주시고, 신실한 지체들과 함께 교회와 성도님들 을 섬기는 기쁨을 한껏 누리며 신령한 보람을 얻게 하여주십니다.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삶을 살고자 노력할 때, 하나님께서 생활에 어려움이 없게 하시고 은혜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십니다. 하 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앞으로 변함없이 주님 만을 사랑하고 주님만을 섬기며 살기로 마음에 굳게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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