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ᄋ (간증)
15.6.21
“제 영혼을 새롭게 하시고, 제 산업을 흥왕케 하시며 주의 일에 헌신하는 즐거움과 행복을
저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박인우-
는 삼대에 걸쳐 천주교를 믿는 가정에서 6남 1녀 중 다섯째로 태어났습니다. 유아 시절에 영세를 받고 초등학교 시절에는 학교를 마치면 성당에 가서 살다시피 하였습니다. 부친께서는 노동일로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 셨습니다. 육성회비를 내지 않아 학교에서 집으로 쫓겨난 때도 있었고 겨울에는 온 가족이 수제비로 하루 두끼허 기를 달래야 할 만큼 가정형편이 몹시 어려웠습니다. 중· 고등학생 시절은 더 힘들고 배고픈 시기였습니다. 조간신 문 배달로 학비를 조달하면서 늘 부족한 잠과 배고픔과 싸워야 했습니다. 식구들 모두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도 왜 형편이 나아지질 않고 삶이 고달프고 힘이 드는지 마 음에 원망과 불평이 가득하였습니다.
청년이 되어서도 많이 배우지 못한 탓에 육신적으로 고 된 직업을 가질 수밖에 없었고, 현장에서 철야를 밥 먹듯 하면서 여전히 부족한 잠과 배고픔과 씨름하였습니다. 제 몸무게가 점점 줄더니 어느 때부터 피를 토하기 시작했습 니다. 결핵 3기의 몹쓸 병에 걸리고 만 것입니다. 그 때가 1979년 겨울이었습니다. 죽음의 두려움이 엄습한 이때에 비로소 간절히 참되신 하나님을 찾으며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정녕 살아계신다면 저를 한 번만 살려달라고, 진짜 앞으로 열심히 하나님을 믿으며 살겠노라고 울면서 기도했습니다. 거짓말처럼 놀라운 하나님의 치료의 은혜 가 임하여 병마가 물러가고 완치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신앙의 결심은 그 때 잠시 뿐이었고 여전히 하나님은 안중에 없는 생활을 지속하였습니다. 제 생각대 로 세상 가운데 살면서 제 힘과 의지로 환경을 변화시켜 보려고 애썼습니다. 결혼을 하면 자식들에게만큼은 하루 세 끼 따뜻한 밥을 먹이고 남들 뒤지지 않게 가르치겠노 라는 각오로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배워야 산다는 일념 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공부하여 야간대학을 졸업하였 습니다.
1986년에 교회에 열심히 다니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교
제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둘이 결혼하기에는 신앙의 문제가 걸림돌이 되었습니다. 교회 다니기를 고집하는 아 내를 간신히 설득하여 결혼하는 조건으로 첫 해에는 제 뜻대로 성당에 다니고 이듬해에는 아내 뜻대로 교회에 다 닌 후에, 3년째가 되면 함께 다닐 곳을 최종적으로 정하기 로 하고 신혼살림을 차렸습니다. 그러나 이미 제 마음 속 에는 3년 후가 결정되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러므로 교 회에 가기로 한 해에 저는 이 핑계 저 핑계로 차일피일 교 회 가기를 미루었습니다. 오히려 교회 가자는 아내에게 윽 박지르며 갖은 핍박을 가하여 아내의 눈에서 눈물이 그칠 날이 없게 만들었습니다. 신혼시절인 그 때 제가 얼마나 아내에게 핍박을 가하며 마음고생을 시켰는지, 지금도 아 내는 눈물샘이 다 마른 상태입니다.
안산에서 한 연립주택에 세 들어 사는 중에 하루는 아 직 아기인 저의 큰 아들이 주인 집 안방에 엉금엉금 기어 들어가다가 주인집 아이가 얼른 문을 닫으며 쫓아내는 일 이 있었습니다. 그 바람에 우는 아들을 가슴에 안고 저희 부부는 이사를 결심했습니다. 반드시 독채를 구해서 이사 하기로 마음먹고는 날짜까지 정해 모자란 돈을 융통하려 고 여기저기 친척과 주변사람들에게 부탁하였습니다. 그 러나 헛수고였습니다.
그런 중에 은혜와진리교회에 다니시는 집사님이 저희 가이사할 수 있도록 여러모로 도와주셨습니다. 피한방 울 안 섞였는데도 내 일처럼 그렇게 기도하며 열심히 도와 주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성당에 다니면서, 예 수님을 믿는다 하면서 술과 담배로 찌들어 있는 집안 식 구들의 생활 모습과 대비가 되었습니다. 집사님과 아내를 따라 저도 안양성전으로 우리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였습 니다.
처음에는 교회에 가서 건성으로 예배를 드리며 당회장 목사님의 설교를 흘려듣곤 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야곱의 생애에 관한 말씀과 탕자 비유에 관한 말씀을 듣고는 진 실로 깨닫고 회개하였습니다. 목사님의 설교말씀이 마치 하나님께서 저 한 사람을 위해 주시는 말씀으로 들렸습니 다. 성당에서 받은 저의 세례명이 야곱이었습니다. 이제야 자아 중심에서 하나님 중심으로 저의 삶이 변화되기 시작 하였습니다.
매주 안산에서 안양성을 오가며 금요철야예배까지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구역예배와 남성단합예배에도 열 심히 참석했습니다. 그래도 한동안 제가 생각하고 기대한 만큼은 믿음이 자라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21일 동안 작 정기도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고백은 하였지만 체험을 통해서 굳건한 믿음을 갖기 원하여 작정 금식기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도를 시작한지 20일 이 지나도록 그 어떤 변화나 체험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날에 '그럼 그렇지' 실망을 하고 잠이 들었는데, 새벽에 기 이한 꿈을 꾸었습니다. 환상 중에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고 피를 흘리시며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는 모습이 보이더니 "내가 너를 구속하였고 내가 너를 지명하여 불렀다. 너는 내 것이다." 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그 음 성이 저의 가슴을 때리고 저의 마음을 울리는 것이었습니 다.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고 주님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오직 은혜로, 오직 믿음으로 구원 받게 되는 것을 깊이 깨달은 후 수많은 체험을 통해서 더욱 살아계신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열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게 되었습니 다. 특히 직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하나님의 은혜로 전화위복이 되는 많은 체험을 하였습니다. 몇 해 전에 그 누구보다 더 몸과 마음을 바쳐 일했던 회사를 쫓겨나다시 피 하루아침에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회사를 탓하고 남들을 원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 니 여기에도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이 있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한 끝에 결단을 내리고 사출기 몇 대로 제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고비마다 하나님께서 지 혜와 힘을 주시고, 길을 열어 주시며 돕는 손길을 보내주 셨습니다. 그리하여 사출기가 30대가 넘고 100여명이 넘 는 직원들이 일하는 회사로 발전하였습니다. 초정밀 금 형 · 사출 제조분야에서 국내외에서 인정을 받는 회사로 성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에서도 성장을 지속하였습니다.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 중은 심히 창대하리라."(욥 8:7) 하신 하나님의 말씀대로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회사와 직분을 통해 더 힘 있게 복 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변함없이 주님을 사랑하고 또한 우리 교회를 사 랑하며 섬겨온 저에게 하나님께서 장로의 직분을 주셨습 니다. 얼마나 감사한지요. 종교다원주의와 세속화의 물결 에 휩쓸리지 아니하고 성경대로 믿고 가르치며 성경대로 의 복음만을 전파하는 우리 교회, 각자 받은 은혜와 은사 대로 성도님들이 서로 열심히 섬기고 헌신하는 우리 교 오직 말씀과 성령의 권능으로 부흥하는 우리 교회가 회,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남성구역장, 성가대원 등봉 사하는 교회의 모든 직분들이 참으로 소중하고, 하는 일 마다 세상 무슨 일에서도 얻지 못하는 신령한 보람을 느 낍니다. 아내와 자녀들도 각자 교회에서 맡은 봉사의 직분 에 충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온 가족이 교회중심으로, 하나님중심으로 생활 을 하니 이보다 더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 따로 없습니다.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 니다. 주님 다시 오시는 그날까지 변함없이 최선을 다하여 교회와 성도님들을 섬기고 열심히 불신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