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15.6.14
•제 가정의 어려움이 전화위복이 되었습니다. 남편이 변화되고 새 사업장이 번창하도록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저
-정경숙-
는 1986년에 결혼을 하여 두 자녀를 낳고 한동안 경제적으로 부족함이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남 편은 형제들 가운데서 특히 장래가 촉망되어 집안 어 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자란 사람이었습니다. 무엇이든지 하면 된다는 신념에 차 있고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며, 승부욕과 명예욕 또한 몹시 강한 사람이 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기주장과 아집이 강해 남 의 말을 듣기보다는 몇 시간씩 자기 말을 하고, 술을 마시면 주사가 따랐습니다.
남편의 이런 성격과 언행을 어느 때부터 저는 도저 히 감내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신적인 고통이 컸습니 다. 하루는, 남편이 술을 끊는데 도움이 되는 약을 지 으러 아직 어린 큰 아이를 등에 업고 약국을 찾아갔 습니다. 그런데 제 설명을 들은 약사 선생님은 남편이 함께 와서 상담 받지 않으면 약을 지어줄 수 없다고 말 하면서, 약물 치료보다 둘이 함께 예수님을 믿고 신앙 생활을 할 것을 제게 권했습니다. 그분은 제가 약국에 갈 때마다 늘 성경책을 펼쳐 읽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 이 매우 고상하고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그 모습이 인상 깊어서 저도 언젠가는 꼭 교회에 다녀야지 하는 마음을 품었습니다.
이웃에 사는 수구역장님의 인도와 도움을 받아 우 리 교회에 와서 결신하였습니다. 처음 예배를 드린 날 에 어떻게 예배를 드렸는지 잘 기억나지는 않지만 제 가 일어서서 결신기도를 한 것과, 그날 찬송가 4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찬송을 부르면서 하염없이 눈 물을 흘렸던 기억만은 잊혀지질 않습니다. 1991년의 일이었습니다. 그 후로 주중예배에도 열심히 참석하여
비티비 는 것이다(요1:17)
당회장 목사님의 성경강해 설교를 듣고 하나님의 말 씀을 배우고 이해하면서 저의 믿음이 나날이 자라게 되어 1995년에 구역장 직분을 받았습니다.
직장에서 초고속으로 승진을 거듭하던 남편이 다 른 회사로 스카웃되어 이직하였습니다. 그런데 몇 년 이 지나지 않아 회사가 큰 어려움에 처하였고, 남편이 그 회사를 인수하여 직접 운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남편이 전심전력 갖은 노력을 하여 회사가 자리 잡아 갈 무렵에, 이번에는 IMF 경제위기의 직격탄을 맞았 습니다. 결국 사업체를 정리하고 다른 곳으로 삶의 터 전을 옮겼습니다. 다행히 그곳에도 우리 교회가 있어 저는 믿음이 훌륭한 구역장님들, 성도님들과 함께 예 배를 드리고 봉사하고 전도하면서 경제적으로는 형편 이 어려웠지만 대신 영적으로 제 심령이 부흥하고 신 앙생활이 발전되었습니다. 중소기업에 취업한 남편이 또 채 3년이 안 되어 그곳을 그만 두므로 경제적인 어 려움은 가중되었지만, 저는 하나님만을 앙망하고 기 도하면서 자신감을 다 잃어버리고 낙담해 하는 남편 을 위로해 주며 성경말씀으로 용기를 북돋워 주었습 니다.
남편은 중첩된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아가 깨어지 고 하나님 앞에 겸손해져서 전적으로 하나님을 바라 고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으로 변모되었습니다. 그동안 겪은 고난들이 도리어 유익 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은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역 사로 변화 받아 이전의 나쁜 습관들을 버리고 하나님 중심, 예배중심의 삶을 살기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 의 은혜와 섭리로 새롭게 창업도 하였습니다. 남편은 하나님이 주시는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고 기도 하면서 성실하게 일하였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사 업장이 번창하도록 복을 주시고 경제적으로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저는 극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더 열심히 예배를 드 리고 주님을 더 열심히 섬기고자 노력하였습니다. 다 사다난한 중에도 성경학교와 성경대학에 들어가 열심 히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였습니다. 하루에 성경말 씀 5장 이상 읽고 묵상하기, 하루에 한 시간 이상 기도 하기를 목표로 정하고 이를 힘써 실천했습니다. 문제 가 닥치면 금식하면서 불퇴전의 각오로 하나님께 기
'
도했습니다. 당시 수요예배에서 당회장 목사님이 욥기 강해로 말씀을 주셔서 소망을 이루게 하는 인내를 배 울 수 있었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실 하나님을 의뢰하는 신실한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 믿음 으로 모든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 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욥 23:10) "다만 이 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 루는 줄 앎이로다.”(롬 5:3,4) 할렐루야!
예수님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라서 유치부 교사로 봉사하던 큰 아이가 처음 취업하는 과정에서 뜻대로 잘 되지 않아 낙심한 때도 있었지만, 그 때에 목사님 이 “내가 돌이켜 해 아래서 보니 빠른 경주자라고 선 착하는 것이 아니며 유력자라고 전쟁에 승리하는 것 이 아니며 지혜자라고 식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명철 자라고 재물을 얻는 것이 아니며 기능자라고 은총을 입는 것이 아니니 이는 시기와 우연이 이 모든 자에게 임함이라."(전 9:11)는 말씀과 기도로 딸과 저에게 위 로와 용기를 주셨습니다. 딸은 대기업에 인턴으로 들 어가 과정을 잘 마치고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서 일하 게 되었습니다. 작은 아이도 “엄마, 나는 열심히 공부 할 테니 엄마는 날 위해 열심히 기도해줘요." 하며 하 주신 소망을 품고 성실히 공부하고 있어서 제 나님이 게 기쁨과 보람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 자녀 의 오늘과 내일도 보살펴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제게 더 주님을 사랑하며 몸 과 마음을 다하여 섬기도록 수구역장의 직분도 주셨 습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오직 충성밖에 없음을 늘 인식하고서 열과 성을 다하여 주님과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섬기고, 주님의 마음으로 성도님들을 돌보며 · 불신자를 주님 품으로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 을 다짐합니다. 열심히 직분을 감당하고 기도하기를 힘쓰면 아직 구원 받지 못한 일가친척들도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의 방법으로 구원해 주실 것을 믿습 니다. 저와 우리 가정에 다채롭고 풍성한 구원의 은총 을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께 마음 깊은 곳으로부터 우 러나오는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