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דוויי
99
저
(간증)
15.4.19
"하나님께서 열두 해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나음을 입은 것 같은 치료의 기적을 제게 베풀어 주셨습니다." -이예희-
는 행정직 공무원으로 시청에서 근무하였습니 다. 동료 직원과 옆집에 사는 아주머니가 열심 히 저를 전도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미신을 믿거나 우 상을 숭배하는 행위는 몹시 싫어하였지만, 복음 또한 거부하는 무신론자였습니다. 특히 남편은 완강하게 제가 교회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였습니다. 어느 주일 날 아침 아주머니가 저희 집에 오셔서 대문 앞에서 "이 여사, 교회 갑시다. 빨리 나와요." 하며 재촉하자, 남편은 밖으로 나가 "아주머니, 조금만 기다려요." 하 고는 방에 들어와 "당신 만일 교회에 따라 가면 가만 안둘 테야" 하면서 저를 겁박하였습니다. "아주머니, 그냥 돌아가세요." 하면 좋을 것을, 남편과 아주머니 사이에 여러 번 같은 말이 오가면서 저만 이상한 사 람으로 만들었습니다.
2남 2녀를 낳아 기르면서 막내아들이 8살이 되었 을 때, 원치 않은 임신을 하여 부득이 그 엄동설한에 소파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3일 만에 출근해야 했습니다. 집에서 시청까지 8분이면 가는 짧은 거리 인데, 가는 동안 허벅지가 마치 바늘에 찔리는 것처 럼 아팠습니다. 출산한 것과 똑같이 몸조리를 잘 해 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날이 지날수록 양쪽 무릎이 쑤시고 저리며 바닥에 차가운 얼음덩어 리를 올려놓은 것처럼 시리고 아팠습니다. 이미 산후 풍이 들은 것이었습니다. 친정어머니가 한 달 동안 민 간요법으로 산후 회복에 좋다는 온갖 것을 다 해주었 지만 아무런 효험이 없었습니다.
남편은 저와 결혼하기 전에 사법고시 공부를 하느 라 한동안 절에서 지내면서 골수 불교 신자가 되었습 니다. 보채는 아이를 재울 때면 제가 아무리 듣기 싫 어해도 남편은 막무가내로 불경을 외우곤 하였습니 다. 오죽하면 제가 극한 고통으로 몸부림칠 때 밖에 서 점을 치고 와서는 “내가 삼재수가 들어서 만일 아 프게 되면 도리 없이 죽을 것인데, 당신이 대신 아파 서 이제 나는 아파도 죽지는 않게 되었다."고 점쟁이 의 말을 전할 정도였습니다. 어머님도 남편 못지않게 우상을 섬기고 미신을 믿는 분이어서 용하다는 점쟁 이에게 많은 돈을 주고 부적을 사와서는 저와 남편 몸에 꼭 붙이고 다니게 하셨습니다.
친정 부모님과 동생들이 보내주는 돈으로 갖가지 약을 구해 먹고 또 한의원, 병원, 약국 가리지 않고 유명하다는 데를 다 찾아 다녀보아도 아무런 소용이 없었습니다. 남편과 어머님은 제 몸에 귀신이 붙어서
그렇다면서 2박 3일 동안 푸닥거리를 하고 또 하고, 멀리 거제도까지 가서 특효약이라며 구해다 먹이고, 아버님 또한 별 혐오스러운 것을 다 구해와 몸보신하 는 좋은 약이라고 속여서 제게 먹이셨습니다. 6개월 넘게 앉은뱅이가 된 몸으로 직장에 다니는 것이 미안하여 두 번이나 사직서를 냈지만 위에서 반 려되었습니다. 그동안 성실하고 바르게 일 해온 것을 인정해 주시며 병을 고침 받고 다시 나오도록 배려해 주었습니다. 어머니가 와서 일주일 동안 먹을 찬을 준비해 놓고 가시면, 남편이 밥을 하고 자녀들을 챙 겨 학교에 보내고, 그리고 저를 위해 방에다 요강을 두고 그제서야 출근하는 등 남편의 고생도 이만저만 이 아니었습니다. 그 사이 가세도 많이 기울어서 제 가 부모님께 "이제 집까지 팔게 생겼으니, 더 이상 저 를 위해 애쓰지 마세요. 저는 기왕 죽을 몸인데 산사 람은 살아야지요." 했을 만큼 형편이 말이 아니게 되 었습니다.
결국 어머님부터 두 손을 들었습니다. 옆집 아주머 니의 간증을 들으시고는 남편에게 “이제 우리가 사람 으로서 해 볼 것은 다해봤지만 소용이 없고 결국 앉 은뱅이가 되고 말았으니 이제는 다른 수가 없지 않은 가, 하나님한테 맡기는 수밖에. 그러니 교회에 보내 세!" 하셨습니다. 제가 그동안 반년을 졸랐어도 꿈쩍 안했던 남편이 드디어 저에게 "교회에 갈려면 당신이 나 혼자 가!" 하였습니다. 병문안을 온 직원에게 교회 에 나가고 싶다는 말을 하였더니 우리 교회를 추천해 주었습니다.
다른 교회에 다니고 있던 옆집 아주머니의 도움 을 받아 함께 택시를 타고 가 우리 교회의 예배에 참 석하였습니다. 설교가 끝나고 함께 소리 내어 기도할 만제 때, 처음 하는 기도였지만 제 입에서 저절로 이런 기 도가 나왔습니다. “하나님, 그동안 제가 잘못했어요. 다리가 멀쩡할 때는 하나님을 안 찾고, 이렇게 앉은 뱅이가 되니까 하나님을 찾아와서 너무 죄송합니다. 저를 고쳐만 주시면 열심히 하나님을 믿으면서 살게 요."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어 온통 제 얼굴을 적실 정도로 엉엉 울었습니다. 그러면서 시집살이가 힘겨 워 시어머님과 동서를 미워하고 욕했던 일, 남편에게 속으로 악담을 했던 일 등을 떠올리며 하나님께 용서 를 빌었습니다. 이어서 병고침을 받기 원하는 간절 한 마음으로 당회장 목사님의 말씀을 따라 아픈 무 릎에 손을 얹었습니다. 목사님이 신유와 축복의 기도 를 해주시는데, 바로 그 순간이었습니다. 갑자기 목사 님이 서 계신 데서 주먹만 한 불덩어리 같은 것이 휙 하고 날아와 제 몸을 치는데, 눈이 부실 정도로 앞이 환하게 빛이 났습니다.
참으로 기이한 일이었습니다. 성령의 불같은 권능 이 임한 것입니다. 제 몸이 곧 나을 것이란 확신이 들 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는 예배 시간에 따라 부른 찬송가 곡조가 생각나 저도 모르게 흥얼거리며 찬송 하였습니다. 그 때에 불렀던 '나의 갈 길 다가도록'과 '갈 길을 밝히 보이시니' 찬송가는 제가 가장 좋아하 고 즐겨 부르는 찬송가가 되었습니다. 그 며칠 후, 제 가 저를 보니까 제가 서서 거실을 왔다 갔다 하는 것 이었습니다. 처음엔 꿈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꿈이 아니고 현실이었습니다. 처음 교회에 갔을 때 는 몸이 너무 아프고 정신이 없어 우리 교회 이름조 차 기억하질 못했었습니다. 다시 찾아가서 제대로 보 니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였고, 그 날 기도해 주신 목 사님이 조용목 목사님이셨습니다. 말할 수 없는 기쁨 과 감격과 감동 속에 그동안 시린 발과 몸에 신고 입 고 있었던 7켤레의 양말과 3벌의 내복을 다 벗어던지 고 대신 예쁜 스타킹을 신고 신이 나서 교회를 오갔 습니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흐른 뒤에, 남편의 봉급은 제 외하고 제 봉급에서만 간신히 십일조를 떼어 하나님 께 드리고 그리고 남들처럼 열심히 헌신하지 못하면 서 그것이 자꾸 마음에 걸렸습니다. 교회에서 강요하 는 것도 아닌데, 제 마음에 부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남편의 말만 듣고 한동안 교회를 쉬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시 발이 시리고 저려왔습니다. 낫기 전보 다 더 양말을 껴 신고 내복을 더 입어도 춥기만 하고 온 몸이 쑤시고 아팠습니다. "하나님, 이제는 제게 은 혜를 주신 하나님을 배반하지 않겠습니다. 제 몸이 다시 낫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교회에 다시 나갈게 요. 천국에만 들어가게 해주세요." 결국 하나님께 회 개하고 교회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이후로는 그 어 떤 환난이나 어려움이 닥쳐도 흔들림 없는 신앙생활 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제게 긍휼과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제 몸이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제가 그 렇게 신유의 은혜를 체험하고 그로 인해 남편과 아이 들도 모두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특히 큰 아들과 큰 딸은 재주가 많아 봉사를 많이 하면서 저보다 더 열심히 주님을 섬기게 되었습니다.
과천성전에서 예배드리며 교사로 봉사할 때였는 데, 제가 주중에 예배를 마치고 환경정리를 하는 도 중 당회장 목사님이 몇 번이나 교회학교로 내려오셔 서 저희를 격려해 주시고 축복해 주셨습니다. 목사님 의 그 모습이 지금도 제 눈에 선합니다. 성가대원도 겸하면서 차례로 구역장, 수구역장, 권사의 직분을 받아 교회를 섬기다가 인천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 곳에도 우리 교회가 있어 변함없이 말씀과 성령 충만 한 예배를 드리며 섬길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렸 습니다.
교구장님과 함께 심방을 다니며 성도님들을 위로 하고 격려해 주며 불신자에게 전도하는 일이 참으로 즐겁고 행복합니다. 옛날에 동료 직원이 전도하면, "예수를 믿느니, 내 주먹을 믿지" 했을 만큼 한없이 교만하고 어리석었던 저였는데, 그런 저를 하나님께 서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제 다리를 꺾어 주저앉히셨 다가 다시 회복시켜 주셔서 이렇게 하나님의 귀한 자 너로 다시 태어나게 해주시고, 섬기는 일에는 여전히 부족하지만 마음만은 이 세상 그 누구보다 더 하나 님을 사랑하는 복된 자녀로 변화시켜 주셨습니다. 좋 으신 하나님께서 오늘도 저와 가족들에게 '영혼이 잘 됨 같이 범사가 잘되고 강건케 되는' 은총을 한량없 이 베풀어 주십니다. 예수님은 어제도 오늘도 내일 •도 변함없이 저를 사랑하십니다." "저도 변함없이 예 수님만을 사랑하며 섬기겠습니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