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1.9
(간증)
“저의 질병을 치료해 주시고 크고 넓으신 사랑으로 저를 품어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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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영선-
1994년 어느 날 어머니가 갑자기 쓰러져 병원 응급 실에 실려 가셨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의사선생님에 게서 청천벽력 같은 말을 들었습니다. 어머니가 지금 위암 말기라는 것입니다. 병원에서는 앞으로 길게 잡 아도 6개월 밖에 살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유년기에 친구를 따라 가끔씩 교회에 다닌 적 은 있었지만 자라면서 아예 교회를 멀리하고 살았습 니다. 그랬던 제가 회개하고 이제 부모님과 함께 우리 은혜와진리교회에 열심히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제가 어머니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밤낮으로 어머니의 병 낫기를 위해 기도하였 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기적을 바라며 기도하였 지만, 예배에 열심히 참석하여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역사로 저의 믿음이 자라면서 이제는 어머니의 생사 를 하나님께 맡기고 남은 시간 평안히 보내시다가 꼭 천국에 가시도록 어머니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였습니 다. 하나님의 은혜로 어머니는 예수님을 영접하신 후 1년 넘게 사시며 저희 가족들과 애틋한 시간을 보내
시다가 1996년에 편안히 하나님의 품에 안기셨습니다. 그 이듬해에 결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한창 신혼 의 단꿈을 꾸며 살아야 할 그 때에 우리나라 경제가 IMF로부터 구제금융을 받는 상황이 되면서 남편은 그동안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어야 했습니다. 모두 가 어렵던 그 시절에 저희는 더욱 간절히 하나님을 앙 망하였고, 하나님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셔 서 남편은 곧 이전보다 더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었 습니다.
그리고 1998년에 저는 교회에서 구역장 직분을 받 았습니다. 처음 한동안은 심적으로 직분이 부담스러 웠지만 하나님께 기도하는 한편 교구장님과 구역장님 들의 격려를 받아서 열심히 직분을 감당하니 하나님 께서 부족하고 연약한 제게 믿음의 담력과 지혜를 주 시고 전도의 열매를 맺게 도와주셔서 당회장 목사님 께 영예로운 전도상을 수여받았습니다. 말할 수 없이 큰 기쁨과 보람을 얻고 구역장 직분에 큰 자부심을 갖 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2년에 명절을 시골에 있는 시댁에서 보내고 집에 돌아 왔는데, 그 때부터 이상하게 소화가 잘 안 되고 수시로 가슴이 답답하였습니다. 병원에 가서 검 사를 받아보았더니 위에는 이상이 없고 산부인과 쪽 으로 이상소견이 보이므로 산부인과에 가서 정밀검진 을 받아보라고 하였습니다. 검진 결과 7cm에 달하는 자궁근종이 발견되었고 바로 수술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전에 친정어머니가 병고를 겪다가 돌아가시는 모습 을 곁에서 지켜보았던 저였기에 수술을 앞두고 죽음 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했습니다. 수술날짜가 다가올 수록 더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 다. 그런 중에 주일예배에서 당회장 목사님이 '네 믿음 대로 되라'는 제목의 설교말씀을 주셔서 그 말씀을 듣
고 새롭게 용기와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편안한 마음으로 “하나님, 수술이 잘되게 하여 주시고 수술의 결과가 좋아서 이 전보다 더 건강한 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주님과 우리교회를 섬기게 해주세요."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수술이 잘못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죽음에 대 한 공포가 씻은 듯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수술실로 향 하면서 "두려워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니라 놀라 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굳세 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 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는 말씀을 거듭하여 암송하면서 더욱 마음이 안정되고 담대해 졌습니다.
제가 믿고 기도한 대로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수 술이 잘 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로봇수술을 받아 서 수술비가 부담이 되었는데 하나님께서 도와주시 고 섭리해 주셔서 어려움 없이 이를 잘 해결하고 퇴원 할 수 있었습니다.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저에게 권능 의 손을 내미시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저를 택하여 믿음 소망 사랑 가운데 살게 해주시고 간절한 기도를 들으시고 저를 위경에서 건져 주신 하 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육신의 질병을 통해 주님만 바 라보며 누구보다 열심히 기도하는 신앙생활을 하게 하시고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권능을 체험케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제가 어떻게 무엇으로 다 하나님의 은혜를 갚을 수 있을까요. 그저 지금보다 더 열심히 주님과 우리교회를 섬기고 받은바 수구역 장 직분을 최선을 다해 감당하면서 하나님의 영광만 을 위하여 살겠습니다.
"너는 내가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 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