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1.12
(간증)
"주 안에서 신령한 기쁨과
만족과 평안을 누리며 살게 해주시는 은혜를 찬양합니다." -길경례-
"무릇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
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이는 그동안 제가 삶의 귀중한 지침으로 삼아 온 성경말씀 중 하나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은혜로 제 마 음을 다스리며 지킬 수 있었음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삶 가운데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문제들이 닥쳐오곤 하 였지만 예수님을 영접하고 오늘까지 변함없이 하나님 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 하나님을 기뻐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 면서 다채롭고 풍성한 구원의 은총을 누리며 살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제 나이 30대 초반에 남편이 중한 병을 앓았습니다. 당시 저는 물론이고 친정이나 시댁 식구들 모두 예수 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눈앞이 캄캄하고 살 길이 막막 하여 어찌할 바를 모르던 그 때, 주님께서 제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전도하는 분이 전해 준 간 증집을 받아 들고 집에 가서 밤새 울면서 간증문을 읽 고, 그 다음날 스스로 동네 구역장님을 찾아가 교회에 데려가 주기를 요청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예배마다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말씀으로 위로 와 힘을 얻고, 남편의 병 낫기를 위해 눈물로 간구하였 습니다. 처음엔 연약한 믿음과 남아있는 아집으로 인 해 하나님께 "내 남편을 고쳐주지 않으시면, 예수님을 믿지 않겠습니다." 하면서, 남편의 병이 낫는 것이 제 신앙생활의 이유이자 목표였습니다. 그리고 3년이 지 나면서 믿음이 자라게 되어 비로소 남편의 치유에 집 착하지 않고, 저를 구원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 하며 주님의 뜻을 구하고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생
활에 힘쓰게 되었습니다. 사도 바울에게 육체의 가시 를 허락하시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 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후 12:9)고 하심과 같 이, 남편의 병고 또한 하나님이 제게 허락하시는 제 삶 의 가시인가보다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주 신족한 은혜를 깨달아 그 가시를 능히 감내하며 주님 의 능력을 갈망하고 의존하며 살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오랜 병원생활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부 득이 살던 집을 팔고 전셋집을 전전하던 중, 1988년에 남편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저는 초등학교와 중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을 홀로 키워야 하는 가장이 되었습니 다. 이제부터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아득하 였지만,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믿음과 용기로 담대히 세상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여자가 할 수 있는 것이 무 엇이 있을까 생각한 끝에 조그만 식당을 해볼 요량으 로 경험을 쌓고자 한동안 이곳저곳 식당을 다니며 일 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믿음과 소 망으로 모든 것을 견뎠습니다.
그러던 중 플라스틱 제조 회사를 다니며 독립을 생 각하고 있던 동생이 “누나, 우리 공장을 차리고 같이 운영해볼까?"라고 제안해 왔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한 후 결심을 하고 여기저기서 어렵게 돈을 마련하여 동 생과 함께 공장을 차렸습니다. 전화기 한 대 차 한 대 없는 상태에서, 전기 동력이 무엇인지 전혀 알지 못하 던 상태에서 그저 하나님을 앙망하며 하나님의 도우심 만 의지하고 서울 독산동 한 건물 지하 25평을 세로 얻 고사출기계 2대를 임대하여 하청을 받아 납품하는 사 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처음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께 기도 하면 하나님께서 기이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주시 고 도와주셔서 서서히 공장의 기틀이 잡혔습니다. 그 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한 해 한 해 주문이 늘고 기계설 비를 늘려가며 공장이 크게 확장되어 갔고, 오늘까지 20여년 넘게 '여장부' 소릴 들으며 여자로서 쉽지 않은 제조업 일을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업을 하느라 몹 시 분주한 생활이어서 아이들을 제대로 돌볼 겨를이 없었는데도, 하나님께서 친히 돌보시고 인도해 주셔서 그사이 아이들이 차례로 대학과 대학원을 나오고 결
혼을 하여 믿음과 사랑이 충만한 예쁜 가정을 이루고 주 안에서 형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비록 제 남편을 일찍 데려가셨지만, 남 편을 위한 제 기도가 그대로 땅에 떨어지지 않았고 하 나님께서 저와 자녀들의 길을 사랑과 은혜로서 인도 해 주셨음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앞만 바라보 고 걸어갈 때는 잘 의식을 못했지만 제 삶의 지나온 길 을 되돌아보면 고비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 심이 너무도 크고 놀라웠음을 깊이 깨닫고 있습니다. 모든 일에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사업에 열중하면서 주일에만 간신히 교회에 가서 예 배드리는 것이 하나님께 송구하고 사업이 잘 되어도 오히려 마음이 허전하고 심령이 갈급해져서 하나님과 의 관계가 이렇게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 "니다. 예배생활에 최선을 다하고 교회에서 봉사하기로 작정을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그러다 가 여름성경학교를 도울 교사 모집 광고를 보고서 부 서 전도사님을 찾아갔습니다.
회사일이 바쁘고 일손도 부족하였지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자는 마음으로 성심성의껏 교 회학교에서 봉사하였습니다. 섬기고 봉사하는 일에 열 심을 내자 하나님께서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늘의 신령한 복과 땅의 기름진 복으로 채워주셔서 30배, 60 배, 100배의 축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2년 전 에 권사 직분을 받았고, 지난해부터는 권사회의 중한 직분을 맡아 저는 교사로서의 봉사는 못하고 있지만, 제 아들과 며느리와 딸 모두가 변함없이 교회학교 교 사로 열심히 봉사하고 있어 마냥 뿌듯하고 하나님께 무 한히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지난날의 환난이 오늘의 복이 되게 하시고 고난이 오늘의 영광이 되게 섭리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 사드립니다. 주 안에서 신령한 기쁨과 만족과 평안을 누리며 살게 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합니다. 이 신년에는 더욱 세월을 아껴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되 며, 주를 기쁘시게 해드리고, 그리스도께서 존귀히 되 시게 하는 삶을 살게 되길 간절히 기원하며 소망합니 다. 할렐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