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
13.12.8
(간증)
66 '만 입이 제게 있어도
주님의 은총을 다 감사하고 찬송하기에 부족합니다.
-이미숙-
성적으로 우상을 숭배하던 친정 할머님은 저의 부 모님은 물론이고 저까지 일절 교회에 다니지 못하 게 하셨습니다. 워낙 완강히 반대하셔서 저는 교회에 다 •니고 싶어도 교회를 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예 수님을 믿는 집안의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고 은혜와진리 교회에 다니는 시누이의 인도를 받게 되어 비로소 우리 교회에 다니며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제 가 원했던 대로 마음껏 교회에 다닐 수 있게 되었어도 한 동안은 믿음이 연약하여 이런 저런 핑계를 들어 주일 성 수를 못할 때도 많았습니다.
결혼생활 1년이 채 안되던 어느 날, 남편이 갑작스레 혼 수상태에 빠져 병원에 실려 가고 저는 그만 눈앞이 캄캄 하고 막막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에 "너희 중 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믿음의 기도는 병든자를 구원하리니 주께서 저를 일으키 시리라”(약 5:14,15) 하신 말씀을 떠올리고 구역의 권사님 을 통해 다급히 교회에 남편을 위해 기도해 주기를 요청 하였습니다. 교구 전도사님과 권사님이 한걸음에 병원으 로 달려오셔서 남편의 무사함과 회복을 위해 기도해 주셨 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상태가 급격히 호전되어 일주일 만 에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정밀검사를 받아보았다. 니 하나님께서 병의 근원까지 깨끗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저희 부부는 함께 하나님께 감 사드리고 주일성수를 열심히 하게 되었으며, 주중예배도 드리고 교회에서 봉사도 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믿고 순종하는 저희에게 하나님께서 복에 복을 더하여 주 셔서 아무 근심이 없고 평안한 삶을 누리게 해주셨습니 다. 때마다 일마다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심을 느끼며 기도 하여 응답 받는 즐거움을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러던 중 IMF 때, 남편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고 그 뒤로 취직이 되질 않았습니다. 저희 부부는 삼일 오전 금 식을 하며 하나님을 앙망했습니다. 그러자 마지막 삼일 째 되던 날, 기적적으로 남편이 안정된 직장에 취직이 되
었습니다. 그뿐 아니라 장기간 불황이 지속되어 모두가 경 제적으로 어려워할 때에도 하나님께서는 저희에게 생활 이 안정되고 평안하게 해주셨습니다.
당시 맞벌이를 하고 있던 저는 예배가 있는 날에는 빠 짐없이 오전에 교회에 가서 먼저 예배를 드린 후에 오후 에 직장으로 출근하는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런 저에게 교회에서 아동구역을 맡겨주셔서 주말에는 동네 아이들. 을 모아놓고 말씀을 가르치며 예배를 인도하고, 주일에는 교회학교에서 유치부 교사로 열심히 봉사하였습니다. 이 런 바쁜 일과 가운데 비록 몸은 고단해도 예배드리고 봉 사하는 신령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어서 생활에 활력 과 기쁨이 넘쳤습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날 즈음, 공기가 안 좋은 공단지대에 서 살고 있었던 저희 가족은 공기가 좋은 곳으로 이사하 고 싶은 소원이 생겨 이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하신 말. 씀대로, 저희가 합심하여 간구하자 좋으신 하나님께서 저 희의 이 기도에도 응답해 주시고 살던 아파트를 시세보다 비싼 값에 매도하게 해 주셔서 돈을 빌리지 않고 공기 좋 고살기 좋은 신도시로 이사할수가 있었습니다.
둘째를 낳아 키우며 안정되게 살고 있던 어느 날, 남편 이 그동안 잘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의류 관련 사업을 벌였습니다. 사업장이 기반을 잡고 점차 나아지나 했는데 오히려 어려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업이 곤경에 처하 자자금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유순했던 남편의 마음이 점점 강퍅해져갔습니다. 그러더니 교회에서 시간을 너무 허비한다며 저를 핍박하는가 하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 고자신의 지혜와 힘으로만 난관을 헤쳐 나가려고했습니 다. 그러면서 뜻대로 되지 않자 믿음은 쇠퇴하고 부정적 인 사람이 되어져 퇴근하여 집에 돌아와서는 가족들에게 화를 내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따라서 아이들과 저는 남 편이 돌아올 시간이 되면 걱정과 두려움에 쌓일 때가 많 았습니다. 그래서 저와 아이들은 남편이 오기 전 모여앉 아 손을 잡고 남편과 사업장과 가족을 위해 기도하곤 하 였습니다. 그렇게 함께 기도하면서 제 아이들은 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되어 이후로 제 신앙의 든든한 협력자가 되어주었습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정신적으로 지치고 힘에 겨운 상황 을 하나님을 의지하고 바라는 믿음으로 넉넉히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은혜를 갈망하는 심령이 되어 예배에 참석 하여 때마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힘을 얻 고 새 소망으로 충만케 됨으로 비록 어려운 생활 중에도
마음에는 항상 부요함이 넘쳐났고 오히려 하나님께서 언 제나 저희와 함께 해주심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 난하고 병약하고 곤고한 자, 예수님을 믿지 않는 불신영 혼을 더욱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 니다. 물질적으로 넉넉하고 아무 근심 걱정 없이 그저 평 안할 때보다 더 담대하게 사람들에게 나아가 복음을 전 하였습니다.
저와 아이들의 기도와 변함없으신 하나님의 사랑을 통 하여 남편이 조금씩 변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전의 신 앙을 회복한데서 나아가 더 하나님을 경외하고 의지하며 사랑하는 삶으로 변화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안 수집사 직분을 받고, 성가대에서 헌신 봉사하는 생활을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사업장 또한 오랜 불경기속에서도 하나님의 도우심 속에 조금씩 형편이 나아지고 있어서 저 희 부부가 함께 하나님께 무한히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저희 사업장이 하나님이 주신 기업으로서 하나님 나라와 우리 교회의 목표를 위해서 쓰임 받도록 더욱 크고 많은 은혜를 부어주실 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친정 부모님의 구원을 위한 저의 15년동 안 지속된 끈질긴 기도도 헛되지 않게 하시고 응답해 주 셨습니다. 하나님의 때가 되자 친정 부모님들도 우리 교 회에 나오셔서 결신하시고 열심히 예배중심의 생활을 하 고 계십니다. 그리고 이어서 친정이 온전히 복음화 되게 해주셨고 특히 동생들을 전도의 일꾼들로 세워 주셨습니 다. “너희 안에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 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행 16:31). 할렐루야!
한량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면 만 입이 제게 있어 도 다 감사하고 찬송할 수가 없으며, 하나님께 받은바 사 랑을 글로 가히 표현할 수가 없습니다. 이전에는 물질의 복, 명예, 이생의 자랑을 귀하게 여기고 구했지만 이제는 예수님을 사랑하고 섬기며 자랑하는것을 가장 귀한것으 로 여기고 구하게 되었습니다. 생활의 여러 가지 어려움 을 통하여 많은 것을 깨닫게 해주시고 믿음을 더해 주신 하나님,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주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 루어 주신 하나님, 한없이 부족하고 연약한데도 불구하고 그런 저에게 교회와 어린이들을 섬겨 헌신하는 귀한 사명 까지 주시고 이를 감당케 도와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 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저희 가족들 천국 가는 그날까지 모두가 믿음을 굳게 지키고 변함없이 주님만을 사랑하며, 앞장 서 복음을 전하며 언제 어디서나 주님의 일에 귀하 게 쓰임 받기를 소망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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