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7.7
(간증)-황민자-
"저희 가족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에 감사하며, 여름 금식기도성회에서 부어주실 은혜를 사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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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다니면 집안이 망한다."라고 어머니가 입 버릇처럼 말할 정도로 저희 집안은 기독교 신 앙에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런 가정환경이어서 미션스 쿨인 중, 고등학교를 다니면서도 저는 교회에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학교에서 예배 시간에 설교를 듣고 찬송을 부르면 그렇게 마음이 즐겁고 평안해지곤 하였습니다. 당장은 교회에 다니지 못하지만 앞으로 꼭 교회에 나갈 것을 마음에 다짐하고 이를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청년이 되어 당시 믿음이 없던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 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난소암 투병중이시던 시어 머님이 먼저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셨고, 이어 감사하 게도 가족들이 차례로 우상종교를 버리고 하나님만을 믿고 섬기게 되었습니다.
몇 년 뒤 남편의 직장을 따라 안산으로 이사를 왔습니 다. 아직 다닐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이리 저리 알아보 며 기도하는 중에 작은 아들의 유치원 친구 엄마가 함께 은혜와진리교회에 가보자고 하여 집에서 조금 거리가 멀어 망설이다가 따라갔습니다. 그날 처음 참석한 예배 부터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당회장 목사님이 전해 주시 는 말씀 한절 한절이 마치 그동안 저를 기다렸다는 듯이 제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여져 심장이 뜨 거워지고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말씀에 감동하고 감 화되어 눈에서 절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리며 신령한 주님의 위로와 평안이 심령가득히 임하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주일과 주중의 모든 예배와 구역장기도 회까지 빠지지 않고 참석하고 평신도 성경학교에 들어 가서 열심히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듣 고 배우는 하나님 말씀이 송이 꿀보다 더 달고, 매일 매 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진정 감사하고 행복했습니 다. 전에는 교회에 다니면서도 전도에는 열심을 기울이 지 않았었는데 이제는 영혼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이 생기고 제가 만나고 믿고 사랑하게 된 우리 주님을 불신 자들에게도 힘써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처음에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 탓에 직접 사람을 만나 복음을 전하는 것이 망설여져 남의 집 벨을 누르지 못하고 그저 현관에 복음지만 꽂아 두고 돌아 나오면서 마음이 속상했습니다. 그래서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용기와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 였습니다.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너는 마음을 강 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 라"(수1:9)는 말씀으로 크게 격려를 받고 용기를 얻었습 니다. 자신감이 생겨 나가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담 대히 복음을 전하자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며 준비된 영 혼들을 붙여 주셔서 점차 전도에 흥미가 더해지고 결실 을 많이 맺게 되었습니다. 구역예배에 잘 나오지 않던 성도님들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하고 심방하니 한분 두분 예배에 참석하게 되고 구역이 크게 부흥되어 전도 하고 섬기는 일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세상의 그 무엇보다도 예배를 최우선하고 아 동구역장과 성인구역장의 직분을 받아 봉사하고 전도 하는 일에 힘쓰자 하나님께서 저와 우리 가족들에게 크 고 놀라운 은혜를 베풀어 주셨습니다. 제가 신유의 은혜 로 그동안 만성적으로 앓던 감기와 저혈압 증상을 온전 히 치료 받았으며, 하나님께서 집과 재물에 복을 주셔서 생활도 안정되었습니다.
그런데 2005년 4월에, 남편이 다니던 회사가 그만 구 조조정에 들어가면서 남편은 자진하여 명예퇴직을 하 였습니다. 퇴직자를 위한 교육을 받던 남편이 저와 함 께 사업을 하기 원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만일 남편 을 도와 함께 사업에 나서게 되면 예배마다 다 참석하 지 못하여 심령이 쇠약해지고 주님의 일에 소홀하게 될 것이 염려되어 주저하였습니다. 남편은 지금까지 아무 리 바빠도 주일만큼은 꼭 지켰습니다. 남편에게 서두르 지 말고 이제 함께 월요기도회와 금요예배에도 참석해 서 합심해서 앞길을 인도해 달라고 기도해 보자고 하였 습니다.
남편은 사업을 구상하는 한편으로 예배마다 다 참석 하고 전에 없던 열심을 내어 성경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런 남편을 보며 남편이 신학교에 들어갔으면 하는 바 람이 생겨 조심스럽게 신학을 공부하면 어떻겠냐고 물 어 보았습니다. 고민 끝에 남편은 신학교에 입학하였습 니다. 그러나 3학년 과정을 마친 후 그만두었습니다. 하 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소명의식이 없이 단지 지식 •적이고 학문적으로만 신학을 공부해서는 온전히 하나. 님께 헌신하는 사역자가 될 수 없다는 생각에 그 같은 결단을 내린 것입니다. 이후로 남편은 취업을 위해 여기. 저기 이력서를 넣었으나 2년 동안 취업이 되지 않았습 니다. 그러나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기 도하는 중에 남편에게 새로운 비전이 생겨 한국어 교원 자격증을 취득하고 중국으로 어학연수를 떠났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로 중국의 한 대학 에서 한국어 교수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지난 해 여름방학을 맞아 한국에 나와서 8월
에 전원성전에서 있었던 제1회 여름 금식기도성회'에 참석하여 2박 3일 동안 집중적으로 말씀을 듣고 부르짖 어 기도하고 찬송하며 헌신하는 중에 말씀과 성령의 권 •능을 받고 기도응답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 혜를 깊이 체험하고 몰라보게 신앙이 진보하고 성숙하 여졌습니다. 중국으로 돌아가서는 인터넷을 통해 우리 교회의 예배를 드리고, 꾸준히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기 도하면서 때마다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은혜를 받아 승리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남편의 믿음이 견고 해지자 두 아들도 아버지를 따라 기쁘게 섬기고 봉사하 는 믿음으로 자라갔습니다. 남편은 벌써부터 올해 여름 금식기도성회에도 참석하고 성회에서 받게 될 은혜를 생각하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남편의 명예퇴직 후 6년의 기간은 저희 가족에게 환 경과 경제적으로는 긴 고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 만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믿고 온 가족이 믿음으로 하 나 되어 인내하며 기도로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 때 의 큰 고난이 있었기에 고난이 영광이 된 체험을 통해 하나님을 더욱 경외하고 의지하며 더 사랑할 수 있게 되 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정녕 하나님께 큰 복을 받은 자 녀들입니다. 대학입시에 실패를 거듭하던 큰아들은 소 망을 잃지 않고 군대에 갔다 온 후 다시 공부하여 끝내 교대에 입학하였고, 지금 교회학교에서 교사로 봉사하 고 있습니다. 작은 아들도 하나님의 돌보시는 은혜 속에 성실하고 건강하게 자라서 군복무 중에 있습니다.
저는 교회학교에서 초등부 교사로 봉사하고 있습 니다. 주중에는 성령 충만하신 선생님들과 함께 GNTC 인형극팀에서 곧 여러 성전을 순회하며 여름성경학교 에서 공연할 '성령의 열매를 맺은 바울' 이라는 인형극 을 땀 흘려 준비하고 있습니다. 일주일이 어떻게 지나가 는지 모르게 바쁘지만 곧 많은 교회학교 어린이들을 만 나고 그 어린 심령들이 받게 될 은혜를 생각하면 이렇게 하나님께 받은 달란트로 주님의 일을 할 수 있음에 그저 감사하고 행복할 뿐입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저의 어린 시절에 누누이 "교회에 다니면 집안이 망한다.” 하셨고, 전도할 때마다 "너나 잘 믿으라"며 완강히 복음을 거부하시던 친정 부모님이 이제는 집사님이 되셔서 앉으나 서나 하나님의 성호를 부르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일찍 예수님을 믿지 못한 것을 너무도 아쉬워하시며 지금 이 시간에도 이곳 안산 의 상록수 전철역 앞에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불신자들 에게 복음을 전하고 계시는 친정어머님의 모습을 생각 하면 하나님께 말로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리게 됩니 다. "여호와는 나의 힘과 나의 방패시니 내 마음이 저를 의지하여 도움을 얻었도다 그러므로 내 마음이 크게 기 뻐하며 내 노래로 저를 찬송하리로다.”(시 28:7) 할렐 루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