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증)
13.11.17
"남편을 구원해 주시고 함께 예배하고 봉사하는 기쁨을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심향숙-
제
남편은 제가 교회 다니는 것을 무척이나 싫어 했습니다. 잠간이었지만 어린 시절에 교회를 다 녔었다고 하는데, 어쩌면 그렇게도 제가 교회에 나가 는 것을 싫어하는지 집에 복음지 한 장 있는 것도 그 냥 그대로 지나치질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남편이 집에 있는 주일에는 교회에 가지 못하고 남편이 없는 틈을 타 간신히 주중에만 교회에 나가고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주일이 되면 교회에 가고 싶어 안달이 나 아파트 베 란다에 서서 교구버스 타는 곳을 내려다보며 참 많 이도 울었습니다. 저는 언제 이 영적 전쟁에서 벗어 나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라고 물으면 서 매일 아침 한끼를 금식하며 눈물로 하나님께 호소 했습니다. 핍박은 더욱 심해져갔습니다. 한번은 시댁 에 갔을 때 시어머님이 "아들이 저렇게 마음을 못 잡 으니, 네가 그만 예수 믿는 것을 포기해라." 하셨습니 다. 하지만 저는 예수님을 믿고 섬기는 이 귀한 신앙 을 절대로 포기할 수 없다고 담대하고 확고하게 말씀 드렸습니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은 채 살았던 지난날
의 그 허무와 무기력하고 무의미한 생활로 되돌아 갈 수는 없었습니다. 그 날 저는 시댁에서 쫓겨나다시피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그길로 교회에 갔습니다. 목사 님을 찾아가서 하소연했습니다. 그랬더니 목사님께서 "그러므로 너희가 이제 여러 가지 시험을 인하여 잠간 근심하게 되지 않을 수 없었으나 오히려 크게 기뻐하 도다 너희 믿음의 시련이 불로 연단하여도 없어질 금 보다 더 귀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나타나실 때에 칭찬 과 영광과 존귀를 얻게 하려 함이라”(벧전 1:6,7)는 말 씀으로 위로와 소망을 주시고, 주님의 마음으로 남편 을 더욱 긍휼히 여기고 사랑하며 인내하는 가운데 하 나님의 때를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저를 위하고 남 편의 구원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고 집으로 돌 아가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확고하게 신앙고백을 하고 기도하는 저를 주님께서 책임져 주셨습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 뢰함이니이다."(사 26:3) 아무리 남편과 시댁 식구들 의 핍박이 심해도 때마다 말씀과 성령으로 잘 견디 고 이겨낼 힘을 주셨고, 저의 믿음이 더욱 굳건해지 게 하시며 저의 모난 부분들을 둥글게 만드셨습니다. “의를 위하여 핍박을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 의 상이 큼이라.”(마 5:10,12) 하신 말씀대로 핍박을 받는 순간의 괴로움보다 더욱 큰 하나님 나라의 신령 한 기쁨이 제 심령에 충만하게 임하며 소망 중에 핍 박을 능히 이길 수 있었습니다. 고집이 센 남편의 마 음을 성령께서 깨트려 주시고 변화시켜 주셔서 핍박 을 멈추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어 저와 함께 손 을 잡고 교회에 다닐 수 있게 해달라고 지속적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어느 날 남편에게 담석이 생겨서 몹시 고통을 당하 고 끝내는 쓸개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남편을 부르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 푸시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어느 때 보다 열심히 남편을 전도했습니다. 그래도 남편은 주 님께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다시 두 번째 쓸개를 떼어 내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입구에 또 돌이 생겨 다시 그 제거수술을 받았습니다. 몸속에 돌이 생기면 그 아 픔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합니다. 거듭해서 남편은 그 같은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의 오랜 기도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거듭된 그 병고를 통해서 남편을 불러주시고 구원의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2005년 3월 16일 주일 11시 예 배에 남편이 참석하여 결신하였습니다. 남편과 저의 생애에 잊지 못할 순간이 되었습니다. 남편과 처음 함 께 예배드린 그날의 기억과 그 감동을 잊을 수 없습 니다. 예전의 모든 고난의 기억들이 한순간에 다사 라져버렸습니다. 할렐루야! 이후 하나님께서 남편의 믿음이 자라게 하시고 지난해에 안수집사 직분도 주 셨습니다. 외국인 선교회에서 차량으로 외국인 성도 와 우리 연약한 성도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는 은혜 도 주셨습니다.
참 좋으신 우리 하나님, 진정으로 감사합니다. 저희 의 죄를 사해 주신 은혜를, 저희 부부가 함께 진정과 신령으로 예배하고 봉사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해주 신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곳에 언제나 저희 부부가 함께 있을 것입니다. 주님이 천국 으로 인도하시는 그 날까지 주님이 바라시고 주님을 기쁘시게 해드리는 일이라면 무슨 일이든 감사함으로 감당하며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습니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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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어디서나 152번(휴대전화 02-152)을 누르신 후 사ᄒᄒ 안내에 따라 사서 단오(/CUU, ICUITᅳ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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